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도 않을 것 같아
미지(未知)로 여겼더니
어느듯
25 개월 차...
결코
짧지도 않고
결코
길지도 않은
그 시간들 속에...
나는
무엇을 얼미나
치열(熾烈)하게 하였는지는
명확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그 동안
고객의 거절은
약(藥)이 되었고,
그 약(藥)은
달달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가슴을 단련시켰다.
결과가 더디더라도
자신을 거세게 다지면서
매일 매일
작은 소망(所望)을
진홍빛 가슴에 품고
자랑스럽게 열력(閱歷)한
지금,
나 자신에게
정녕,
당당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열정과
헌신까지는 아니였지만
나름대로,
진지(眞摯) 하였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지치지
않는다는 것은
쉬지 않고
달린다는 뜻이 아니다.
힘들 때
잠시 내려 놓더라도
다시 돌아갈 힘을
남겨두는
삶의 태도가 중요하고,
현재까지
지나간 시간들은
단순하고
무의미한 과정이 아니라
불안과
의심 속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 자세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드러나지 않아도
현장을
떠나지 않은 것 자체가
나로서는,
이미
상당한 성취로 판단된다.
어찌보면
나 자신에게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결과는
통제할 수 없지만
과정은
통제할 수 있듯이
확정되지 않은 것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고,
매일 정한 것에
집중하여야 했던 것이었다.
환갑(還甲)이
제법 지난 이 순간!
막연한 의지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데이터로
나 자신의 상황과
현주소를
진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냉정한
마음 가짐의 나이를
권위(權威)로
바꾸려 하지도 말고
좋은 관계만을
쫓지도 않을 것이며,
현재 처한
여러가지 심상(心相)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 들여야 하되
단호한 판단과
절제있는 언행(言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것이다.
금번
1박 2일 연수(硏修)로
더욱
단단하고 옹골차게
명확한
확신으로 바꾸는 계기와
긍정적인 목표로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다음 단계로
굳세게 더 나아가야 할
원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래서,
연수(硏修)는
현실 회피(回避)가 아니라
자신을
다시 다스리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기회 일것이다.
저 멀리
해운대(海雲臺) 해변이
내려다 보인다.
어깨동무하며
밀려드는 파도(波濤)가
나에게 미소 지으며
바람결에
희망의 손짓까지
보내준다.
내 고향이
부산 임을 알아차리고
마치,
환영
퍼레이드(Parade) 하듯이...
일몰(日沒)이
소리없이 스며드는
연수원
나즈막한 언덕...
깊고도
가장 조용한 경내(境內)!
선대 회장님의 손길이
여전히 느껴지고
나의 발걸음 소리만
크게 들리는
고독(孤獨)과
지혜(智慧)가 공존하며
만휘군상(萬彙群象)이
아우르는 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내 평생 살고 싶은
움막과
그와 딱
어울리는 분위기...
무엇에다 비기리까...
하루 먼저
사전 숙박 신청에
수락하신
관계자 스탭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이 거룩한 시간
시조(時調) 한가락 빠질쏘냐?
躺下就是山月(당하취시산월)
누우면 산월 이요,
坐下就是海月(좌하취시해월)
앉으면 해월 이라!
静地閉上眼睛(정지폐상안정)
가만히 눈 감으면
胸中也有明月(흉중야유명월)
흉중에도 명월 있다
五六島掠過的船(오륙도약과적선)
오륙도 스쳐가는 배도
載着明月前行(재착명월전행)
명월 싣고 가노라.
침묵 3초...
오늘도 나이스하게...
오늘도 행운을 ...
丙午年
九月 六天
釜山 硏修院 에서...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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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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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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