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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3학년 때로 분명히 기억하는데..
체육 교과서에 종목별로 강한 나라를 설명하는 중,
축구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제일이라고 돼있었습니다.
스스로 최고라고 가르치는데 대해서,
따지고 드는 나라도 없을테니 그런갑다 했겠지만
그런 식으로 애들 교과서에서 언급한다는 것도 구차스러운데다,
무슨 근거로 최고라 얘기를 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지존이라기엔 의문점이 많습니다.
60년대라면, 올림픽 본선중 런던(48)이나 도쿄(64)에 참가해서 남긴
치욕스런 기록밖에 없고, 서울 올림픽때 공짜로 본선에 참가하기 전까지
통성명할 기회조차 없이 지역예선에서 탈락했기 때문이죠.
올림픽 예선에서 늘 헤매고 있을 즈음, 아시아 존에서는 뭔 컵대회가 많았습니다.
메르데카니 킹스컵,퀸즈컵,박스컵..
안면보고 올텨말텨 해가매 서로 초청하는 그들만의 리그였는데
그거 우승이랍시고 백날 해봤자, 암 영양가 없는 자기 만족에 다름아니고
유일한 메이져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1,2회 연짱 우승해본게 있습니다만,
그게 초기 아시안컵은 동남아 위주로 출전국이 그리 많지도 않았거니와,
베두인들은 가입조차 안 되어있던 시절이라, 요즘 아시안컵과는 격이 다릅니다.
54년..아시아에 배정된 유일한 월드컵 티켓 한장 받아본게,
허벌나게 깨지고 왔어도 근거라면 유일한 근거입니다..
그때 본선에 나간 뒷얘기도 참 황당합니다.
지금처럼 피튀기는 지역예선을 거친게 아니라,
일본하고 홈앤 어웨이 한번으로 출전권을 얻었지요.
홈앤 어웨이가 아니라, 승만이 엉아때매 어웨이로만 두 게임 치뤘어도,
어쨋건 달랑 '1승1무' 만으로도 가능했던건
출전 해보겠다고 손든 나라가 그 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까지 날아간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 봉창 두드립니다.
54년도 라면, 전쟁통에..
죽은사람이나 산사람이나 한가지인 극도의 혼란상태에서
축구하러 천사의 나라로 간다는 사람들한테 뭔 지원이 가능했을까요.
당시 국내 유일의 항공사인 KNA에 이륙가능한 똥비행기가
몇대 였는지도 모르겠으니, 스위스 직항노선이야 언감생심..
미 8군에 구걸해서 군용수송기 얻어타고 60시간의 여정을 거쳐,
경기 당일 전에야 땡칠이가 되어 제네바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니 요즘 애들처럼 비즈니스석 태우는 규정은 고사하고,
배욜렛님같은 스튜어디스의 기내 서비스라던가,
경기력의 영향에 절대적인 '현지 시차적응'이란 말은..
너무 럭셔리한 스토리라, 그게 뭔 말인지도 몰랐을 터입니다.
게다가 대진운마저 없어서 첫 상대가 헝가리였는데,
그야말로 배고픈 이 나라야말로..
전설의 "페렌크 푸스카스"가 들이대고 있는 당대 무적의 팀이요,
현재 브라질 알기를 우습게 알만한 위상이었지요.
요즘..월드컵의 골 최고기록이 어쩌구들 해하며,
그 때의 9대떡을 거론하는 해외 저널들에게
지들도 전쟁 치르자마자, 똑같은 조건갖고 함 해보라 하고 싶습니다..
푸스카스의 대포알 슈팅이 얼마나 무식했는지 당시 온몸을 던진
골키퍼 홍덕영 선생에게 남겨진 것은, 시퍼런 멍투성이의 만신창이 몸이었다고 합니다..
요즘이야 'Again 1966' 하면 누구나 아는 얘기지만,
70년대 초반에 이 얘기를 접한 저는 충격을 받았었죠.
