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하루빨리 무궁화호 운행횟수를 늘려주세요'
동대구역과 포항역을 운행하며 외지 관광객과 서민을 태워 나르던 무궁화호가 지난해 11월초부터 운행횟수를 대폭 줄이는 바람에 서민들의 불편을 사고 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무궁화호는 지난해 11월초 이전에는 하루 12차례 운행하며 1천100여명을 태워 나르다 이후 KTX 신경주역 개통이후 KORAIL이 갑자기 운항횟수를 하루 2차례로 확 줄여 겨우 100여명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운행시간대도 새벽 5시 50분과 오후 6시 15분 등 이름 아침과 초저녁 출, 퇴근 시간에 국한시켜 낮 시간대 열차는 비싼 새마을호를 이용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동대구와 대구권 주요 시,군에 무궁화호를 타고 자주 볼일을 다니던 포항 시민들이나 대구권 통학을 해야하는 학생들은 대구시내 접근이 한층 어렵게 됐다.
특히 전국에서 동대구역을 거쳐 포항에 관광을 오거나 해산물 구매를 위해 죽도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외지인들도 버스나 새마을호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중순 지역구 한나라당 이병석 국회의원을 통해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무궁화호의 하루 4회 증편운행을 요구했지만 관련기관 관계자들은 20여 일이 지나도록 묵묵부답이다.
포항시 이원권 교통행정과장은 "포항의 명물 죽도시장의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고 외지 노년층의 포항방문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노선 증편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