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터널 현장 붕괴 사고. 7일 오후 6시 30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 국도 36호선 확장을 위한 터널 공사 도중 암반이 무너져 내려 인부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공사장 인부들이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 (연합)
봉화터널 현장 붕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북 봉화와 울진을 잇는 터널의 내부를 공사하던 중 거대한 암석이 쏟아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7일 오후 6시 30분 경이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서 국도 36호선을 확장하기 위해 공사 중이던 터널 내부에서 암석이 무너졌다. 터널 발파 작업을 준비하며 터널 곳곳에 폭약을 설치하기 위한 천공 작업 중이었다. 드릴로 암석에 구멍을 뚫고 있을 때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무너져 내렸고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그대로 덮쳤다.
암석이 2톤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던 만큼 근로자 세 명이 결국 돌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다행히 다른 세 명의 근로자들은 비교적 크기가 작은 암석에 깔려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는 근로자들은 나이가 많은데다 부상 정도가 심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에는 교대를 앞둔 근로자 6명이 있었다. 이들은 약 30분 후 교대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중 사고가 발생했지만 암석이 쏟아진 지점과는 거리가 있어 부상은 없었다.
경찰은 생존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