66년 런던에서 발생한 천리마 쿠데타의 전모에 대해,
아는 이가 극히 제한적 일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북한축구에 대해 찬양하며 거론하는 자체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되는 무시무시한 이적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이데올로기는 늘 대결구도와 승리만을 원했었고,
예견되는 패배에 대해서는 지레 꼬랑지를 내렸습니다.
그 예가, 74년에 테헤란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렸는데
축구에서 남북대결이 예상되는 조 편성을 받아 본 알량한 나으리께서
축협을 통해, 조 예선인 쿠웨이트전에서 일부러 敗하라는 지시를 합니다.
이기게 되면 남북대결이 성사되고, 붙게 되면 북한에 질 가능성이 훨 높았기 때문이죠.
축구가 지닌 강한 내셔널리즘의 속성과, 체제 우위에 대한 정서가 반영되었을 터입니다.
선수들은 충직하게 4:1로 집니다만,스코어가 말해주듯
그게 진건지 져준건지는 선수 당사자들도 헷갈릴만큼
공연히 그렇게 개수작 떨 필요가 없었다는 씁쓸한 사실입니다.
70년대 들어 베두인 왕자들의 축구열풍으로 인한 투자로,
드센 모래바람이 진즉에 가동 상태여서 쿠웨이트는 져줄만큼
업수이 여길 대상이 아니었으며, 동북아 쪽의 기량을 이미 능가하고 있었죠.
실제로 그후 아시아로 배당된 한장의 티켓은
이란(78),쿠웨이트(82),이라크(86)로 이어지고 86년 부터는 2장 배당이라,
그 혜택 바람에 우리의 본선 진출이 시작되게 됐는데, 2장 배정도
FIFA가 아시아를 인정해서라기 보다, 82년부터 16장이 24장으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어찌됐건 지금도 축협에는 이런 부끄러운 고의패배를 기술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기거나 혹은 피하거나'라는 남세스런 행각의 원조는 예의 66년 이었습니다.
막강 전력의 북한 정보를 의식하여, 월드컵 예선에 신청조차 안 해버린거죠.
FIFA에서 부과하는 벌금 5천달러까지 내가면서도, 이길 부가 없다면 피할 부를 택했습니다.
그러니 북한도 지역예선서 부터 운이 따랐는데,
호주에 승리한 것만으로도 영국행 티켓을 따낸 이유가..
지금도 오만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보수,권위의 꼴통 FIFA는..
당시에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를 뭉뚱그려 1장 배정을 했습니다.
열받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니덜끼리 다 해쳐먹으라고 배째모드로 나오니,
3국인 캄보디아에서 호주하나 깨부수고 런던으로 직항하게 된게 북한이었습니다.
그후 알려진대로 북한의 선전은 놀라웠고,
그들의 맹활약 때문인지 부부젤라 효과 때문인지 몰라도
70년 멕시코 대회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각기 따로 한장씩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지난 기록을 들쳐보면 6-70년대에,
대한민국이 아시아 내에서 볼 좀 차는 나라일수는 있으되
교과서 모냥, 변방 아시아에서도 지존일수는 없었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북한의 센세이션은 세계를 놀랬켰지만,남녁의 위정자들에게는 더 큰 충격이었고
뭐든 이겨내야만 하는 숙명의 이데올로기가 '양지'라는 팀을 탄생시킵니다.
피할 부가 아니라, 이길 부로서 북한과 맞짱뜨겠다는 밑그림의 서막이었죠.
국가대표팀 외의 별동부대인 이 팀의 작명이야, 뻔한 얘기입니다.
J.P가 초대 중정부장 시절에 직접 휘갈긴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에서 퍼온겁니다.
연령대가 지금으로 치면 -23세인 올림픽 대표팀 정도인데,
공식적으로는 중정에 소속된 파견 군바리 신분이었습니다.
