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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잿빛 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br />새벽녘이,어둠의 색깔이 더 <br />진하게 덮혀 있군여ㅡ쌀쌀함에 <br />손이 시러바서,상 논네처럼 <br />두툼한 장갑을 껴고,여행길로 <br />나서봅니다.<br /><br />경의중앙선의 텅빈 전철에 <br />몸을 의탁하고,이촌에서 4호선 <br />오이도행에 환승하니,여기도 <br />오늘따라 더 썰렁한 객차안이,<br />적막감마져 느끼는구먼요ㅡ<br />더군다나,몇 안되는 군상들이 <br />이 이른 아침부터,경마장역에 <br />하차하니,좀은 안 쓰러운 전경<br />이고요... <br /><br />서정대 후문 윗쪽에 도착시각 <br />08시 25분,일욜 평균보다 몇분 <br />늧은 시간입니다.여전히 고요한 <br />산사처럼,인적뜸한 서청대전경.. <br />지난주엔 올라가자마자 스피커 <br />소리로 경고방송 하더만,오늘은 <br />암 소리 안하니,잠시 사진찍고 <br />내려와서,윗 주차장에 터를잡고 <br />체조도 하면서, 시간 보냅니다.<br /><br />요즘,위 아래 주차장과 부근이 <br />깨끗합니다.제주도 서운주님의 <br />바지런함이 표시난 것이지요,<br />인자,몇일은 못 볼것 거인게,<br />오늘?아님 내일이,친정 아버님 <br />미수(88세 생신)라서,제주도에 <br />간다고 했었거던요,해서,부조 <br />한푼 주지도 못함써,미수는 큰 <br />잔치 해얀다고 했더니,피식ㅡ <br />웃고 말던디...아무래도 간단상 <br />차리고 말것 같으지유?ㅡ <br /><br />출소자 대기실에도 갔다왔다 <br />하면서,구름땜에 벵기는 안뵈고 <br />소리만 들리는,하늘도 괜시리 <br />한번씩 쳐다보며 있다보니,속만 <br />상하고 처량도 더해져, 10시<br />10분에,다시,평택으로 여행길 <br />떠나봅니다.<br /><br />인덕원역에서 3정거장 째인,<br />금정역에서 천안행으로 환승,<br />오늘은 여기도 훌빈하여,편안한 <br />좌석에 앉아갑니다.바로옆엔 <br />30십대 정도의 남자 둘,여자 <br />하나가 서서,중국어로 쒜브랑 <br />그리며,지들 안방처럼 씨꾸랍게 <br />떠들고 있습니다. <br /><br />다행히,대 여섯 정거장만에 <br />하차하여 갔는데,서너 정거장 <br />지나선,할매 하나하고 젊은 <br />새댁이,5~6세쯤의 남자아이 <br />하나와 갓난아이를 안고,앞의 <br />비어있는 자리에 앉자마자,<br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br />고성으로 말씨름을 하는데,또,<br />중국어라 참말로 듣기싫어 <br />죽갔는데,장장 40여분을 쉬지<br />않고 떠들고 가네여ㅡ <br /><br />근데,아인 한국말로 엄마를 <br />불러 쌓는데,아마 아빤 한국,<br />엄만 중국사람 같은가 봐여ㅡ<br />그리고 할맨,친정엄마 같고여,<br />더뎌,소음속을 탈출하는 평택<br />역에 다 왔는데,한발짝 떨어진 <br />좌석에서,한 아주머니가 벌떡 <br />일어나서,뭐라 그럴라는데,이 <br />식구도 평택역에 내릴려고 준비<br />하니,도로 앉던데요,내리면서 <br />까지 고성으로 떠들어 쌓네유ㅡ<br />에이~ 무식하고 고약한 짱궤들... <br /><br />평택역 앞에서 김밥 한줄먹고 <br />버슬타고,캠프 험프리스로 출발 <br />합니다.그동안 점심을 될수있는 <br />데로,그 부근에서 먹었는데요,<br />입맛에 맞는음식이 없더군요,<br />해서 간단히 김밥으로 해결하고 <br />갑니다,그기도 김밥집이 있던데<br />일욜마다 정기휴일 이라고... <br /><br />목적지에 12시40분에 도착,<br />목에 ^챠이나 아웃^이란 피켓<br />걸구,성조기 큰것들고 가만히 <br />서 있어도,바람이 세차게불어, <br />부근에 즐비하게 걸어놓은 <br />태극기와 더불어,성조기가 <br />힘차게 휘날리고 있습니다.<br /><br />너댓분밖에 안 뵈던 분들이 <br />시간이 지나니,금세 모여들어 <br />오후 2시가 넘어가니 웬만큼 <br />오셨는데,많은 숫잔 아니지만,<br />여긴 분위기가 좋습니다.<br /><br />바람이 잦으면 성조길 흔들고 <br />세차게불면 가만 서 있다보니,<br />시간은 잘 갑니다.15시가 되여 <br />슬그머니 몇분한테만 인사하고 <br />빠져나와서리,용산행 급행열차 <br />탓는데,매번 만원이라 앉아갈 <br />생각은 아예 않고갑니다.<br /><br />여섯 일곱정거장 오다보니,<br />할매셋 나란히 앉았다,갓쪽의 <br />할매가 일어났는데,중간의 <br />할매가 냉큼,갓쪽으로 가면서 <br />중간에 앉으라 합니다. 예전<br />같았으면 쑥스러워서 앉지도 <br />못했을 터인데,아무렇지 않게 <br />앉아 오는데요ㅡ <br /><br />양쪽의 두 할맨,서로 모르는 <br />사인데도,중간에 할밸 두고선,<br />얼굴이,앞으로 들쑥날쑥 함써,<br />얘기꽃을 피우는데요, 아고~ <br />뭐라 그럴수도 없고여,폰만 <br />들여다보구 삭이는데,용산에 <br />거의다 올때까정 그러네유ㅡ<br />이래서,오늘 기차여행은 장시간 <br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이네유ㅡ<br /><br />어쨌거나,좋은여행 아녔지만,<br />불의가 판을치는 암흑기의 산 <br />증인으로써 오늘을 만족해야 <br />겄지요ㅡ 함께,끝까지 못했음이 죄송하구요, 끝까지 한 님들! <br />감사합니다.<br />2019년 03월 17일.</p><p><iframe id="vd6b3gxkUpw6warE6jMgTwm@my" width="640" height="360" src="https://kakaotv.daum.net/embed/player/cliplink/vd6b3gxkUpw6warE6jMgTwm@my?service=daum_cafe&ptoken=v2_67904bdd8c2617b7ba93db5e5119d386f6c6ed705fec14852906358886ca3552a8dde110e9152c08ccb54ff7ef901345a7c0be867bf950642029eadf09" frameborder="0" scrolling="no" allowfullscreen></iframe></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nqKg/047b8fb3f55a464d7a153b157dcf7a3ee66fa5b2'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nqKg/2af667e3a96288379206bf6e1274a285c2461b7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nqKg/b26209046e82fdce8ca15ddb0e5a46fd09266501'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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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성명/공지)
◇일욜,서청대 평택 여행기◇
촌로
추천 6
조회 214
19.03.17 19:2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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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번 수고 많으십니다.
화사한 봄날처럼 하늘도 감동하여 원하시는 모든것 이루어주시리라 믿으면서 늘 기도합니다.
늘~건강하시기만을 기원해봅니다.
네,감사합니다ㅡ
몸살 나시겠습니다.
잘 잡수십시요.
예ㅡ고맙심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조심하십시요..
네,감사합니다.
촌로님이 진성 애국자 시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