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남자. 3분기 합격자입니다. 글 솜씨가 없지만 정성껏 작성해 보겠습니다.(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우선 2분기 탈락했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히라가나조차 몰랐고 오로지 사전과 번역기로만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혼자 준비했던거죠. 그래서 서류 제출시에도 가자마자 일본어를 못한다고 얘기했으며, 전화면접 시에도 번역기로 돌린 일본어를 쭉~읽는 정도였습니다.(제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몰랐죠.) 결과는 역시나....
그 이후 저는 늦기전에 일본을 꼭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던일을 그만두고 일본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분기를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단순한 일본 출국이 목적이 아닌 제 직업과 관련된 일 때문에 목표의식이 생긴거죠~
하지만 짧은기간 많은 것을 배우려 하니 너무 힘들더군요. 예상치도 못한 한자에... 비슷하게 생긴 글자들... 스트레스가 쫙~ㅠㅠ
그와 동시에 이번분기는 고재팬에 힘을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바로 신청했습니다. 혼자 하겠다는 생각이 너무 짧았던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윤선민 주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2분기때와 달라졌던 점들을 짧고 굵게 작성해보겠습니다.(중요도 순이 아닌 생각나는대로 적겠습니다.)
1. 일본어 관련 증명서
- 2분기 : 오로지 제2외국어로 배웠던 중학교, 고등학교 성적증명서.(성적 또한 바닥을 기었습니다.)
- 3분기 : 중학교, 고등학교 성정증명서 + 일본어 학원 1개월 + 인터넷 강의 3개월분 증명서
* 여기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성적이 바닥이라 여기서 마이너스를 받으면 어떻하나 싶어서요.
하지만 윤선민 주임님께 조언을 구한 결과... 그대로 제출 하기로 ㅎㅎ 성적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결과는 만족 ㅎㅎ
2. 서류 제출시 면접
- 2분기 : 가자마자 자신있게 한국어로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말씀 없이 종이만 주시더군요.
- 3분기 : 3개월가량 열심히 배운 일본어로 어설프게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3가지 질문이 있으셨는데 2가지 질문은 답하고 1가지는
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동그라미, 세모, 엑스가 생겼다지요? 저는 세모 받았습니다. 받고나니 슬프더군요.
3. 통장 잔액
- 2분기 : 서류 제출하기 몇일전 몇백만원의 입금이 있었습니다.(회사 월급 및, 보증금 기타등등...)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거금
이 불과 서류 제출하기 몇달전에 입금됬다는 내역이 있으니... 잔액 체울려고 넣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 3분기 : 2분기때의 잔액이 서류 제출 기간동안 유지 되었습니다.(갑자기 많은 금액의 입금내역 없었습니다.)
4. 이유서, 계획서
- 2분기 : 일본어는 번역기로 돌렸습니다. 나름 열심히... 그리고 꾸밈은 제가 디자이너다 보니 나름 깔끔하게 한다고 했지만.. 화려했
습니다. 또한 내용을 너무....뭐랄까... 돌려 말하기 식으로 했습니다. 오글거리는 말투 또한... 많았구요. 그리고 내용을 단
답형 위주로 하였고 너무 많은 내용을 적어 냈습니다.
- 3분기 : 서류 내용은 2분기때와 다르게 했습니다. 직설적으로. EX)나 이거이거 하고싶다. 이래서 갈거다. 이렇기 때문에 가야한다.
그리고 내용은 이유서는 크게 3개의 주제로 작성하였고 계획서는 4분기로 나누어 작성하였습니다. 사진또한 첨부하였습니
다. 모든 내용들은 한글로 표를 작성하여 나름 깔끔하게 나누었구요. 윤선민 주임님께 제출시 내용 수정은 따로 없었습니
다.
5. 사진
- 2분기 : 여권사진과 같은 옷을 입고 찍었습니다... 찝찝했습니다...
- 3분기 : 와이셔츠 하나 입고 찍었습니다. 물론 여권 사진과 다른 색의 옷을 입고.
6. 사증신청서 및 기타 서류
- 2분기 : 한글 손글씨로 작성하였습니다.(참고로 제 글씨 지렁이 기어다닙니다. 후회 많이 했습니다.)
- 3분기 : 모든 서류 일본어로 작성. 워드 출력했습니다. 깔끔하더군요.
7. 마지막으로 전화면접
- 2분기 : 면접 준비는 번역기를 이용하여 발음을 한글로 쫙~ 적어서 2~3장 들고 다녔습니다. 듣는건 어떻게 했냐? 라고 생각 하실
텐데 예상 질문또한 한글발음으로 적긴했지만... 대충 들리면 느낌 가는대로 말했습니다.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구요.
