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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oholics :바이콜릭스’ (자전거에 미친 사람들 -대장;손창인-)
"용문에서 설악산"까지 자전거로 달린다
지난 9월 15일 세 남자가 뭉쳤다. 김명수, 김학천, 신수호 이 세 남자는 1967년 성동고 제16회 졸업한 동창생으로 흔히 말하는 바이콜릭스 (자전거에 미친사람 들) 들이다. 그들은 지난 6월 설악산 한계령을 넘어 속초를 다녀오기로 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9월로 연기됐다. 늦어진 김에 갈 때는 용문-홍천-인제-원통-오색으로 행선을 잡고, 서울로 복귀는 양구-평화의 댐-화천-춘천의 축선으로 행선을 잡기로 잠정했는데, 이를 소화하려 보니 보통 큰 숙제가 아니었다. 대단한 각오로 열심히 훈련을 해야겠기에, 개별적으로는 남한산성 일대의 고개를 넘고 되넘고 100km 이상 장거리도 주파했다.
한편 그들은 새벽 왕십리에서 만나 열차를 타고 용문에서 하차 출발하기로 했다. 용문에서 설악산까지 완주할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위해 지난 9월 1일 1차 연습에 이어 9월3일 2차 9월8일 3차에 걸쳐 어려운 언덕 오르기 와 갓길 타기 등 3회에 걸쳐 3명이 함께 동참, 훈련에 임했다.
▲경사로 올라간 후
회갑이 넘은 나이에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멀고 험준한 고갯길이 많은 장거리의 자전거 여행을 감히 도전하는 그들은 지난 정년퇴직 후 마땅히 할 운동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자전거를 생각 해내고 지난 2006년 9월 창단 지금까지 150 여회의 라이딩을 했다. 그들은 추운겨울과 한여름만큼은 건강을 생각해서 방학을 했고 그 외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이면 어김없이 모여서 연습을 했다. ▲ 한 달 후면 없어질 카페 '오로지' 에서 휴식
자전거를 탄 후에 건강에 어떤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무엇보다 체력개선이 되었으며 잔병이 없어졌고, 심폐기능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평소에 부실했던 허리와 다리가 아주 몰라보게 튼튼해 졌다고 한다. 용문에서 설악산 까지 400여키로 결코 쉽지 않은 주행거리다. 2박3일이 될지 3박4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절대로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 했다. 40년이 넘은 우정을 지켜오며 노익장을 과시, 정년후의 새로운 인생을 향해 또 다른 도전을 하는 세 남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성남에서 설악산 까지 자전거로 달린다. 9월 8일 제 3차 훈련 일기 -김명수-
고개에 무슨 한(恨)이 맺혔나? 오르막만 찾아다녔으니! 급경사다운 힐에 대비 브레이크를 중심으로 자전거를 점검 목현1동 마을회관 앞-오늘 가장 애먹을 이배재 넘기를 준비 수호신이 마트에서 점심거리를 사고 드디어 이배재! 올라본 이만 공감할 이 대단한 업힐의 깔딱도, 그래도 결국 완등-스카이천이 이미 앞서 올랐고, 수호신도 막 고개 정상에 오르는 참이배재 정상에서-뒤로는 분당 영장산 가는 등산로가 차~암 이런 곳에 이렇게 낭만적인 고개가 있다니. 이배재 넘어 성남 쪽 공단대로 다운 힐을 신나게 내리달려, 반포산업4거리 좌측 샛길 갈마치로에 들어서며 만난 이 성굴고개 성굴고개를 다 내려선 지점 육교 갈마치교에서-다리 아래로는 성남에서 광주시 가는 3번국도가 지나며 곧 갈마치터널에 이른다. 여기서 김탁구의 곰보빵/단팥빵에 칸타타로 점심요기를 했다. 이젠 갈마치고개-좌측 터널 길은 버리고 옛 고개 길로 고개 정상에 오르고 갈마치고개를 다 내려온 상동에서, 3번 국도와 나란히 달리는 평지 길을 버리고 굳이 오르막을 다시 찾아 오르는 직동고개 직리천을 따라 오포로 향하는 도중 목동 갈림길 직리천교에서 이후 갈 방향을 가늠하고 광남초교와 태전초교를 기준점으로 헤매며 어렵사리 찾은 오포 가는 옛길 태봉로, 마을길 같은 이 호젓한 길 얕은 고개를 넘으면 고쟁이골 고쟁이골 고산2리 경로당에서 오포 가는 차도를 만나면, 이내 시작되는 오르막 은말고개 잠간 내려섰다 다시 오르는 가래울 고개 가래울고개를 넘으니 오포-오포초교를 지난 슈퍼 4거리 이어지는 한국윈택공장이 자리한 봉골고개, 어이구 힘드네 봉골고개 넘어 시야에서 사라지는 친구들-그 어깨 너머로 멀리 다시 솟아 보이는 고개가 사나골 고개 봉골고개를 넘어와 문형산 자락 노동행정연수원 입구 문형리를 지나 사나골고개에 오르니 여호와증인 회관이 보인다. 오포포대회회관이 넒은 공간을 차지해, 이어 신나는 다운 힐의 끝 능원천 동림1교 4거리서 우회전-개천을 따라 분당 행 57번 고가도로를 만나 그대로 밑으로 직진- 능평리를 경유하는 옛 태재 길로 들어선다 능평4거리서 우회전 57번 도로를 좌우로 넘나들며 신평리를 지나 다시 57번 도로를 만난 교차로-여기가 신 태재라면 직진해 조금 더 옛길로 가 불곡산으로 오르는 지점-이곳이 웃 태재 이후 태재고개를 신나게 내려 율동공원-분당천으로 4km를 달리면 이내 탄천 자전거길이다 라이딩이 끝나며 비가 내린다. 만찬(?)시간인 지라 서현역으로 다시 올라 친구의 영양센터를 찾아가 전기구이/삼계탕에 맥주 한 잔으로 오늘 고개 넘기 성공을 자축했다 이제 출발 일까지 함께 훈련은 없다. 이 정도로는 설악산을 한계령과 미시령으로 넘나들며 양구를 거쳐 평화의 댐까지 왕복하는 원정 라이딩을 완성하기 위한 훈련으로서 결코 완벽할 수는 없다. |
첫댓글 드디어 언론 데뷰 시작 그저 평범했던 세 남자 갈수록 비범해져 가는 세 남자 바이콜릭스에 비단 세남자 뿐이랴 누구를 뽑아도 비슷하게 대단한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
TV에도 한 번 나가야 될 때도 된거 같은데.........좌우간 대단하다.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