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비토섬 트레킹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산행일 : 2018. 09. 09 (일)
산행코스 : 별학도 낚시테마공원-별주부테마파크-월등도-토끼섬-하봉마을-비토섬
남일대해수욕장-코끼리바위
산행시간 : 6-30 (1030~1700 운동4-00, 휴식1-30 이동 1-00))
산행거리 : 9.7 k
날씨 : 맑음
특징
사천 끝자락에서 연육교로 이어진 비토섬은 4면이 바다와 접하고 있는 유인도 5개섬과 무인도4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순환도로와 이순신장군의 얼이 깃든 ‘이순신 바닷길‘ 트레킹 길이 해안
따라 조성되어 있다.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섬 전체가 동물 형상을 하고 있는 곳이 많아 토끼섬, 거북섬.
별학섬이 있고 제일 큰 섬은 토끼가 비상하는 형상이라 하여 비토섬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하루에 2회
바닷물이 빠지면 섬이 육지가 되는 월등도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으로 최근 관광코스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행일지
0900 동래역 출발
1025 별학도 주차장
1030~1105 별학도 해양낚시공원
1115~1255 별주부전 테마파크
1300 해안길
1323 양식장허가표지석
1340 갯벌도하 하봉마을
1355 월등도 모세의기적 갯벌 도하
1400~1445월등도 선착장
1500 하봉마을 입구 (하봉바을0.3k 월등도0.4k)
1505~1615 남일대해수욕장 차량이동
1620~1650 남일대해수욕장-코끼리바위(사천8경)
-비토섬 트레킹 코스 -
바다의 용왕이 병들어 토끼의 간을 구하는 거북이의 꼬임에 빠져 거북이 등에 얹어 용궁에 갔다가 토끼의
기지로 다시 살아 돌아 왔다는 별주부전 설화가 깃든 비토섬과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월등도를 찾아 부산 출발 2-30분 만에 비토섬 별학도 주차장에 도착한다.
1030분 별학도 해양낚시공원 주차장 안내도
해양낚시공원이 있는 별학도는 벼랑(절벽끝)이라는 말이 한자로 바뀜에 따라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학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별학섬이라 불리고 있다. 이곳에는 해상펜션, 낚시잔교, 보행 데크,
쉼터, 낚시안내소 등이 있다.
학이 날아가는 모형의 별학도. 해양낚시공원으로 이어지는 데크다리.
별학도 입장료는 낚시 이용자는 2만원/1인, 관광 입장 시 2,000원/1인 이다.
해양낚시공원에는 몇 개의 낚시 잔교와 4동의 돔 하우스 해상펜션이 있다.
돔 하우스는약 10평규모에 화장실, 샤워실, TV, 냉장고, 에어컨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5~10명 이용가능,
주중 15만원, 주말, 공휴일 20만원이라고 한다. 주변으로는 삼천포대교와 창선교로 이어지는 남해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 하동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남해대교, 하동 금오산이 훤히 보이는 경관이 일품이다.
별학도와 비토섬을 잇고 있는 다리.
별학도 해양낚시공원 일주를 마치고 별주부테마파크에 도착한다.
별주부전 테마파크 입구 전경
별주부전 테마파크는 남해의 용왕이 병들어 죽게 되자 명약인 토끼의 간을 구하는 사명을 띤 별주부(거북)가
산중에서 토끼를 꾀어 등에 업고 수궁으로 돌아오던 중 내막을 알게 된 토끼가 기지로써 ‘간을 볕에 말리려고
월등도 산중턱 계수나무에 걸어두고 왔노라’는 말에 속아 토끼를 육지로 돌려보내 놓쳤다는 별주부전 설화가
깃든 테마파크다. 이곳에는 공연장, 미로숲, 전망대. 놀이터. 국민여가캠핑장 등이 있다.
테마파크공원 주변에 한창 공사중인 데크해안로.
테마파크공원에는 많은 야영장과 캠핑장과 글램핑장 등 국민여가캠핑장이 있다.
테마공원 정상인 중봉에 있는 거불이 모형으로 만들어진 정자 전망대.
남해대교, 삼천포대교. 창선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푸른 빛 남해바다와 남해와 사천의 수 많은 봉우리들.
사천대교와 와룡산,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삼천포대교와 창선교 방향.
우측 하동군과 좌측 남해군을 잇는 남해대교 방향. 테마공원 주차장이 보인다.
별주부전 테마공원
테마공원에서 점심을 마친 후, 하루에 2번 씩 물이 빠지며 섬이 되는 월등도를 걸어서 건너기 위해 간조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 시간인 15시에 맞쳐 해안 따라 월등도로 향한다.
물이 빠져 나가는 해안 절경. 물이 차 있었을 때의 해안 모습
포장도로는 월등도 입구까지 이어지지만 포장도로를 포기하고 갯내음이 풍겨오는 물이 빠진 해안선 따라
진행한다. 물이 빠져 나간 자리에 마치 잡초 처럼 들어난 굴양식장 말목과 리아스식 거북등 암반, 돌위에
자연 그대로 살아있는 굴들이 자연생태의 보고임을 보여준다.
