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쌀-남양주 먹골배 등 지역특산물 잔치
‘어게인 남대문’ ‘하이서울’ 등 문화행사도 다양
《가을을 맞아 서울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계절에 걸맞게 지역 특산물을 내세운 먹을거리 축제가 많다. 시원한 야외무대에서는 음악, 연극 등 문화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 풍성한 먹을거리 축제
이천시의 특산물은 복숭아와 쌀이다.
19일부터 사흘간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햇사레 복숭아 축제’가 열린다. 장호원 복숭아는 일본, 캐나다, 대만 등지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이 좋다.
축제가 열리는 장호원읍 청미천 일대에서는 복숭아 따기 체험과 복숭아 품평회, 가요제와 사물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천시에서는 다음 달 23일 ‘쌀 문화 축제’가 이어진다. 개막일에 시내에서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까지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기 위해 이천쌀을 실어 나르는 진상 행렬이 옛 모습 그대로 펼쳐진다.
또 축제 시작 10주년을 맞아 쌀을 재배하는 세계 10개국의 요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남양주시 삼패동 한강시민공원에서는 10월 18일부터 이틀간 ‘먹골배 축제’가 펼쳐진다.
배 껍질 길게 깎기, 배 빨리 먹기, 배 높이 쌓기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다.
‘개성인삼 축제’는 10월 3일부터 사흘간 포천시 인삼농협 광장에서, 같은 달 18일부터 이틀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차례로 열린다.
인삼을 사고팔던 옛 보부상들의 행렬이 재현되고 인삼을 수확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인삼을 재료로 이용한 각종 음식과 술을 직접 만들거나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 다양한 문화 축제
서울에서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2008 서울 관광특구 대표축제’의 하나인 ‘어게인(Again) 남대문’ 축제가 열린다.
남대문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뽑은 남대문 명물 베스트 10’ ‘남대문시장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 3일부터 25일까지는 청계천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8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봄에만 펼쳐졌던 하이 서울 페스티벌은 올해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열리게 됐다. 이번 가을 축제에는 시민들에게 서울의 축제를 다시금 알리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월 4일에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2008 서울 세계 불꽃 축제’가 열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광주시는 경기도립공원인 남한산성에서 문화제를 연다.
19일부터 사흘간 남한산성 곳곳에서 전통문화 행사가 벌어진다. 전란에 나가는 조선 군사들의 모습을 재현한 열병식이 눈길을 끈다.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마을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다양한 공연과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열린다.
하남시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이성 문화 축제’를 연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 없는 거리’가 실시된다.
29, 30일 용인시 행정타운 야외광장에서는 무료로 진찰과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웰빙 건강 축제’가 열린다. 보건소와 용인지역 양·한방 의사, 안경사 등이 대거 참가한다.
국내외 정상급 재즈 음악가들이 참가하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다음 달 2일부터 나흘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