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모초의 효능
익모초 이야기
옛날 하루는 황진이가 선비네들의 술시중을 들고 있었다.
술이 한잔 들어가자양반이랍시고 서로 학식자랑을 하며 으시댔다. 한 선비가 말했다.
"나는 시경을 독파했네, 에헴." 그러자 다른 선비가 질 수 없다는 듯이 "나는 사서삼경을 다 통달했네,
어험." 하였다. 별 것 아닌 학식으로 위세떠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황진이가 비웃으며 한마디
거들었다. "저는 월경에 통달하였사옵니다."
여성에게는 월경과 임신 출산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관계된 질환이 부인과 영역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있다.
이러한 부인의 자궁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매우 효능있는 약초가 있으니,
그 이름하여 이로울 '익'(益)에 어미 '모'(母)를 사용하여 '익모초'(益母草)라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익모초는 잎이 대마와 같고 줄기가 모나며 꽃이 자색이다.
부인의 임신과 출산의 모든 질병을 구제하기 때문에 익모라고 이름하였다고 하였으며,
불임증과 월경불순의 조절에 효과가 많아서 부인의 선약(仙藥)이라 하였다.
또, 혈액을 잘 순환시켜 어혈을 없애주고, 몸이 붓는 것을 치료하며, 소변을 이롭게 한다고 하였다.
전국의 들이나 밭, 인가 주변 구릉지, 울타리 밑,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우리 나라의 각 지방 및 만주 지방에서 자라며 예로부터 부드러운 순과 잎을 찧어 먹었고 한약재로도
많이 이용해왔다. 익모초라 함은 전초(全草)를 말하는데, 높이 1~1.5미터 정도로 자라고 사각형의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희고 작은 털이 풀 전체에 덮여 있고 가지는 많이 갈라진다.
7~8월에 연한 붉은 자주색의 꽃이 피는데 꽃에 꿀이 많아서 양봉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여러 가지 병의 처방으로 쓰며, 여름 더위병 치료나 식욕증진을 위해 사용한다.
익모초의 이름엔 전설같은 아름다운 사연이 있다. 중국 바다 곁에 대고산 아래에
'수랑'이란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나이가 차서 혼인을 하여 임신을 하였다.
어느 하루 문 밖에서 노루 한 마리가 부상을 입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밖을 내다보니 멀리서 사냥꾼이 다려오고 있었다.
수랑은 걸터앉은 의자 아래에 노루를 감추어 주었다.
사냥꾼이 노루의 행방을 묻자 엉뚱한 방향을 알려주어 사냥꾼을 가게 만들어 노루를 구해 주었다.
몇 달 뒤 수랑은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난산이었다.
그때는 제왕절개 할 수도 없었고, 의원을 청하여 분만촉진제를 사용하였으나 소용이 없었다.
드디어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해져 가족들이 안타까워만 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전에 살려준 노루가
나타나서 어떤 약초를 물고 와서 놓고는 사라졌다.
그 약초를 달여 먹었더니 통증이 가시면서 태아가 내려오는 느낌이 들더니 곧 건강하게아기를
출산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 약초를 익모초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익모초의 잎에는 레오누린(leonurine), 레오누리딘(leonuridine), 루틴(rutin)을 비롯해 비타민 A와
지방유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① 생리조절작용 : 옛날 한방에서는 월경을 조절하는 효과가 뛰어나 부인병의 묘약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냉·대하증, 생리불순, 산후어혈, 자궁출혈 등의 각종 자궁질환 및 유방염에 효과가 있다.
② 이뇨작용 : 익모초에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부종에 좋다.
③ 혈당저하작용 : 레오누린성분이 구아니딘(guanidin)화합물이어서 당대사에 영향을 준다.
④ 기타 : 결핵, 안질 등
◈ 한마디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데서 익모초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예부터 월경을 조절하는
효과가 뛰어나 부인병의 묘약으로 애용되어 왔다.
