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사고난 지역인근 XX사단 직할수송대 운정병출신 90년대 군번(늙었음..) 운전병보다 차가 더 많아서 2대씩 맞는경우도 있었는데 세컨차로 전투엔블란스 경험있어서 이런사고에 나가본적이있음. 이런사고는 사제 베스타엠브란스도 나가지만 부상자 위주고 닷지 전투엠브란스가 시신수습.
한번은 이번사고와 거의 비슷한 사고. 해안소초에서 근무서고 들어가서 사병이 행정반에서 슈류탄 깜. 본인포함사망자와 사상자발생 정확한 이유는 못들었지만 간부와 시비가 있었다고만 대충들음..탈영은 아니라 외부에 안나가 뉴스엔 안나옴.
사후처리가 장난아님. 헌병대랑 여러 기관? 에서 현장 조사 나오고 바닥에 비닐 다깔고 시신수습함. 슈류탄 사고라 핀셋까지 들고
바닥에 떨어진거 다 수거하는데 난 토하는척 나와서 차에서 대기. 의무관,의무병 힘들었다고 나한테 개지랄했지만 나도 후유증 심했음. 비닐 잘못깔아서 나중에 내부 새차하면서 돌아버리는줄 알았음. 차라리 분뇨차 운전하겠다고 하다가 쳐맞고 계속함.
다른 한번은 무장탈영. 일병이 총들고 나감. 우리부대는 아니었음. 암튼 또 엠블란스타고 출동. 한참 정신없이 돌아다님. 한참있다
부대에서 부모님 모셔옴. 방송차에 어머니 태우고 (방송차라고 확성기 큰거 두개달린 닷지차) 예상도주지역 산밑을 돌아다니면서
어머니가 울면서 방송함 (아들아 아들아 총버리고 투항하라 뭐 이런식..) 그 차 꽁무니 따라다니는데 가슴아파서 미쳐버림. 결국
탈영병은 산속에서 자살함. 나중에 들어보니까 계획없이 홧김에 무장탈영하면 대부분 포위망 조여지면 무서워서 자살한다고 함..
마지막으로 말년에 완장차고 행정반에서 일직근무섰는데 일병놈이 탈영함. 다행이 맨손이었음.. 제대 20일인가 남았었음. 일조점호때 확인됨. 30분간 찾아보고..하늘이 노래짐..결국 중대장 대대장 보고 들어감. 같이 일직근무섰던 중사말호봉이랑 담배피면서 ㅅㅂ이제 우린 좃댄거야 하면서 근무자 다시 확인하고 X난리침. 각시간대 막사 불침번 다 대기시키고 인원파악 더듬어 보는데 1시부터 못봤다는데 3시근무자는 쳐자고 있는거 봤다고 하고 한마디로 개판이었음. 암튼 이새끼 잡혀서 들어와서 다불면 그시간때 근무자랑 나랑 다 듸지는거여 하면서 개지랄 떨고 머리를 쥐어뜯음. 그런대 제대할때까지 안잡힘... 하늘이 도우사 난 무사제대함. 그뒤로 한달넘게 있다 고향에서 잡혔다고 제대한 후임한테 들었음. 똘아이같은놈이 여친이 하라고 해서 했다고..여친이 같이 일본가자고했다고 함. 계획적으로 휴가다녀온후 차랑 옷이랑 근처에 준비해놓고 월담했다고 전해들음.
그리고 이번사건 뉴스를 접해보고 내 느낌임
병장이 이런 사건을 버린것은 굉장이 의아한 일임. 아무리 똘아이라도 군생활 2년가까히 하면 참을 인자 세번까진 못써봤어도 상황파악은 하고 밑에 애들한테 총을쏘는일은 상상이 안됨. 정말 승질나면 나도모르게라도 주먹으로 때리고 화를 식히지 극단적으로는 안함. 총안쏴도 화풀방법이 있다는 말. 극단적인 방법은 주먹질도 못하고 참고 참고 참았던 후임들이 하는일이 보통임. 병장이 총질했으면 병장보다 위에 사람이 건든거. 고로 사망자나 부상자중에 간부가 있나부터 봐야됨. 예를 들어 간부가 애들앞에서 병장을 ㅈㄴ 병신 만들고 갈군다 그런 상황임.
그리고 이번사건은 자살로 끝날경우가 가장 큼. 내가 듣기론 열에 아홉은 산으로 들어가면 자살한다고함. 그리고 이런 사건은 죽은놈이 다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 언론은 군에서 알려주는데로 기사쓰겠지만 군대에서는 사건을 어떻게는 축소해야됨. 탈영범이 불기전에 죽으면 탈영범이 최대한 문제있게 보이게끔 할수도있음. 작년1월에 전입했다고 하는데 1년5개월전에 전입해서 지금까지 근무서고 했으면서 이제와서 부적응자로 보기엔 뭔가 좀 의심스러운점도 있음.
암튼 전후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일은 이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남자들의 비극임. 사람 죽여서 죽인사람이 이득될거같으면
죽인놈이 진짜 죽일놈이지만 이번일은 죽은사람도 불쌍하고 죽인사람한테 애초에 이득이 될것도없는 그렇게 만든 사회적 상황이 만든 비극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