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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교정직 한정), 사형집행관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도관들 중에서 PTSD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의 특성상 업무의 강도가 상당하고 온갖 극단적인 인간군상을 목격하다 보니 이로 정신적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형 제도가 있는 국가의 사형 집행 임무를 맡는 교도관들은 아무리 범죄자라 하지만 직접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다 보니 정신적 충격이 더욱 크다.
물론 교도관 나름대로의 직업의식이나 신념 등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형수를 직접 목베어서 죽이는 참수형을 시행하는데, 이 일을 하는 사형 집행인에겐 두둑한 보수와 각종 처우가 보장되며 신앙심으로 마음을 다스리지만 그럼에도 정신적인 충격이 대단해서 자신의 자녀들에겐 절대 직업을 계승하지 않으려 하고 이슬람권에서 금지하는 음주도 암묵적으로 허락받을 정도라고 한다.[42]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를 도입한 이유도 이와 연관되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사형수에 대한 인권 문제였지만, 잦은 처형으로 인한 집행인들의 피로와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았던 데다 무엇보다 사형이 즉각 집행되니 집행인의 죄책감이 덜했기 때문이다.[43]
그래서 버튼을 누르면 의자나 발받침 떨어지는 교수대는 버튼이 여러개이며 교도관들이 카운트다운 후 동시에 누른다. 이중 진짜는 단 하나이며 나머지는 가짜. 누구것이 진짜인지 교도관들은 모르므로 죄책감이 덜 하다. 이는 군인의 사형인 총살형도 비슷하게 사수 여럿을 일렬로 세워 놓고 실탄과 공포탄 또는 왁스탄을 섞어 지급한다.[44] 이유는 동일하다. PTSD 문제가 대두되기 전에는 그냥 죄다 실탄으로 장전해서 쐈다. 북한은 머리.배.가슴 다리 총 6발~9발을 실탄으로 쏜다고 하며, 한국군은 죄다 실탄으로 장전해서 쏜다.[45]
옛날부터 있던 참수형 집행을 전담하는 망나니들 역시 PTSD에 시달리며 살았다. 이들이 맨날 술에 절어 사는 이유가 그 때문이었으며, 괜히 매체에서 참수형을 집행하는 망나니들이 거하게 술 마시고 뿜어대는 모습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반면에 미국과 중국에서는 사형 집행 시 그 사형수가 저지른 범죄 피해자 본인이나 유가족을 참관인으로 초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형수의 사형 모습을 참관하는 것이 피해자나 유가족, 집행 교도관이 앓는 PTSD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의가 실현되었고 피해자의 원한이 조금이나마 풀렸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도관 역시 사형수가 죽는 것에 위안을 얻는 피해자, 유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많이 덜 수 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과 간호사들 중에서도 PTSD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응급실이 딸린 중/대형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그 대상이다. 이런 병원의 특성상 업무의 강도가 상당하고 응급실의 경우 교통사고나 심한 화상, 심하면 신체 절단이나 음독 자살 시도자 등등 온갖 극단적인 상태의 환자들을 목격하다 보니 이로 정신적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을 어떻게든 살려내야 하는 게 의사의 의무인데 환자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병원에 입원하고도 가망이 없어서 그대로 사망할 경우 담당의사의 정신적 충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온갖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도 환자가 죽어서 유가족들에게 돌팔이라 욕먹고 손가락질 받으며 심지어는 주먹으로 얻어맞기까지 하는 등의 고초를 겪는다.
물론 의사 나름대로의 직업의식이나 사명, 신념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예로 화상병동에서는 날이면 날마다 죽어나가는 환자들을 보면서 의사들이 가끔 멘탈붕괴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살려내서 무사히 퇴원시키면 이보다 더한 성취감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반대로 환자가 사망하면 절망감은 그 이상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사진 중에 자신이 진료하고, 집도했던 19살 소녀가 죽자, 살려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병원 밖으로 뛰쳐나와 주저앉고 우는 의사의 사진이 유명한 사례.
온갖 방법으로 망가진 인간의 육체를 매일같이 보면서 이를 원상복구시키는 일을 하는 직업인지라 의사들은 계속 망가진 육체를 보면서 PTSD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의사가 엘리트 계층에 속하는 직업이지만 알고 보면 엄청나게 가혹한 직업이다.
