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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 정상에서 남동쪽 아래로 본 마석우리. 488m봉(앞) 뒤는 송라산(493.5m)이다.
천마산 이후 능선은 계속 남진, 마치고개에서 맥을 낮추었다가 백봉(589.9m)을 들어올린 다음, 남동으로 방향을 고쳐 나가다가 문안산(536m)을 분가시키고는 다시 남으로 향하다가 운길산(610m)과 예봉산(679m)을 빚어 놓고는 여맥들은 팔당호에다 가라앉힌다.
천마산은 예전부터 수도권 근교산행코스로 인기 높은 산이다. 철도산행의 원조격인 산이지만, 경춘국도가 4차선으로 넓어지고나서는 서울에서 시내버스도 다녀 근교산행 대상지로는 그만이다. 특히 이 산은 북릉 산자락에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계곡이 있어 인근 마석주민들이 식수로 물을 떠다 마시기도 한다.
▲ 임도가 끝나는 천마산 서릉 안부에서 동으로 본 천마의 집과 정상(위).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북릉에서 뒤돌아본 천마산 정상(아래).
경춘국도 평내 입구 호평동 사거리 호평동사무소에서 도로를 따라 10분 들어서면 미금농협 앞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5분 거리에서 경춘선 철길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5분 더 들어서면 호만 마을 천마마트 앞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은 큰골, 오른쪽은 우묵골이다.
큰골~서릉~정상~괄라리고개~보광사 코스
큰골 방면으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인 매표소와 상명여대생활관 앞을 지나 10분 들어서면 반토막짜리 컨테이너 박스가 나온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오른쪽 안경다리 건너로는 우묵골로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안경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계곡으로 들어서서 20m 거리에 이르면 나무다리를 건너간다.
나무다리에서 6~7분 오르면 아름드리 잣나무숲 아래 송천수(松泉水) 약수 운동터에 닿는다. 약수터에서 5분 거리에 이르면 두번째 잣나무숲 아래에 ‘천마의 집 470m’ 안내판이 나온다. 여기서 10분 더 오르면 오른쪽 우묵골로부터 이어져온 임도로 올라선다. 임도를 건너면 천마의 집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 초입이다.
천마마트 삼거리에서 우묵골을 경유해 이곳으로 오를 수도 있다. 이 우묵골 코스는 주민들이 아침 운동코스로 이용하는 코스로, 주민들은 계곡물을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고 자랑한다. 천마마트 앞에서 우묵골 방향으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철이농장이 나온다. 이 농장에서 지능선으로 오르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지능선에 올라 30분 오르면 임도와 만나게 된다. 또는 철이농장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서 5분 후 나오는 묵밭을 지나 10분 후 잣나무숲 아래 삼거리에 닿는데, 이 삼거리에서 왼쪽 사면길로 올라가도 농장 뒤 지능선길과 만나게 된다.
삼거리에서 계속 송림 속 길을 따라 약 250m 올라가면 또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805m봉 남서릉(마치고개로 연결되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왼쪽 풀로 뒤덮인 길로 들어가 5분 올라가면 묵밭과 집터가 나타난다. 집터에서 상단부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5분 더 오르면 임도 삼거리로 올라서게 된다.
이 삼거리는 우묵골 입구 농장에서 오르는 지능선길과 만나는 곳으로, 왼쪽(서쪽) 길은 큰골 컨테이너 박스가 있는 안경다리로 연결되고, 오른쪽(북동) 길을 따라 약 1km 거리에 이르면 천마의 집으로 오르는 산길과 만나게 된다.
천마의 집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서 임도는 S자로 굽돌아 오른 다음, 천마산 서릉에서 끝난다. 따라서 임도를 따라 오른 다음, 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갈 수도 있고, 천마의 집을 경유해 서릉으로 올라가도 두 길이 만나게 된다.
천마의 집 상단부 임도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곳에서 서릉으로 오르면 곧이어 70m 길이 밧줄과 함께 통나무계단이 나온다. 통나무계단을 지나 20분 오르면 왼쪽으로 철마산이 보이는 헬기장에 닿는다. ‘천마의 집 623m, 정상 460m’ 안내판이 있는 헬기장을 뒤로하고 20분 가량 오르면 30m 밧줄이 매여 있는 바윗길을 오른다.
