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왜 이렇게 무더운지 금방이라도 지구가 폭발 할 것만 같다 그런데 에너지 절약이라며 8.14일까지 냉방기 사용중지와 형광등 소등이다 사무실이 아니라 그냥 찜질방이다 직원들이 쓰러질까 두렵다 퇴근시간인데도 지금 사무실 온도가 35.1도다
금요일 퇴근 후 농장에 들렀더니 결국 아팠하던 까만 오골계는 저 세상으로 가고 닭장에도 이제사 평화가 찾아왔다
아픈닭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저절로 정리가 되고 족제비도 아마 내가준 사약으로 자기의 죄를 스스로 단죄하기 위해 자결을 한것 같다 그래서 이제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닭들도 평온을 되찾고 있고 더위만이 우리인간에게 무슨 앙금이 있는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
토요일 아침 닭장문을 열어주고 빨간고추를 수확했다 물을 이용하여 깨끗이 씻고 고추를 반으로 쪼개어 말리기로 했다 통채로 말려보니 색갈도 탈색하고 어떤것은 곰팡이도 피고 또 어떤것은 까맣게 타 버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으로 쪼개어 말리기로 한것이다 결과는 있어봐야 하겠지만 일딴은 이런저런 방법을 모색해 보는것이다
고추를 수확해보니 고추에 진딧물등이 많이 끼어 있어 마지막으로 수확 후 바로 농약을 살포했다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오후에는 쉬고 이튿날 일요일 아침에 예취기를 꺼내 밭 주변에 제초작업을 시작했다 막 시작하려는 찰라 예취기의 시동이 꺼져 버린다 이리 만지고 저리 만져봐도 도통 알 수 가 없다 원래 기계는 전기 아니면 기름쪽인데 이것 저것 뜯어봐도 기술이 없어니 되질 않는다 에궁 풀은 오늘은 베지 말라는 것인가 보다 하고 포기를 했다
예취기는 다음주 토요일 농협 농기계수리센타에 가서 고쳐야겠다 일반 농기계 수리센타는 수리비용을 많이 달라고 하기에 일주일 기다렸다 농협 쪽으로 가면 그래도 바가지는 쓰지 않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ㅎㅎ
오전 그늘이 있을때 온동방을 하나 만들기 위해 기초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가로 3.6m 세로 4m 짜리 방을 만들기 위하여 바닥을 조금파고 자갈을 깔고 콘크리트를 부어 블록을 쌓는일이다
폐기처분할 인도블럭을 조금 얻어 구들골과 기초 높이 약 50cm정도로 하고 그 위에 황토벽돌을 쌓아 올릴 예정이다 창고를 손수 신축해 보았기에 또 한번 해보려고 틈틈히 조금씩 일을 하고 있다 구들도 내가한번 놓아볼 작정이다 기초하고 구들부터 놓아 불이 잘 드는지 확인 후 황토벽돌을 이용하여 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잘 될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못할것도 없지 싶다 혹여 회원분중에서 구들놓기 전문가가 계시면 자문 좀 부탁 드린다
저녁때 청도읍에가서 설탕을 사왔다 수세미가 제법 크게자라 씨가 여물기전에 수세미 효소를 담기위함이다 수세미를 수확하니 7개가 된다 이것을 칼로썰어 단지바닥에 깔고 설탕을 넣고 또 깔고 하여 조그마한 단지 한 단지를 만들었다 카렌다에 100일 후를 표시 해 놓고 효소가 여물기를 고대해 본다 여주도 9개를 수확했다 아침에 씨만빼고 한개를 믹서기에 갈아 먹어봤다 뭐 당뇨에 좋다는데 아직 효과는 모르겠다 여주씨는 그늘에 말려 계속 확보중이다
첫댓글 글이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