본초강목」 '익모초즙은 혈액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체내 유독한 피를 제거해 준다. 아울러
경맥(硬脈) 즉, 혈압이 높아서 긴장정도가 센 맥박을 조절하고 해독작용을 하므로 산후어혈이 계속 나올
때, 어혈로 인해 어지럽고 고열이 나며 통증이 심할 때, 자궁출혈과, 혈뇨, 혈변, 치질, 대·소변 불통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풀 전체 및 씨를 사독. 지혈. 자궁수축. 결핵. 부종. 만성맹장염. 유방염. 대하증. 창종. 이뇨.
자궁출혈. 신염. 단독. 명안. 산전산후 지혈등의 약으로 쓴다.
꽃이 필 무렵 익모초 풀 전체를 채집하여 그늘에 말려 두고 1회량 5g 안팎을 물 0.6리터에 넣고
그 반량으로 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1회 내지 3회 또는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면 부인의 산후 지혈
및 보정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월경을 수월하게 하고 월경이 오랫동안 멎지 않는 데에도 신비할 정도의
효과가 있다. 대개 부인병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익모초라 한다.
▶익모초는 항암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여자들이 아랫배가 찬 것을 고치는 데에도 좋은 약이 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된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익모초를 그냥 15~20g쯤 달여서 그 물을 복용해도 좋다.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1/3이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알약으로 만들 때에는 익모초 조청에 익모초를 가루 내어 섞거나 익모초 가루에 꿀을 내어 반죽한다.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개씩 하루 세 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몸이 허약하고 임신이 잘 안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대추 15g을 넣고 끓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오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불순,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익모초 15~30g을 달여서 차대신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통이 심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1/3이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로 닭을 삶아 고기와 국물을 다 먹는다. 닭 대신 오리를 써도 좋다.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마시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익모초 씨앗도 약으로 쓴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는데, 익모초 씨앗, 택사, 황련, 구기자 탱자 열매, 맨드라미 씨 등을 함께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무더위로 인해 토하고 설사하며 열이 날 때에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자주 복용하도록 한다.
▶손발이 차고 생리가 고르지 않은 증상도 익모초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익모초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한 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또는 익모초를 엿처럼 달여서 먹어도 좋다.
▶밥맛이 없고 몸이 여위는 데에는 익모초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하루 2~3번 먹어준다.
익모초 생즙
① 신선한 익모초잎을 택하여 물에 깨끗이 씻는다.
② 준비된 재료를 분마기에 갈거나 녹즙기에 넣고 간다.
◈ 한마디 익모초의 줄기부분은 조금 맵고 쓰며, 꽃은 쓰고 달다. 뿌리 부분은 달다. 이렇게 각 부분마다
맛성분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녹즙용으로는 잎부분이 가장 적당하다.
익모초즙은 몹시 쓰므로 단용보다는 사과, 당근즙과 혼합해서 마시면 좋다. 녹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의
경우 사과즙이나 생강즙의 혼합즙과 익모초즙을 5:5 분량으로 혼합하면 마시기가 수월하다.
사용예
익모초탕 : 익모초, 백출 각5g,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진피, 향부자, 아교 각4g, 현삼, 포황
각3g, 감초2g, 으로 200ml되게 달여 하루 세 번 나누어 자궁출혈에 먹습니다.
익모초 달임물- 익모초를 그데로 달여서 전초를 건지고 달인물을 먹습니다
익모초 고-익모초 달임물을 계속달여 걸쭉한겄을 물에타서 먹습니다
익모초 식혜 -익모초 달임물을 식혜로 만들어 먹습니다
익모초 조청 -익모초 식혜를 졸여서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습니다
(단 익모초는 씁니다 (만이)그렇다고 감초를 첨가하면 약효가 많이 떨어 집니다
첫댓글 익모초의 어원이 모에 이익이 되는 풀의 뜻이 군요
유익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보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약사여래불 __()_
어머니가 막내를 낳았을 때 할머니께서 익모초(경상도에서는 육모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육모초가 따로 있는건가?) 삶은 물대야를 산모방에 들여가시는 것을 본 기억이납니다. 산중님께서 소개해주시는 우리땅의 풀들이, 말 그대로 모두가 약초입니다. 지천으로 널린 식물들을 계절에 따라 캐거나 꺾어먹고 산 우리의 선조들은 그래서 신선들이었나봅니다.^^*
좋은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약사여래불 __()_
자세한설명 감사합니다.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