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유일무이(唯一無二)가 아니다..라는 것,즉 서태
지 역시 '여럿중의 하나'일뿐이다. 물론 문제는 '어떤' 하
나냐는 것이지.. 내 생각은 '획기적인,대단한 하나'이다
유일한 건 아니지만..
서태지가 외국음악에 아류란 말이지?
그럼 한국의 록은? 역시 미국 록의 아류이다. 한국의 록은
네오펑크가 대부분이지.. 이는 미국 록의 산물이고..
그럼 미국 록은? 사실 이는 또 유럽계 록의 아류이지..
한때 젤 잘 나갔던 펑크록도 결국은 클래쉬와 같은 영국 밴
드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한 비틀즈나 롤링 스톤
즈, 레드제플린, 퀸 등 영국 초대형 그룹들의 영향은 말 안해도 알겠지?
그럼 록이나 힙합 등은? 이것은 흑인 하부 문화의 아류이지..
결국 오늘날 가장 성공하고 있는 문화의 대부분은 인종적
인 멸시에서 비롯된 사회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예술로 승화시킨 흑인 문화라고 봐도 되겠지?
이런 식으로 따져서 그저 서태지가 타문화의 장르를 한국
에 도입했다는 것을 단순히 모방이라고 한다면 어불성설이다..
그런 단순 논리로 뭔가를 비판한다는게 우습네..
다른 국가권에 존재하는 음악을 차용했다고 해서 음악성이
없다면 늘 말하는 거지만, 누가 음악성이 있지?
서태지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음악성이 있어.. 1집만 들어보
고 얘기 하는 것은 아니겟지? 그럼 님은 코끼리 허벅지 만
지고 이게 뭐다 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으니..
록과 랩과 댄스의 접목 <난 알아요>, 테크노 리듬의 <환상
속의그대><수시아>,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얼터
너티브 록 사운드 <슬픈 아픔>, 서태지 시도 이후에도 국내
에서는 전무후무한 갱스터 랩 명곡으로 남아있는 <컴백홈>
전통악기의 조화와 록과 랩을 접목했던 명곡 <하여가>(사
실 제목만 해도 신선하다. 누가 이런 전통적인 이름을 이
런 댄스 곡에다가 넣을 생각이라도 했던가?)등등 다양한 시
도로 음악성을 남겼다.
수십년을 트롯과 발라드의 매너리즘 속에서 공전을 거듭하
던 한국 가요계에서 비웃음과 비하 속에서도 과감히 등장
한 서태지의 과단성이 없었다면 오늘의 가요계는 오늘과는
분명히 달랐을 거다..서태지의 자신감으로도 그는 과대평가되어도 좋아는 생각.. ^^
참 무서운 고정관념이군
음악의 스타일과 표현양식은 보컬은 이러이러해한다.
그 절대적인 기준에 맞춘다면 울나라의 모든 음악인은
새롭거나 독창적인 거 하나도 없다. 아마 서구도 영미권 말
고는 없을거다.
시나위도 했던 엘에이메틀, 얼터너티브 그거 우리건가? 외
국'추세'에 맞춰 우리언더도 했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모~
든 음악쟝르 가운데 판소리나 사물놀이 아악말고 순수 우리
것이 어디있나.. 아니 아악마저도 중국 송나라 아악에 뿌리
를 두고 세종대에 집대성한 음악이다.사물놀이 구성 악기
는 인도나 중동과도 관련있다고 하더군.. 사물놀이조차 외
국에서 인기를 끌고 국내에서 '민족문화'어쩌구 분위기속에
서 비로소 뜬거다.
흔히들 서태지를 '비난'할 때 "그거, 풋 그게 뭐 새로운야"
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적잖은데..님이 언급하신 그 수많은
언더에 밴드들은 하나같이 서구엔 없던 새로운 쟝르를 개척
해낸 팀들인가? 앞서 말했듯이 (최소한) 시나위 1,2집은 음
악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번안곡'이상이 아니다.블랙 신
드롬, 연륜답게 잘한다. 크래쉬 그 빵빵함은 세계적이다.
앤, 삼청, 허벅지 좋았다.
근데 그 자체로서 독창적이고 획기적이던가?
오히려 그렇게나마 확보해가는 공간이 지금 소중한거 아니였나?
오히려 오버라고 비난받는 신해철이나 서태지가 그런 독창
성에선 '그 상업성에도 불구하고' 노력하고 해내고 '다수
의 대중들앞에' 선보인거다
배워야할 걸 배우지못하고 맨날 '저 쓰레기들' 내뱉는 눈에
는 백날 가봐야 제거라곤 없다. 죽을 때까지 서구만 카피하고 주어진 스타일만 지키다 갈건가...