▲ 거북이바위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임꺽정바위. 높이 깊이 각 10m에 하단부 폭 3m인 자연석굴이다(왼쪽).헬기장을 지난 바윗길 오른쪽에 있는 거북이바위. 높이 1.5m길이 5m인 기암이다(오른쪽).
임꺽정바위를 지나 약 60m 밧줄이 매어있는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간다. 이어 5~6분 더 오르면 805m봉 꼭대기다. 벌써 조망이 막힘없이 터진다. 남쪽 아래로는 천마산 스키장과 마치고개가 경춘국도와 함께 내려다보이고, 정면으로는 백봉이 마주 보인다. 서쪽 조망도 일품으로 서울 방면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가물거린다.
805m봉을 뒤로하고 암릉을 따라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삼각점(양동 21)이 박혀있는 천마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365일 항상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이 태극기 게양대는 2001년 11월 대산련 남양주시지부가 세운 것으로 태극기를 배경으로 정상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된다.
정상에서는 남동쪽 아래로 남동릉과 마석 번화가가 샅샅이 내려다보인다. 이 방향 멀리로는 화야산, 고동산, 용문산, 백운봉이 보인다. 동으로는 암봉인 795m봉 너머로 깃대봉, 은두봉 너머로 호명산, 장락산이 보이고, 북동으로는 축령산이 마주보인다.
하산은 다시 805m봉으로 되돌아와 남동릉을 타고 천마산심신수련장을 경유해 마석으로 내려가는 길이 가장 편리하다. 805m봉에서 남동릉으로 30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여기에서 북쪽 천문사 방면 넘어골은 상수원보호구역이므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안부에서 남쪽 산길이 천마산심신수련장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로 30분 거리인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 25분 나오면 경춘연립 앞, 수동에서 마석으로 들어서는 큰길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 정상에서 본 북동쪽 암봉. 그 오른쪽 멀리는 수동면 운수리이다(왼쪽). 우묵골 안으로 약 500m들어간 고추밭에서 북동으로 본 천마산(오른쪽).
북릉을 타고 3분 거리인 돌핀샘바위를 지나 5분 내려서면 2층건물 크기인 보구니바위가 길을 가로막는다. 직벽인 보구니바위 왼쪽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발길을 옮겨 7~8분 거리에 이르면 펑퍼짐한 안부인 괄라리고개에 닿는다. 괄라리고개에서 동쪽 계곡 속으로 내려서는 산길을 따라 15분 내려서면 숯가마터가 나타난다. 숯가마터를 지나 2~3분이면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는 동쪽으로 이어진다. 동쪽 임도로 발길을 옮겨 30분 거리에 이르면 임도 왼쪽으로 ‘←가곡, 임도→’라고 쓰인 스텐리스스틸 안내판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임도를 벗어나 왼쪽 계곡으로 들어가 25분 내려서면 보광사 앞이다. 보광사에서 도로를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가곡1리 버스종점인 큰 은행나무 앞이다.
경춘국도 호평동 사거리를 출발, 천마마트 앞 삼거리~큰골~천마의집, 또는 천마마트~우묵골~임도 삼거리~천마의집에 이른 다음, 서릉~헬기장~거북이바위~임꺽정바위~805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795m봉~북릉~괄라리고개~임도~보광사를 경유해 가곡1리 은행나무 앞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정상에서 805m봉~남동릉~천마산심신수련장을 경유해 경춘연립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식사
마석 버스정류소 경기고속 사무실 맞은편 숯불고기백반전문식당(031-593-3776)에서 파는 돼지숯불구이백반(4,000원), 목삼겹숯불구이백반(5,000원), 소숯불구이백반(6,000원), 냉면(4,000원) 등이 버스기사나 주민들에게 인기 있다. 마석역 입구 왼쪽에 있는 송가네해장국(593-4151)도 괜찮다.
평내 방면은 주공아파트 현장 앞 쑥해물칼국수식당(594-9621), 미금농협 옆 숯불돼지갈비와 생등심 전문인 송림가든(592-5889), 토종닭과 순대국 전문 평호닭집(591-3764), 남강중화요리(591-3920), 호평동 사거리에 있는 영동돌솥설렁탕(591-5554), 함흥냉면(591-1555), 궁중손만두국(592-0204) 등 이용.
가곡리 방면은 보광사 아래에 있는 실로산장(593-7779), 설봉가든(593-6239)에서 토종닭백숙, 오가피백숙, 오리탕, 참옻닭백숙, 토끼탕 등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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