육해공 3군 중에서 원하면 무조건 빼냈고,
군인이 아니면 입영영장 발송시켜서 데려왔습니다.
그 시절이야, 말도 안되는걸 되게끔하는 중정이라 가능했고,
그 부장이 멧돼지라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선수 면면이.. 해병대의 김정남,김호,김삼락,이회택,이이우..
육군의 이세연,정강지,박이천,박강조,정병탁, 공군의 허윤정(허정무의 숙부)등
기라성이었고, 감독은 고 최정민씨였습니다.
공포의 외인구단 모냥 상상을 불허하는 훈련도 시켰지만,
맥문동인지 이문동인지에 있는 중정에 잔디구장과 국내최고의 대우도 해줬습니다.
군바리 신분임에도 쌀 한가마니 4천원하던 시절에
월 3만원씩 보조해 줬다고 유세는 떠는데,
호날두나 메시가 그 얘기 듣고나서 뭐랄란지는 내 채금이 아니라는..으음
영화 실미도에 나오는 실제 모델이 김형욱인데,
김신조의 1.21사태가 68년도에 터져, 그 해 2월에 684부대가 조직되듯
66년 런던사태 후인 67년에 양지팀이 탄생합니다만,
684부대나 양지팀이나 본연의 임무는 구경도 못해보고 사라지게 됩니다.
김형욱이라는 인물에 의해 피조됐던 두 조직은
다까끼 마사오의 충견으로서, 삼선개헌의 악역이었던 그의 실각과 함께
하나는 역사속으로, 또 다른 하나는 역사에 마저 묻힌채 잊혀지는듯 했었지요.
냉전시대가 낳은 '기형아'의 전형이었지만,
어찌됐건.. 양지팀은 그 후 장덕진에 의해 청룡,백호로 나뉘기 전까지
국가 대표팀의 기량향상과, 후일 축구계 도약에 일조하게 된건 사실입니다..
* 이쯤되서 지겨우신 분덜은 요대목에서 접어두고, 낼 마저 보심을 권장합니다..^^
아시아 호랑이 맞아?.. SURE !
86년부터 줄기차게 들이대 봤지만..
소개팅 나간것도 아닌데,혹시에서 역시로 돌아올뿐 입니다.
기억나는 장면이라곤, 86년 최순호의 골과 90년 황보관의 골..
황보관의 스페인전 캐넌 슛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로 하여금
"도저히 믿을수 없는 슈팅"이라는 탄식이 나올만큼 위대했지만,
3전전패로 보따리 싸야 했고 왜 안되지? ....에 대한
축구인들의 답은 한결 같았습니다.. → 개인기가 부족하다.
그 개인기 부족이라는 결론이 유효함은, 남아공까지도 이어집니다.
주영이의 슛과 수아레즈 슛은.. 5㎝의 미학입니다.
좌우 5㎝ 차이가 승패를 결정했고,운도 운이로되
개인기도 반영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기 명제가 틀림이 없다면..
밥먹고 축구만 하는건, 재들이나 우리나 한가지건만
왜 우리 애덜만 개인기가 부족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86년부터 축구인들은 원인으로 잔디구장 타령을 해댔습니다.
야구인들이 말하는 돔구장 타령과 족보가 4촌 정도 됩니다.
어려서부터 천연 잔디구장에 익숙해야 개인기가 몸에 벤다며, 동네북 효창구장이 애물단지였죠.
허나, 과연 그렇구나가 아니란걸 깨우쳐준 이들이 바로 아프리칸 입니다.
개인기만 놓고 얘기하면 남미나,유럽에 절대 후달리지 않는게 그들인데
그러면 그들이 과연 잔디 위에서 볼을 차기 시작하냐 하면.. 택도 아닌 방송입니다.
걔덜은 맨땅에다, 신발 살 돈도 없다보니 축구화는 커녕, 고무신짝도 없이 맨발로 볼을 찹니다.
