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중 열번째 절기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라고 하네요
유월도 하순으로 치닫으며 날씨는 점점 뜨거워 지고 있습니다.
뜨락에 땡볕이 비추기 전에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뜨락을 한바퀴 돌때가
저에겐 하루중의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고단한 나날의 연속 이지만....
해뜨기전 이른 새벽에 상쾌한 기분으로 뜨락을 한바퀴 돌아 보는게 그나마 행복한 순간입니다.
저의 집에서 제일 높은곳에 올라가서 팔학골의 마을을 내려다 보며 하루를 열어봅니다.
싱그러운 아침 햇살에 꽃님이방 입구 만데빌라와 그옆의 꽃들이 날마다 보기좋게 피고지고를 그칠줄 모르네유
팔학골농군집의 나들목에도 접시꽃과 에키가 피기 시작합니다.
장미꽃처럼 탐스런 붉은 겹찔레꽃이 한창 입니다.
백합들이 자태를 뽐내기 시작 하네요
저는 주황색 백합이 더 맘이 가네요
토종 육쪽마늘 캐고 밭갈고 비닐씌워 참깨 씨앗 뿌리느라 땀깨나 흘렸습니다.
요기는 하루종일 반그늘진 곳이라서 참 시원한곳 입니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삼지구엽초와 꽃이 진 청강초롱길입니다.
하우스 세동중에 첫번째 다육이등이 있는 삼중 비닐하우스입니다.
요기는 두번째 하우스~
일찍 심었던 글라디올러스의 꽃이 피었다 지고 있네요
병풀
홍산마늘인데 올해는 웬일인지 씨알이 너무작아서 모두 버려둔겁니다.
하우스앞 무너져내리던 언덕에 심은 스토케시아꽃
멀꿀 덩쿨
배나무 몇그루
황칠나무라고 묘목 하나 주길래 심었더니 쑥쑥 잘 자랍니다.
비린내나는 어성초
눈개승마의꽃
튤립을 다 캐내고 어제 수선화 떼떼아떼를 심었습니다.
알리움이 아니구요 코끼리마늘의 꽃입니다.
당나리밭인데 당나리는 이젠 몇송이 안남았습니다.
두더지가 들쑤시고 다니더니 당나리를 먹었는지 구근이 퇴화되어 죽었는지
올해는 겨우 몇송이만 피어서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아야 느낄수 있게되었네유
몇년전에만 해도 아침에 나가면 뜨락에 온통 당나리의 향기가 가득 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몇년전 팔학골뜨락의 당나리 모습
당나리(토종백합)
언제 이런 모습을 또 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꽃님이방 앞에 탐스러운 터리풀이 피고 있습니다.
오늘도 짜증보다는 행복이~
한숨 보다는 웃음이 어두운 얼굴 보다는 밝고 환한 미소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_^
첫댓글 그 넓은 뜨락을 관리 하시려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꽃들이 참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