물이 빠진 갯가에서 바라본 하봉마을(왼편). 간만의 차이로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하봉마을(우측)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하봉마을에 바로 도달되지만 도로를 피해 물이 빠진 갯가 따라 양식장기점표지석을
지나자 멀리 하봉마을 어촌이 보인다. 물이 차면 건널 수도 없지만 징검다리 돌길 따라 곧 바로 하봉마을로
향한다.
물 빠진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있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따스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작은 포구 하봉마을 끝 자락을 돌아 갯가로 들어서자 물이 빠지면 비토섬과 연결되면서 '모세의 기적' 현상을
볼 수 있는 갯가에 도달한다.
물이 빠진 해안가 비토섬 끝 지점(왼쪽)과 월등도(우측 섬), 거북섬(우측 숲섬 ), 토끼섬(우측 끝 지점)과
멀리 사천시와 서포면을 잇는 사천대교가 보인다. 곧 이어 물이 빠지면 바다가 갈라 진다는 '모세의 기적'
현장이 일어나는 월등도 입구에 간조시간 1시간 전인 14시에 도착하니 바닥까지 드러난 섬아닌 섬이 바로
눈 앞으로 펼쳐진다.
썰물 때 물이 빠진 모습(상)과 밀물 때 물이 차 있는 모습(하). 뒤로 월등도 선착장이 보인다.
물이 빠지면 작은 섬 월등도가 비토섬과 연결되면서 '모세의 기적' 현상이 일어 나는 현장.
오늘의 비토섬 조석시간은 만조가 0900시 높이 320cm, 간조가 1500시 높이 27cm 로 밀물과 썰물 수면
높이가 무려 약 3m에 이르고 있어 조석간만의 차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이 빠진 갯가를 건너 도착한 월등도 선착장. 뒤로 비토섬이 보인다.
물 빠진 갯벌을 건너며 월등도 선착장에 도달하자 '이순신 바닷길 3코스인 토끼와 거북이 길" 이정표가
반기며 우측으로는 마치 포장도로 같이 형성된 바닥이 드러란 자갈길이 반질나게 바다를 가로 지르고
있다. 시멘포장도로 따라 5분후 가옥이 있는 테크 갈림길에 도착한다.
갈림길에 있는 데트. 뒤로 거북섬(=납섬)이 보인다. 토끼섬은 거북섬 왼쪽에 있으나 가려서 안 보인다.
월등도는 별주부전에서 용궁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토끼가 막 발을 디딘 섬이다. 주민들은 '돌아오다'와
'당도하다'의 첫 글자를 따서 '돌당도'로 부른다.
토끼를 놓인 거북이가 용왕으로 부터 벌 받을 것을 걱정하여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섬이
되었다는 거북모양의 거북섬 왼편 멀리 삼천포대교와 각산이 보인다.
육지로 돌아오던 토끼가 월등도 앞바다에서 달빛에 반사된 육지를 보고 성급히 뛰어 내리다 바닷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는데 그 자리에서 섬이 되었다는 토끼 모양의 토끼섬. 3시간 후 물이 들면 갯벌이 물에
잠가며 섬이 되겠지... 월등도 해안을 따라 돌아 나오면 도로와 만나는 월등도 끝 잔교에 도달한다.
월등도 끝 자락 도로가 끝 나는 부두. 건너편은 서포면이지만 부인토끼가 목 놓아 기다렸다는 목섬은
서포면과 중첩되어 육지처럼 보인다.
월등도를 돌아 나오며 다시 회귀하는 갈림길에서 바라 본 거북섬.
월등도를 한 바퀴 선회한 후 다시 선착장에 회귀히니 물이 가장 많이 빠져 수심이 가장 얕다는 간조시간
(1500시) 때문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바닥이 들어난 바다가 보인다.
물이 빠진 월등도 선착장 모습
물이 빠저 바닥이 들어난 모습이 마치 잘 닦아진 비포장 도로 모습이다. 물이 들면 수심이 3~5m 되는
이곳에 500m의 바닷길이 열린다니 거짓말 같은 현실을 보란듯이 관광 나온 몇 대의 차량이 왕래하고
있다. 하루 2 차례 물이 빠진 2시간을 이용하여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왕래할 것이다.
하봉마을 입구에 있는 별주부전 전설이 새겨진 안내문과 형상물
하봉마을 입구에 있는 토끼와 거북이 길 이정표지판
바닷길을 건너자마자 별주부전 전설이 새겨진 안내문과 형상물이 있는 하봉마을 입구에 도달하며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트레킹을 마치고 귀가 길에 사천 8경중 하나인 남일대 해수욕장과 코끼리비위를 들려본다.
남일대 해수욕장.
코끼리바위(우측 끝)로 이어지는 남일대 해안
코끼리 바위
비토섬과 월등도를 트레킹과 함깨 사천 8경중 하나인 코끼리바위를 들려 본 후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2018. 9. 9 일
글쓴이 이 찬 수
'모세의 기적' 현장인 바다가 갈라지는 월등도에서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