토고 출신인 아데바요르는 백사장에서 맨발로 공차는걸 익혔답니다.
허긴, 요즘은 그 침 튀기던 잔디구장 얘기가 어느결에 쏙 들어갔더군요.
개인기 낙후에 대해서는 오만가지 사유가 나올수 있겠지만
학원 스포츠의 제도적인 병폐도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전국대회 4강 이상에 들어야 대학진학이 가능한 제도가 그 예지요.
일선 감독 입장에서야 목숨걸고 무조건 이겨야 할수밖에 없는데,
주전으로 내 보낸 애가 곧이 곧대로 하지않고,엄한 재주 부리다가 공이라도 뺏기면
그애는 15분이 쉬는시간이 아니라, 15분내내 죽통 터지는 시간이 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이 행태가 근래까지도 엄연한 현실이었죠.
박종환감독의 빤치와 싸대기는 알아줍니다..
거 왜 최순호,변병주,최인영등이 태능에서 보따리 사건을 일으켰던 이유가
청소년 4강 신화때 밑천을, 그대로 성인축구에다 써먹으면서 무리수가 된거였죠.
다행히 요즘은 청룡이모냥 고등과 때려치고,외국나가는 애들도 많아져서 점점 나아질듯 합니다.
어느 종목이던, 프로선수가 보험도 아니고 대학가는 행위 자체가 저는 무지 못마땅 합니다.
차범근이 프랑크푸르트 시절, 대학나왔다고 하니까 동료들이 무지 놀라더랍니다.
갈 필요도 없지만, 공 잘찬다고 공짜로 모셔가는것 부터가 개들한테는 벨스런 일이었죠.
16강에 만족한다면 "이대로 좋은가"에 대해 음냐음냐 넘어가도 되나,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면, "이대로 좋은가"는 천지가 개벽을 해도 안됩니다.
1. K-리그, 2부 승강제 운용의 업 그레이드.
2. 안온다고 투덜댈 일이 아니라, 오게끄럼하여 관중꽉꽉.
3. 애들에게는 톡톡튀고 자유분망하게 즐기는 풍토 조성.
이 3가지가 충족된다면 우리라고 우승해서 안된다는 법 없다고 봅니다.
청룡이처럼 스마트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는, 디자이너 육성하듯 키워줄때 나옵니다.
그런 신인류가 자주 보여지는 여건이 조성됐을때, 개인기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미 애들을 보면 피지컬에 대한 핸디캡은 코쟁이에 대한 핑계일 뿐입니다.
히딩크가 개막 6개월전 파주에서 한국축구의 문제점에 대한 브리핑을 했었죠.
사람들은 볼터치나,전술등 기술적인 문제를 예견했었는데..
그런 문제들은 이제 대단히 훌륭하다, 문제는 정신력이 너무 약하다고 했을때 죄 의아해 했습니다.
우리 먹여 살려주는 밑천이요,믿을데라곤 거 밖에 없는데 뭔소린가 싶었지만..이내 수긍했습니다.
들입다 죽기살기로 뛰어 다니는건, 정신력이 아니라 무식의 소치에 해당됩니다.
(90년 이태리에서 김주성이는 시포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죠..축구는 발로 하는게 아냐.)
강팀만 만나면 싸워보기도 전에 주눅드는 촌놈이라, 패배를 당연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그는 당시 대표팀을 모아놓고 일갈했습니다. 내가 라리가 감독도 해봤지만,
니네 정도면 빅리그에 가서 뛰어도 충분한 체력과 기량이다,단지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딩크오빠의 컨피던스에 대한 주입은.. 개막을 앞두고,
바로 1년 전에 5대떡으로 깨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력을 선 보이게 됩니다..
멘탈의 파급효과란 이번 북한팀을 보면 알수있지요.
그들은 2001년 까지 한숨쉬며 보아왔던, 우리의 슬픈 자화상인지도 모릅니다.