물론 의사들도 전부 케바케다. 평범하게 동네 병원으로 개원하여 진료할 수도 있고 강남에서 미용 전문 성형외과나 피부과로 돈 좀 만질 수도 있고 응급실에서 감기환자부터 심정지 환자에 취객까지 온갖 사람을 대하거나 중증외상센터에서 온몸이 찢어지고 짓이겨진 육체만 보는 일을 할 수도 있다. 물론 후자는 워낙 환경이 열악한데다 돈도 못 벌어 해당 분야의 인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47]
또 특히 의사들 중에서도 정신과의사들의 경우 온갖 정신질환자들을 접하며 그들의 궤변과 뒤틀린 인지도식을 일일이 의무기록으로 남기며 들어주는 것이 직업이다보니 어느새 정신상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정신과의사들은 동료끼리 정기적으로 서로를 검진해줄 정도이며 특히나 대형병원의 정신과 의사들은 타 과 의사들이나 간호사들에 비해 PTSD에 걸리기가 더욱 쉽다.4.4.3. 수의사[편집]
전술된 의사와 후술될 도축업자의 중간에 있는 직종. 수의사는 크게 비임상, 임상 수의사로 나뉘며, 비임상 수의사는 주로 제약회사나 연구기관에서 실험동물을 다루거나 공무원을 하게 되고, 임상 수의사는 닭·돼지·소·말 등의 산업동물을 진료하는 대동물 수의사나 개·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진료하는 소동물 수의사로 나뉜다. 어느 쪽으로 진출하든 간에, 수의사인 이상 동물을 자의로 죽여야 하는 경우가 잦다. 수의사가 사람 다루는 의사와 가장 다른 점은 최종 목표가 아픈 동물을 살려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간의 생명은 가치가 무한대이지만, 동물은 아니므로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 이유로 치료에 드는 노력과 비용이 그 생명의 가치를 초과한다 판단되면 치료 포기, 살처분 또는 안락사로 이어진다.
소동물 임상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사람보다 열악한 진료 환경 때문에 이유도 모르고 환축(아픈 짐승. 동물은 환자가 아님)이 죽는 경우가 잦다. 비보험이기 때문인지 수의사들도 의사 못지 않게, 아니면 의사보다 더 심하게 돈을 밝히는 직업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자신의 환축이 죽는 것을 방치하거나 즐길 수의사는 없다. 오히려 그런 사람은 같은 수의사끼리도 싸이코라고 욕할 정도지만, 환축이 죽을 경우 보호자들은 그저 돈에 환장한 수의사들이 돈만 뜯어가다가 동물이 죽은 것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 경우 수의사들은 열악한 진료 환경과 자신의 부족한 지식(전 축종을 완벽히 알기는 힘드니.), 또 동물의 생명이 내 손에서 떠났다는 점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보호자들까지 돈독 오른 놈으로만 취급하니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심지어는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노환을 이유로, 혹은 자신의 여건을 이유(집이 좁아요, 알러지 때문에 힘들어요, 아이를 가지게 됐어요 등)로 동물들을 안락사 해 주기를 요청한다. 당연하지만 유기견 보호소 등의 시설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도 일정 기간이 지난 보호 동물을 안락사 시켜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대만 보호시설의 한 수의사가 자살한 일화는 수의사들 사이에서 매번 회자될 정도로 동물이 죽고, 또 내 손으로 죽여야만 하는 경우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PTSD는 수많은 수의사들이 공감하는 점이기도 하다.
실험동물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동물들을 죽이는 것이 일상이다. 마우스나 래트와 같은 설치류를 죽이는 것은 물론이요, 수의사가 실험동물로 다루는 축종에는 돼지, 토끼, 원숭이, 개를 흔히 포함하게 된다. 문제는, 특히나 실험동물을 다루는 경우에는 수의사가 시설책임자이기 때문에 사육 과정에도 참여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정이 들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정이 드는 것은 둘째의 일이고, 전살·경추탈골·색전유발·마취제투여·흉강절개 등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는 법을 배우다보면 내가 왜 수의사가 됐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 정도다. 실험동물 수의사의 경우는 한술 더 뜨는게, 동물실험이라는 것이 사람에게는 하지 못하는 in vivo 실험을 대신하는 것이다보니, 해당 질환을 의도적으로 유발하거나 화학약품의 안정성을 보기 위해 동물들에게 약품 처리를 하는 과정까지도 진행해야 한다. 의사가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는 난치성 질환들과 심각한 외상 등은 동물에서 먼저 모델이 만들어지고 난 후의 연구[48]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의사가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을 치료하고자 수의사가 되었으나, 동물을 아프게 하고, 실험의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관리와 비용의 이유를 들어 마치 못 쓰게 된 물건을 버리듯이 안락사 시켜서 의료폐기물 통에 담다보면 정말 못할 짓이다 싶은 생각 뿐이다.