- 3분기 : 2분기때와 달리 알고있는 단어들 위주로 예상질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비록 3개월 일본어를 배웠지만 뭔지모를 자신감?
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전화가 역시나 오더군요. 받았습니다. 여성분이였습니다. 막상 오니 예상질문지 내용들이 눈
에 안들어왔습니다. 백지상태.... 종이 던지고 프리토킹으로 했습니다. 대답.... 망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의미가 없어지더
군요.. 약 9개? 정도에 질문을 하셨습니다. 기억 나는대로 작성하겟습니다.
1. 일본어 공부는 따로 하고 계신가요?
- 제2 외국어로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배우고 지금은 학원과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고있습니다.
2. 일본어 학원에 선생님은 일본분이신가요?
- 네 맞습니다.
3. 일본어 학원에서 일본어로만 얘기하나요?(질문내용을 대충 알았지만 확인차에서 한국어로 질문내용을 확인했습니다.)
- 네. 조금만요.
4. 대학생이신가요?
- 지금은 일을하지 않고 일본어 공부에만 집중하고있습니다.
5. 일본은 왜 가고 싶으세요?
- 제 직업이 가구디자이너라 일본 디자인이 유명해서요.
6. 일본 디자인유명한곳 어디에 가실건가요?
- 도쿄, 홋카이도, 기타등등...계획서내용대로 짧게 답하였습니다.
7.(이질문부터 멘탈이 붕괴되더군요.) 일본 어디에 가실건가요?
- (아까 말했는데....또 물어보시면 뭐라고 답하지....) 아...........................1분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8.(이질문은 대충 들었는데... 위에서 당황한 나머지 말이 안나오더군요.) 일본 어디서 사실건가요.
- 아........................1분후.......... 정말 죄송해요. 모르겠어요.
9. 일본에 가시면 일본어공부 하실건가요?(이질문에서 엄청난 생각들이 났습니다. 이유는 워홀 목적이 문화체험이란 것을
들었기 때문에... 한다고해야하나 말아야한다고해야 하나....)
- 음........아니요........아아...조금? 조금요....
10. 이상으로 면접을 마치겠습니다. 면접내용을 바탕으로 합격여부 알려드릴게요.. 라고 하시고 끝났습니다.
제가 대답은 저렇게 했지만...실제 통화했을때는 버버버버벅 엄청났습니다............... 아는 단어 쥐어 짜느라.....
면접이 끝나고 몇주뒤 전 국내 여행을 갔습니다.....발표 3일 전에요..... 포기상태였습니다. 면접을 저렇게 봤으니.....
일본은 커녕... 국내라도 여행했다가 다시 돌아와서 일이나 하자는 마음으로ㅠㅠ
그리고 여행 중 발표 당일...아침에 일어나서 확인이라도 해볼까 싶어 윤선민 주임님께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합격여부 확인 해 주실수 있냐고.. 제가 여행중이라..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합격했다고 좋은 결과를 주셨네요. 반전이었습니다. 우울했던 제 여행이 합격 하나에 행복한 여행으로 바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나고 오니 10월 출국을 예정으로 하고 있는데.. 준비할 것이 너무 많네요...
이상으로 후기 글 마치겠습니다. 자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 도움이 됬으면 하네요.
[여행 내내 출국 관련 정보 주시고 좋은 결과 주신 윤선민 주임님 정말 감사합니다.]
* 혹 더 궁금하신 점이나 3분기 합격자 분들중에 10월 출국 정보 교류 하실분 901013kim@네이버 메일이나 쪽지 주셔요~
첫댓글 이런 노력이라면 합격 안할수가 없겠네요. 워킹합격이 운이 많이 작용하긴 해도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다행입니다. 힘들었던 만큼 누리시길
후기 감사합니다! 합격 정말 축하드리구요~ 이제 출국 얼마 안남으셨네요^^ 준비 잘 하셔서 즐거운 워킹생활 하시기 바랍니다!ㅎㅎ
정말 꼼꼼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렇게 비교해서 적어 주시니 워킹 준비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 될거 같아요~
와우~워킹사유서, 계획서도 꼼꼼하게 잘 써주셨는데~~후기도 비교하고 꼼꼼하게 적어주셨네요~~ㅎㅎ이제 출국준비하셔야지요~화이팅입니다^^
꼼꼼한 후기 감사합니다~ㅎㅎㅎ 출국준비 잘 하세요~^^
이 정도까지 노력하신 분께서 합격하셔서 너무 기쁘네요^^ 후기 넘넘 감사하구요, 즐겁게 워킹생활하셨음 좋겠어요~~
축하드려요ㅠㅠ 너무 기쁘시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