신중현씨의 음악이 락이라서 대중들이 그 '락'이란 쟝르에
사로잡힌 줄 아시나? 오히려 님처럼 이건 이렇고 저건 저
렇고라는 주어진 규율에 따랐다면 '미인'같은 불후의 명곡
은 태어나지도 대중들의 사랑도 받지못했을거다.또한 김추
자같은 뛰어난 가수를 기용하는 '매니지먼트'가 없었다면
뽕짝매니어인 어른들의 기억에서도 완전히 지워졌을거다.
들국화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산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서구적인 의미에서 음악 스타일에서 새로운게 뭐 있었나?
스틱스,비틀즈 글고 전인권의 내지르는 창법 하지만 '지금
여기의 이 대중'들에겐 엄청난 감동과 환희를 불러 일으켰
다. 대중들은 들국화가 비틀즈를닮아서 좋아했던게 아니라
님의 기준에서라면 별로 새로울것 없는 뻔한 음악스타일의
'그 새롭고 획기적인 무엇'이 대중들을 휘감은거다.
서태지에 대한 환호 역시 마찬가지다. 10대,20대 그리고
그 잘난 비평가들을 사로잡은건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혀 먼
곳만 바라보는 님같은 분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그 뭔가
를 체크하고 환희를 느꼈기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필씨나,
들국화 서태지,신해철등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
중들로부터 환희를 받은거다. 님이 락을 알든 말든간에
세상 돌아가는 판세를 못 읽는 거다. 그렇게도 눈이 없나?
어거지를 쓸 것을 써야지.
그 '잘난 언더'를 맹신하는 치들이 간과하는 건 대략
빵빵한 사운드, 정통 스타일, 그리고 주어진 규격(앞서
말했던 음악이란 모름지기 이러이러해야한다라는 그 원리주
의)에 대한 맹신..락이라는 '쟝르'의 노예라고도 할 수 있
지..글고 그보다 훨씬 해약적인 문제는 '현지성에 대한 무
지'다. 그 잘난 MS도 로컬라이제이션 한다..
이 나라에서 하는 락이란 것은 '이 나라 대중들이' 듣고
즐기라고 만들고 공연하는 음악인줄 안다.
하지만 이미 수십년의 역사적 과정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분화발전되어온 '락'이라는 역사적 산물을..한국땅에서의
일부 락광신도들은 '개론서'를 마련하고 그걸 경전으로
삼은 뒤 교단을 세워나가지.. 제도교육에 의한 지적 허영,
능력주의도 적당히 짬뽕이 된 상태에서 말이지.. 그래서
거기에 조금이라도 어긋나거나 모자라거나 지나치면 가차없
이 이단시..사이비니 짜가니 제스츄어니 님과 같은 혐오를
남발하는 거다. 물론 락이라는 쟝르에서 충분히 가능한 남
성우월주의나, 패배주의를 가려내는 예민한 시선이란건 아
예 기대할 수도 없지.. 그러면서도 두입으로 말한다.
'락의 대중화를 원한다
* 울나라 언더 들을바에야 서구 원판 듣지 뭐하러 찾아가
며 듣나? 음악이 정말 중요하다면 '세계적인 수준'어쩌구
하는 건 파시스트국가의 올림픽과 다를바 없다. 음악이란
건 여기서 살고 이런 언어를 쓰고 이런 생각을 하는 우리
들을 위한거아녔나? 음악인의 실력이란건 바로 그런 자아
(自 我)의 유무,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풀어나가고 표
현하는 것..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
[락 앤롤 댄스]가 단순하다고? 그 기타 르프를 누가 한건
지 알고 말하나? 신대철이다..그러하면 님은 신대철 보다 한수위?
단순한 코드 진행.
그렇다면 당신은 '코드 세 개면 충분하다'고 한 펑크락 그
룹들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또 그렇게 단순한 코드 진행으로 욕을 먹어야 한다면 조피
디,이적,김진표,신대철,미선이,안흥찬등이 왜 서태지를 인
정했는지 모르겠군..아니 이건 그 사람들이 좋게 말한다고
해서 모두가 좋게 말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님보다
훨씬 음악에 관해서 많이 아는 사람들중 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다'는 것에 트집을 잡지 않는데 당신이 잡는다는 것
이 좀 웃기다는거지..즉 그건 당신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묻
고 싶군...
서태지에 대해 논하고 싶거든 그의 곡 하나하나
뜯어서 말하지 말아라.. 서태지가 왜 과대평가 받는
지를 알고 싶다면 어줍잖은 음악지식 써 대지 말고..
그리고 님의 글의 오류는 사람들이 읽기에 알기
쉽게 말해야 된다는 거야..지금 음악전문가 상대하나?