순수하고 매너 좋을지는 몰라도, 뭔가 어리숙해 보이고 촌놈 티 나는..
깔끔한 페어플레이를 펼치는 팀이, 외려 호구 취급받는 현대축구.
어쩌면 못된 놈이 더 잘되는 우리네 인생사와도 비견됩니다.
현대축구처럼 비신사적이고 협잡스러운 스포츠가 또 있을까요.
심판을 잘 속이는 만큼, 축구실력과 연기력은 비례할 만큼..
스타플레이어의 덕목중, 옴살과 시침뚝의 연기력은 전공필수일 만큼..
상대팀에 대해 철판까는 치졸한 플레이가, 공격포인트처럼 연봉에 반영됩니다.
상대는 이영표가 얄미움의 대상일수도 있겠지만, 제 눈엔 넘 이뻐보이니 뭔 조화인지요.
탈 촌놈 영표는 그런 약은 플레이도 하고, 적정수위로 심판에 대들줄도 압니다.
사실 남아공에 모였던 애들 절반이 서로 잘 아는 처지들이고
대회 끝나면 다시 하이파이브 나눌 동료들도 많은데..그건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인류들은 시작하기도 전에 주눅드는 촌놈이 이제는 더이상 아닌게지요..
권불십년 단위는 아니어도,
축구선진국이라고 유세떠는 나라들을 향해 화무는 십일홍이요,
다 채운 달은 기울기 시작할수 밖에 없는게 세상이치라는걸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인격 장애자로 보이는 마라도나의 알젠틴을 4대떡으로 깨부수는 날을 그리며,
못내 아쉬운 수중전의 안타까운 16강일지언정..
위대한 족적을 남긴 우리 전사들에게,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치우천왕의 후예들에게..
마음속 깊은 진심을 담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체육 교과서가 여적 있나요?..
있다면, 이제는 이리 말해도 될듯 합니다.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아시아의 지존이다.
허나,그 지존은 여전히 배고파서 굶주린 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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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긍께..고딩 졸업하몬 바로 프로팀으로 가야 되는거이 맞고요..
축구는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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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관계자 또는 다른 여러가지 문제 투성이지만..고거는 일단 재껴두고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을끼라요..
우쨋기나
아 참..장문의 글이지만 한 자도 안빼놓고 다 읽었심미다..(4일째 한 방울도 안마셨음..어엄)
단번에 읽어 내기가 쉽지 않았을 터인디, 4일째 술 한방울도 안 마셨다는 소리에
한자도 안 빼먹고 다 읽었다는 대사 인정.. 그란디, 4일 굶은걸 개지구 지구를 지켜낸것 처럼 야그한다는.. 차말로
아~ 참 재밋습네당~~~
하마님 께서는 소리 없이 제 글을 잘 봐주시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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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전쟁 얘기 할때도 꾸준히 보셨지유
햐
긴 글 읽기 싫어하는 저지만 고수님 글 넘 재밌어 지정해준 책갈피까지 무시하고 단번에 읽었네요. 어쩜 그리 아시는 게 많고 기억력도 좋으신지. 글을 읽자니 지난 세월 생각 많이 나는데요. KNA를 찾아보니 '대한국민항공'이라카네요. 아마도 지금의 KAL 전신일 듯. 그리고 청룡, 백호팀까지는 알겠는데 그 이전 '양지'팀에 대해선 전혀 몰랐는데 새로운 사실 알게 되었구요. 마포가 고향인 저는 그 당시 잔디구장이 아닌 효창운동장 담넘어 들어가 공짜 구경 많이 했습니다. 
암튼 60년대 우리나라 축구가 아시아 호랑이는 아니었겠지만 이제는 누가 봐도 위엄있는 호랑이로 컸으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군요.
