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3-6-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크메르루주 정권의 공군사령관 소우 멧 사망
KR commander and suspect Sou Met dies
기사작성: Stuart White
유엔(UN)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국제법정'(ECCC)의 재판상황을 감시하는 한 업저버에 따르면,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의 공군사령관을 역임한 인물이자, ECCC '제003호 사건'의 용의자인 소우 멧(Sou Met: 일명-소우 사멧[Sou Samet])이 사망했고, 북서부 지방인 밧덤벙(Battambang, 바탐방) 시에 위치한 한 군부대에서 화장의례도 끝마쳤다고 한다.
NGO인 '캄보디아 정의 이니셔티브'(Cambodian Justice Initiative)의 담당자인 빤하웃 롱(Panhavuth Long) 씨는 소우 멧이 이달 초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ECCC가 담당 사건들의 완결을 서둘러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최소 76세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우 멧은 6월14일에 사망했지만, 그의 사망 소식은 어제(6.26) 밤에야 보도되기 시작했다. 빤하웃 롱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우 멧의 죽음 및 이엥 사리(Ieng Sary)의 사망, 그리고 이엥 티릿(Ieng Thirith)의 재판 실패를 보면서, 우리는 ECCC가 남아있는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절차를 더욱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한다.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실현이 실효적으로 실패할 우려가 있다. 피해자들 및 대중들의 이익을 위해, 나는 ECCC의 '공동 수사판사실'(OCIJ)이 '제003호 사건'을 기소할 수 있다고 본다." |
캄보디아 정부는 '제003호 사건' 및 '제004호 사건'의 재판에 반대해왔고, ECCC 국제법원에서 수사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공동 수사판사실'도 이 사건들의 진행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해왔다.
이번에 사망한 소우 멧은 크메르루주 정권의 해군사령관이었던 미어 뭇(Meas Muth)과 더불어 '제003호 사건'의 용의자였으며, 크메르루주 정권기의 군부 인사로는 최고 요직에 있었던 인물들이다.

(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크메르루주 정권의 해군사령관이었던 미어 뭇이 지난 2009년 <프놈펜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스테펜 헤더(Stephen Heder)와 브라이언 티트모어(Brian Tittemore)가 함께 저술한 <7인의 기소대상 후보자>(Seven Candidates for Prosecution)에 따르면, 소우 멧은 크메르루주 군대의 '합동참모 위원회' 상임위원이었고, 이 기구는 군부 내의 숙청작업을 책임지고 있었다.
소우 멧의 이름은 공식적인 용의자 성명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그가 '제003호 사건'의 용의자 신분이란 사실은 때때로 노출되곤 했었다. 그리고 2011년에 누설된 ECCC 내부 지침 문서에도 그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었다.
본지는 ECCC의 라스 올센(Lars Olsen) 공보관은 소우 멧의 죽음에 관한 논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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