대동물 임상이나 공무원은 수의사 PTSD의 극한이라고 할만한 분야인데, 매년 연례 행사로 터지는 구제역(FMD)과 조류독감(AI) 때문에 돼지, 소, 닭, 오리 등을 살처분하다보면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아마 살처분 전 농민들의 반응과, 동물들을 산 채로 파묻으며 들어야 하는 동물들의 비명 소리와 구덩이를 뛰쳐나오는 동물들을 다시 밀어넣는 일을 경험한 수의사 중에 살처분을 잊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한 동안 고기를 입에 못 대서 일시적 혹은 영구적 채식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이 분야는 축산업자·공무원축산직렬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해 수의직의 인력도 부족할 뿐더러, 그나마도 공중보건의사와 같이 공중방역수의사로 대체복무하는 수의사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살처분의 업무 강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PTSD 이전에 과로사하는 수의사가 나올 정도로, 정말 어마어마한 양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 시키고, 다시 방역 교대근무까지 서는 상황이다. 때문에 수의사회·보건복지부·농림축산부에서 수의사들에게 PTSD 치료를 지원할 정도이다. 이 두 부처는 소관부처라 할지언정 행정안전부까지 나서서 방역·검역으로 인해 PTSD를 겪는 수의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정도이다.
당연하지만 병리부검을 진행하는 수의사도 정상적이게 죽은 동물을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쯤 되면, 수의사의 전 분야가 스트레스의 온상인 셈으로, 어찌 보면 사형집행인과도 비슷하다. 다만 죄가 없는 동물들을 죽여야할 뿐이다.
공부도 어느 정도 해야하는 직업임은 분명하고 동물을 사랑해서 수의사를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지만, 학생들은 학부생부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해부학, 약리학, 생리학 등의 각종 기초수의학 실습과 각종 임상수의학 실험을 위해 사용되는 개, 래트, 마우스, 토끼, 돼지, 닭 등은 아마 수의대생이라면 한 번쯤은 자기 손으로 죽여봤을 정도로 수의사들은 학부시절부터 살생에 노출되어 있다. 사람을 치료하고자 의대에 진학한 의사가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여야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이 때문에 수의대 실습 중에는 항의를 하거나 실습 후에 우는 학생이 동기 당 한 명 이상은 존재하며, 6년의 과정을 수료하고도 수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택해서 나가는 이들이 많은 직업이다.
전혀 다른 분야지만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당시 소련의 우주공학자들도 비슷하게 겪었다고 한다.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 나가기 이전에 수 많은 동물들이 우주로 먼저 갔고 무사히 성공적인 비행을 마친 동물도 많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동물들이 귀환에 실패해 엄청난 고통속에서 죽어갔기 때문이다. 우주공학자들은 인류 문명을 위해 희생당해야하는 동물들을 보내며 많은 죄책감을 느꼈다고 하며 실례로 라이카를 보내고 엄청난 고통속에서 죽어갔다던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참여했던 학자들이 심적고통을 많이 받았다고 하며 후에 한 학자는 라이카에게 꼭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라 말했다.
