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짜릿하면서도
꽤 볼만한 기록을 만들어낸 느낌이에요.
우선 2019 정규시즌 첫 50경기에서
19승 31패로 부진했다가 이후
74승 38패를 기록했고, 마지막 8경기에서
8연승 기록하면서 와일드카드 진출에다
와일드카드 홈어드벤티지를 따냈습니다.
그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서막이
될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거기에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밀워키에게 1 대 3으로 밀리다가
극적으로 4 대 3 역전승을 거두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구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06승으로 내셔널리그의
최고 승률팀이었던 다저스에게
1승 2패로 밀렸다가 4차전에
살아돌아왔고, 7차전엔 8회초가
되기 직전에 1 대 3으로 밀렸다가
동점 만들고, 연장전 때였나
켄드릭 만루홈런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합니다.
거기에다 1985년부터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5전 3선승제에서 7전 4선승제로
바뀐 이후 그때 기준으로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경우는
1995년 애틀랜타에 불과했는데,
2019년 워싱턴이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4전 전승팀이
월드시리즈도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의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은
2012년 와일드카드 확대로
와일드카드 게임 1경기가 신설된 이후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음으로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더 확대해서 199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본격 시행된 이후 2019년 워싱턴이
역대 7번째 와일드카드 진출팀 WS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와일드카드 진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케이스는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시작으로
2002 애너하임 에인절스-2003 말린스에다
2004 보스턴이 있었고,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앞에 이야기한 2014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2019년 워싱턴입니다.
와일드카드 관련 이야기 적으면서
살짝 느낀거지만, 메이저리그가
와일드카드 도입은 정말 정말
잘했구나 생각합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짜릿함도 줄 수 있고, 25시즌 중
7시즌이나 와일드카드 진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으니까요.
무엇보다 끝내주는 건
밑의 글에 적었지만,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역대 최초라는
'홈 3전패-원정 4전승 시리즈 승리' 로
2019년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냈다는 겁니다.
적고 보니까 2019년의
워싱턴 내셔널스는 진짜
드라마틱했던 시즌을 보낸거 같습니다.
길이만 길고,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글인데도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인내심 가지고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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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관련 소소한 기록 또는 개인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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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요약 감사합니다~~^^
졸필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진짜 매력있는 팀이네요
진짜 야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이 무엇인지 다 보여준 팀이 이번 워싱턴이라고 봅니다
개꿀잼!!
올해의 워싱턴과 2014년 켄쟈스시티로얄스처러 막판 기적적인 연승으로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에 합류... 월드시리즈 제패(켄쟈스는 아쉽게 졌지만) 이런 극적인 반전과 스토리가 있어 MLB는 더욱 재미난것 같네요.
커쇼 아니었으면.....켄드릭이 우승반지를 얻을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