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에는 모두 12분이 참가하셨습니다.
기수 별로는 77학번이 다섯분, 78이 세분, 79가 세분 그리고 82가 한분이었습니다.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가장 많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77학번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유난히 의사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12명 중에 6명이 의사선생님이셨으니, 가히 의사들의 모임이라고 이야기할 만 했습니다.
특히 신경내과라는 보기 드문 과 선생님이 두분이 계셨는데, 이전에는 서로를 몰랐었던 모양입니다.
서로 족보를 짚어보더니 ‘한 다리 건너니까 다 아는 사람이더라’라는 한국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계속 사무장을 물색하시던 비뇨기과 의사선생님.
변호사만 사무장이 필요한 줄 알았는데 의사도 사무장이 필요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자신이 유능한 의사 사무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연락바랍니다.
제가 다리를 놔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참석해 주신 분들 중에 두분의 여자 선배님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30대 초반같은 용모를 지니신 두분, 늦게까지 남아서 같이 잘 어울려 주시더군요.
감기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신 Y선배님 감사합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15년전보다 더 젊어지신 것 같았습니다.
강남의 ‘쪽집게 선생님’으로 유명하시다는 L 선배님.
만일 안나오셨으면 이번 모임의 재미가 1/2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닌겠지요?)
근처에 있는 사람은 아무나 줘패는 ‘광배스러움’이 조금 조폭마누라같은 느낌을 주기는 했습니다만. ^^;
가르치던 제자의 어머니가 한달 뒤에 알고보니 KASA 후배였더라 하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당사자가 우리때 유명했었던 이대 소머즈라는 사실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