조선시대에 백정이라고 불렸던 도축업자도 예나 지금이나 만만찮은 PTSD에 시달려왔다. 도살업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요즘 도살업자는 일도 고되고 무엇보다 '고기'라는 고수요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돈도 많이 벌지만 조선시대의 백정은 최하층 신분인 천민으로 분류되어 다른 계급은 당연하고 같은 계급 내의 다른 직업인 가문과의 혼인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차별이 엄청났으며,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고도 관습은 쉽게 사라지지 않은 탓에 일제강점기로 넘어간 시점에서도 형평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멸시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도 도살업자를 향한 시선에는 그러한 차별의 잔재가 약간이나마 남아 있다. 비록 인간의 필수 식자원인 고기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목숨을 빼앗는 것도 단지 금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멸시 속에서 생명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로 고통을 받는 도살업자도 매우 많다. 도축업자의 대우가 나은 편인 유럽이나 중국 북부지역, 도축이 집안일인 유목민족과 유목민 출신이었던 유대인, 아랍권은 그나마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어서 많은 문화권에서 사냥이나 도축 전에 종교 의식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다못해 성경과 불경에서조차 '직접 키운 짐승을 도살하지 말라'라는 내용이 있다. 식용 가축이라 해도 직접 키운 짐승을 도살할 경우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는 지식은 수천년 전부터 있었다.
장의사 등 시신을 처리하는 직종
장의사, 유품 청소부 등 시신과 사망 현장을 처리하는 직종 종사자들도 PTSD에 걸리기 쉬운데, 특히 시신을 닦는 일의 경우 꿈 속에서도 나오는 경우가 적잖게 있다고 한다.[49][50]
자살이나 타살, 사고로 인해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직접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PTSD가 걸리기 쉬운데 아예 시신을 처리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PTSD에 걸릴 확률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높다. 게다가 단순히 병사한 시신의 경우 그나마 형태가 온전히 보존되지만 자살부터 시작해서 사고사의 경우 시신이 피칠갑(피투성이)이 된 시신을 직접적으로 다뤄야 하기에 시신을 처리하는 직종을 아무나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51] 물론 그 일이 천직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방부처리 안 하고, 염을 다 하고 나면 시신이 보이지 않기에 대충 (?) 수습하는 한국과 달리 서구 쪽은 시신에 방부처리 하느라 동맥을 절개해 피를 빼고 방부액을 주입하고 복부 가스를 빼는 등 작업이 있으며, 관에 눕힌 채로 사람들에게 보여야 할 얼굴과 목은 꿰매고 붙이고 화장하는 등 여러 기술을 총 동원해서 생전 멀쩡한 모습으로 복원하여야 하기에 훨씬 더 할 일이 많고 충격 받을 일도 많다.
고독사 현장을 정리하는 유품 청소부의 경우 흔히 인터넷에 "월 1000만원 대 수익 보장"이라는 글에 현혹되어 무턱대고 따라갔다가 썩은 피가 고이고 온갖 벌레가 난무하는 비참한 현장을 보고 바로 그만 두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고독사라는 말 자체가 주변 연락 없이 혼자 지내다가 지병 등의 이유로 사망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악취와 벌레가 상상이상이며 이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크기에 유품 청소부의 일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라고 유품 청소부들은 강조하고 있다.
경찰관이나 강력계 형사의 경우도 범죄자 체포과정에서 전투를 치루거나 테러 진압에 투입될 경우 그 과정에서 PTSD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특히 직접 범죄자와 전투를 벌일 일이 많은 강력계 형사의 경우 PTSD에 걸리는 비율이 비강력계 형사보다 높아 강력계는 아무나 할 수 없다.
가장 노출 위험이 높은 직군은 경찰특공대를 위시한 SWAT, 즉 경찰 내 대테러 특수부대로 미국 같은 곳에서는 매년마다 굉장한 수준의 PTSD 환자가 나온다. 이를 암울한 현실을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관과 리얼리티한 플레이 요소 등을 짬뽕해 다루는 게임이 최근 화재가 된 레디 오어 낫이다.
그러면 경제팀이나 사이버팀 등등 지적인 수사가 중심이 되는 수사부서는 편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이 쪽은 온갖 범죄자들의 궤변과 이성을 잃은 범죄피해자들의 감정적인 진술들을 일일이 조서로 남기면서 들어줘야 하는 업무부담이 상당하다고 한다.
지구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들도 PTSD가 생길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마주하는데, 고독사, 자살, 살인현장 등등 초동조치를 대부분 이곳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하기 때문에 시체를 꽤나 많이 보게 된다. 또한 지구대는 국민들의 일상에 제일 근접해 취객의 보호나 정신이상자의 난동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그로부터오는 욕설이나 인신공격, 폭력에 시달리게 되어 발생되는 정식적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다.
게다가 사고현장이나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경우에도 희생자들을 눈 앞에서 보면서 PTSD가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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