(하긴 전문가 앞에서야 꽁랑지를 내리겠지만) 님의 글을
누가 읽는지.. 알지도 못하는 그룹 써대지 말고 알기
쉽게 님이 좋아하는 가수 이름 대고..(협박 받을까봐
겁나나?) 그 가수와 비교하는게 최고인것 같은데..
해외가수이름 대면서 좀 아는척 하는데..그건 글의
요지가 아니야..
님의 첫글의 요지는 서태지의 과대평가였지?
서태지의 등장으로 그동안 노래 하나의 히트성에만 치중하
고 제작 기술이라는 면을 배제한 채 단순히 쉬운 멜로디,쉬
운 가사에만 신경쓰던 현실은 뒤집어 졌고 기술적 능력이
음악을 어떻게 달라지게 하는가 하는 면이 부각되었지.
장비를 이용한 음악 창조의 기술이 없다면 아무리 아이디어
가 풍부하고 창의력이 있어도 그것을 표출해 낼 수 없는 것이야..
물론 그 이전에 신해철이 솔로 앨범 2장를 통해서 PRODUCE
의 개념을 보여주었고 훨씬 이전에 신중현과 김창완으로 인
해 이미 그런 개념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신해철은 가사와
멜로디의 대중적 기반을 버리지 못했고(솔로 앨범 2장에서)
신중현과 김창완은 천재적 역량에 비해 그것을 문화적 흐름
으로 만들지 못함과 동시에 당시의 경제적 여건 상 시설의
선진화를 이루기 어려운 시점에서 장비에 의한 기술적 완성
도를 추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 했다는 것에서 서태지와는
달라..또한 트로트 위주의 한국 음악계에 POP을 전면에 등
장시킨 조용필은 그가 가진 음악적 역량은 뛰어나지만 아티
스트의 생명력의 기반을 철저하게 대중의 취향에 두고 있었
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이들과 동일 선상에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서태지의 등장 이전 한국 가요계의 장르적 구분은?
단 세가지..댄스 발라드 트로트....
빠르고 흥겨우면 댄스,느리고 조용하면 발라드,그리고 트로
트..그리고 엄청난 위력에 비해 TV위주의 음악 문화에 가
려 꿔다논 보릿자루 은 처지였던 록이 구석에 처박혀 있었단 말이다.
위의 세가지 장르적 구분은 바로 TV가 만들어낸 것으로서
일례로'자 여러분 조용한 곡을 듣죠'...'이번에는 흥겨운
곡을 들을까요?'하는 식의 방송 진행이 음악 문화 자체를
지배했기 때문이였고,R&B 발라드와 하드록 발라드가 단지
둘다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종류의 음악이 될 수 있을까?
빠르기가 음악 종류의 구분 기준이 되는 한국 음악의 접근
방식의 오류를 서태지는 랩,즉 흑인 음악의 도입과 록의 당
시로서는 파격적인 접목으로 뒤집어 버렸다.댄스,발라드,
트로트,록등 주로 곡의 빠르기로 음악을 판단하던 대중에
게 랩이라는 형식,흑인 음악이라는 명칭은 음악 장르에 대
한 고정 관념을 깨기에 충분했어..
그는 단순히 대중의 감성에 따라 곡의 스피드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장르적 구분과 그 개념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
었다는 것이다.빠르면 그냥 댄스 뮤직인 줄 알던 대중에게
스타일과 표현 양식의 구분이 있다는 것 하나로도 그것은
기존의 음악적 개념을 송두리째 깨는 것이었다.
그저그런 똑같은 음악에 식상한 대중은 전혀 새로운 서태지
의 음악에 주목했고 역량있는 음악인 들은 이제 이렇게 새
로운 것을 할 때가 왔다는,내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흥분을 가지게 되고 말이야..
흑인 음악에 심취하여 언젠가 한국에서 흑인 음악이 먹힐
을 기다리며 다운 타운 DJ생활을 하던 김창환은 이제 때가
됐다며 김건모를 앞세워 R&B를 했고 이현도는 그룹 듀스를
통해 서태지 보다 더욱 파격적인 자메이칸 랩을 선보이기도 했지..
음악 스타일의 다양화를 이룬 기폭제는 서태지의 난 알아
요 앨범 이란 말이다. 근데 왜 서태지를 하나하나 부셔서
해석할려고 하나? 이래고 그가 대단하지 않다고?
이게 도대체 몇시간동안 쓰는 글이냐..쩝!! 닛!!! 왜 나한테 이런 글을 보게 하는 것이야..힘들게 시리...
서태지를 씹는 인간들은 반 질투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라는 안흥찬 말이 생각나는 군..
=======================================================
김진만씨의 글을 읽구 아는 엉아가 쓴건데 어캐 생각해여?
카페 게시글
우리들추억
김진만씨 보세엽....☆★☆
☆닛★
추천 0
조회 53
99.11.30 08:4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