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막트(Media Markt)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 3월 11일부로 상하이의 7개 점포를 폐점할 것이라고 한다. 3월 11일 전까지 미디어막트 모든 매장은 정상 운영된다. 향후 상하이화이하이(上海淮海)점은 미디어막트의 주요 고객서비스센터로 운영되며, 2013년 4월 30일 공식적으로 폐점할 예정이다.
푸샤오보(浦紹博) 미디어막트 중국 총재 겸 CEO는 “치열한 시장 경쟁 환경 및 필수 업무 운용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등을 고려하여 폐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1년 미국 베스트바이가 중국의 자체 브랜드 점포 폐점을 결정하자, 미디어막트는 베스트바이의 매장 A/S 서비스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하고 ‘베스트바이가 철수했지만, 우리가 있으니 안심하라’는 광고문구를 내보냈다. 당시 미디어막트는 상하이 지역에 점포 10~12개 설립 목표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2013년까지 중국 내 매장 100개를 설립하겠다는 등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디어막트 차이나는 엄청난 비용 압박에 시달리는 등 난항을 거듭했다. 또한 가전제품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벌어진 가격 전쟁에서 실패를 거듭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3분기 미디어막트 차이나의 판매실적은 1억 유로였으며 연간 예측 손실은 4,0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미디어막트는 독일 메트로그룹에 속하는 글로벌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이다. 메트로그룹은 2010년 폭스콘과 합자기업을 설립하여 유럽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Media-Saturn 의 중국진출을 추진했다. 미디어막트는 바로 이 Media-Saturn 산하의 가전매장이다.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미디어막트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뤄칭치(羅清啓) 파러컨설팅(帕勒咨詢公司) 이사는 “베스트바이, 미디어막트는 구미시장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쌓았지만 중국시장에서는 높은 조달비용 때문에 궈메이(國美), 쑤닝(蘇寧)을 따라잡을 수 없다. 또한 디지털, IT 제품 분야에서 중국 국내의 싸이보(賽博), 훙투싼바오(宏圖三胞) 등 전문 IT 매장의 저렴한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해외 유통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디어막트의 중국진출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고 밝혔다.
출처: 2013-03-01, 신화망(新華網)/편집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