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조파(묵고조지기파) 여름 모임을 경동이가 있는 도화에서 하기로 했다.
바보는 강채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곡성으로 아이들 데리고 나도 같이 갔으면 하는데
난 혼자 도화에 가겠다고 한다. 연기해 다음에 만났으면 하는데 그도 말해놓고 금방 취소한다.
난 많이 미안하지만 홀가분히? 차를 끌고 도화로 간다.
중산리에 들러 한번 헐망을 떨고 고흥읍 평생교육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풍남으로 들어간다.
여의천에 한번 논다.
가화에서 원도동으로 유주산 남쪽 바닷가를 돈다.
처음으로 구암 선창으로 들어간다.
그물인지 건조장인지 바닷가 세멘트 마당은 어지럽다.
옹색하게 방파제로 들어가니 아랫쪽에 또 큰 암괴들을 깔아 둑을 만들었다.
비를 맞으며 먼바다를 보고 노는데
민수가 전화해서 30분 정도 빨리 도착할 것이니 그만 놀고 빨리 오라한다.
내촌마을 회관에 차를 두고 활개바위 가는 길을 찾다가 부지런히
도화로 운전한다.
도화베이스볼 파크 숙소에 차를 두고 청정산장어식당으로 부지런히 걸으니
이미 와서 소맥을 마시고 있다.
노랑 가오리에 하모 회까지 다 못 먹고 일어나 109카페로 간다.
회장님과 민수네가 녹동으로 택시타고 떠나고 맥주를 사 경동 부부와
내 숙소로 가 더 마신다.
그들도 가고 혼자 더 마시다가 일찍 잔다.
아침에 일어나 무궁화를 보고 청정에 가 능성어 지리탕을 먹는다.
어제 남은 하모를 카페에 가서 찾는다.
서울 간다는 경동이와 헤어져 활개바위를 찾다가 풀이 우거져 포기하고 땀만 흘리며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