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너무 잘해서 속상하고 (프론진에게)짜증납니다.
오늘 스페이츠도 엄청난 활약을 했더군요. 어빙의 어메이징한 플레이에 묻히긴 했지만 벤치에서 나와서 20-10을 기록했네요.
출전만 벤치에서 할 뿐 엄연한 클블의 주전선수로 자리매김했며, 리그의 주전빅맨 중에서도 꽤 좋은 경쟁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엘링턴 역시 적재적소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팀내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네요.
반면 클블에서 그냥 받아온 존루어 선수는 이대로 가다간 D리거가 될 판입니다.
그리고 토론토로 팔려간 루디게이 역시 물만난 고기 마냥 패스트플레이의 토론토 공격스타일에 자신의 포텐을 내뿜을 준비를 다하고 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데뷔전에서 20득점을 하고 리딩에 주력하려고 있는 라우리와의 호흡도 잘 맞아 보였습니다.
루디게이가 빠져나간 멤피스의 공격은 너무 지루하며, 속공조차 밋밋하기 그지 없네요. 팀에서 자력으로 파워덩크를 해줄 선수도 전무한 실정이고 공을 들고 아이솔을 해줄 선수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수비농구만 하는 팀에 게이라도 있어서 공격에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뭐 공격에서의 눈요기는 포기하라는 것 같네요.
미네소타 벤치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주어받으며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커닝햄도 있네요.
올시즌에 대한 선수들이 이 정도고,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시즌만 봐도 열불터지죠.
어시스트 랭킹에서 당당히 Top5 안에 들며 뉴올의 에이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바스케즈와 댈러스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어떤면에서는 팀을 들었다 놨다 하는(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것) 메이요. 친정팀에 다시 복귀하여 플옵에서의 선전을 도왔지만 팀에서 별 노력없이 놔줘서 마이애미에서 우승을 맛본 베티에..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래 소개된 것처럼 5년전 레이커스로 떠나 우승도 2번이나 하고 명전행이 확실한 파우가솔, 콘리와의 주전경쟁 수준에서 나가자마자 포가로서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라우리...그리고 일찌감치 팔려갔던 맠밀러 등등등
게이를 보낸 이후 그냥 예상은 했지만 어제 멤피스의 공격을 보면서 너무 우울해서 일기같은 글을 써 보았습니다ㅡㅡ
물론 나간 선수들 때문에 새로 들어온 선수나 들어오게 된 선수들이 지금 멤버이며, 지금 멤버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팀을 이 정도까지 올려놨으니 말이죠. 하지만 지난시즌과 올시즌에 나간 선수들이 거의 다 잘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어느정도 포텐을 알고 있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보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아예 얘는 아니다 싶어서 보낸 친구들은 파고나 셀비(얘도 몰라요...-_-), 헨리 정도 밖에 없을뿐
샐러리 때문에 보낸 게이와 메요, 스페이츠, 엘링턴,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내보낸 바스케즈, 커닝햄 등 이 선수들은 사실 팀이 스몰마켓이 아니었다면 보내지 않아도 될 선수들이었습니다.
결국 스몰마켓을 응원하게된 운명을 탓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시켜줄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겠죠. 이번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프린스, 에드, 데이)이 잘하거나 팀이 더 잘되는 것. 그렇다곤 해도 좀 너무합니다. 그냥 팀에서 적당히 응원하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첫댓글 그렇기도 하지만 멤피스에서 팀이나 선수나 서로서로 안맞은 부분이나 팀사정상 어쩔수 없었죠
그럴 경우에는 내보내고 다른 선수로 맞추는게 더 옳은게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멤피스에 온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억울해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년전 ... 이렇게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완성되어서 플옵컨텐터가 되기도 사실 쉽지가 않죠
유럽에서는 넘버원 센터였으나 느바에서는 안통할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마크가솔
다른팀에서 많이 헤메다가 멤피스에서 활약하며 예전 포틀시절의 모습을 찾으며 자리잡은 잭 랜돌프
이제 팀의 키식스맨이 되어 버린 폰텍스터
폰테스터-바스케스 트레이드는 바스케즈가 워낙에 잘해서 아깝기는 하죠 -_-;;
그런데 포가로써 센스는 완벽하지만 운동신경 좋지 않고 슈팅도 그렇게 좋지 않은 백인 포인트가드가 이렇게 클줄이야 예상했겠습니까 ..
벤치가 약점이었던 멤피스에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메이요가 벤치룰 역할을 하다가 실패를 했는데 폰테는 잘해주고 있잖아요
지금 부상으로 못나오고 있지만 멤피스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벤치득점의 중심으로 성장을 했고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죠
그리고 콘리가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콘리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죠 .. 라우리도 마찬가지로요 .. 라우리,바스케스 .. 콘리가 있는 상황에서 둘중 하나를 당연히 선택을 해야했었죠 ..
콘리도 성장해주었고 팀내에 이제 프랜차이즈이자 중심으로 잡아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게이를 보내고 받아온 선수들 정말 쏠쏠합니다.
프린스라는 베테랑으로 몇년간 서부 상위권에서 내려갈일은 없을테고 20-10 정상급 빅맨 잠재력을 갖춘 에드 데이비스와 프린스의 후계자 데이
나름 잘 구축해놓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하는법이죠 .. 득 - 손 = + , +가 되어야 하지만요
뭐 이번 게이 트레이드는 게이도 잘되고 팀도 잘되지 않을까 합니다.
서로서로 잘됬으면 좋겠네요
다만, 멤피스 만날때는 좀 살살하고 ^^
그런데 라우리 바스케스 .. 사실 이렇게까지 클줄 몰랐었죠 ..
바스케스의 경우 운동능력의 한계가 있을거라고 그랬고 라우리의 경우에는 듀얼도 퓨어도 아닌 어정쩡하다는 평가였었죠
당연 멤피스 입장에선 콘리를 선택했어야 했고요 ..
커밍햄의 경우에는 스몰마켓이라서 그랬다긴보단 아써,스페이츠와의 중복으로 트레이드 했어야했죠
데려온 선수가 앨링턴이었죠 .. 이것도 나름 선방한 트레이드 였죠 .. 부족한 2,3번 득점을 메우기 위한거였으니깐요
아쉬운 맘 충분히 헤아립니다. 기왕 이렇게된거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잘 해주길 바래야겠죠. 가솔님 기운내세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스몰마켓으로 이렇게 전력을 유지하면서 운영한다는걸 보면 나름 잘한다고 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선수들을 내보낼 수 밖에 없는 스몰마켓의 한계는 안타깝지만, 그래도 NBA정도면 불공정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드래프트 잘하고 운영 잘하면 스퍼스나, 썬더처럼 컨텐더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그리즐리스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새로운 프론트 오프스에 대한 기대도 매우 큽니다.
그리고 나간 선수들이 잘되는건 응원했던 선수들이 잘된다는 측면에서 기분 좋을 뿐더러,
선수를 잘 길러내는 좋은 팀이라는 이미지도 생길 수 있으니까 좋은쪽만 볼려구요.
아쉬운 마음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구요...ㅠㅠ 언젠가 베티에처럼 컴백해서 좋은 추억 만들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