월드컵 볼때마다 느낀것들과, 평소 줏어들어 알고 있던 내용, 씰데 읍는거 잘 기억하는 영양가 없는 베개,
결정적으로.. 해당년도를 뒤져볼때마다 참아내야 하는 인내심등으 결과물이라는.. ^^
고수님...글 잘읽었습니다...고수님 닉네임이 왜그런지 이제사 확실히 느껴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럭지 끼다란 글, 읽어 내시느라 고상 많으셨슈.. 하모니김님 께서는 잘 안뵈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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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제글 댓글에서 가끔 보이신다는..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사료됨..
구구절절 옳은 말씀.. 고수님,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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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시방 요분이 뉘신지.. 으음, 그러고 보니 정
히 1주일 후에 빠리체류 1주기네요..^^ 
.. 바쁘시것지만, 가끔은 얼굴 좀 보구 살자는.. 

아 생각나는 분덜.. 나가 원래 지방전문인디..
빠리 쁘라쥐 행사는 지금쯤 오픈했겠지요
디셈버님을 오련만에 뵈니, 덩
빛고을 츠자, 한밭 수제자, 창원 학상등.. 죄 어디루다가 사라졌는지.. 으음, 화무는 십일홍이 분명히 맞도다.. ^^
근디 남의 땅 침범해 따먹기 잘하는 나라 아덜이 공 잘차는 것은 우찌 생각하시는지? 영국, 스페인, 독일, 포루투칼 등이 그런 아덜이 아닌가벼??
제국주의 시대에는 못 해먹는 놈이 병신되기 십상이라, 뭐 일견 수긍이 가는 얘기이기는 허나,
브라와 질을 밝히다가 탈락된 브라질이나, 알젠틴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아프리칸들의 피지컬도 향후 만만치 않을듯하다는.. 으음
축구에 관한 이야깃거리가 차말로 많고도 많네요. 쿠웨이트에 일부러 져 준일도 있었군요. 암튼 옛날 박스컵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 . 축구에 얽힌 장문의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박스컵
나도 재밌게 보기는 했지요.. 그때, 2류팀이지만 브라질이나 나이지리아도 초청했었다는.
그게 지금사 돌이켜보면 바로 우물안 개구리의 전형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니께 이장님이 마을 안에서야 어른이지만, 면사무소만 나가도 그거이 아니지라..
뒤적여 보니 72년 6월 2일 저녁7시. 동대문운동장에서는 방한 한 펠레가 소속된 브라질의 프로팀 산체스와 차범근, 김호(펠레담당 마크맨), GK 이세연등이 버티는 국가대표(상비군)의 초청 경기도 있었더군요. 결과는 우리가 2대3으로 졌지만(혹시 '펠레 스코어'의 어원이 이 경기
) 이 때 정말 대단했던 추억이 이장한테도 있긴 합니다. 근데 요즘은 문어만도 못한 축구황제라니 이거이 
. 어엄
메이데이
메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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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아직도 배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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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분도 뭐 하나 쓰라하모 아주 잘 엮어낼 소질이 풍부하신 분이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산토스팀 왔을때, 2;2로 비긴걸루 기억하는디..가물가물.. 그때 한국 주심이 편파판정을 해서 무지 욕먹었던 기억은
실..
글구 우덜이 브라질헌티 이긴적 있는것두 아시지유
1군은 아니었고.. 히바우두등이 오긴했어도 1.5군 정도 됐는데, 김도훈이가 1골 넣어서 1대떡으루 이긴적 있다는.. 으음
읔
..저번엔 전쟁얘기 쓰시더니만...음..민족에겐 역사가 중요한데...머리좋은 우리민족의 역사는...
몬소리가 하구 싶으신건지 도무지 접수 안됨.. 으음
머리좋은 우리으 역사 야그를 하란 건지.. 모여
나가 원래 안 갈락꼬 혔는디, 이참에 안가믄
거성행님이 이번 여행에서 챙겨오셨을 "나으 선물"을 전달 받을 방법이 요원하여 순전히 그것땀시 가야한다는..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