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11년 1월 09일(둘째주 일요일)
* 산 행 지 : 전북 무주군 덕유산(1,614M)
* 회 비 : 29,000 원
* 출 발 지 : 롯대백화점 정문앞 07 :00 출발
문예회관 정문/후문 07 :15 분
비엔날레 주차장 07 :15 분
운남동 오패라하우스 07 :30 분
**산행코스**
A코스(약6시간)
안성매표소->도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신대휴게소
B코스
안성매표소->도업령->백암봉->중봉->향적봉->무주리조트스키장
▶ 삼공리 - 백련사 - 향적봉 (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 )
삼공리 여관촌에서 백련사까지는 거의 경사를 느낄 수 없는 계곡길이다. 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넓고 평평한 산책로가 나 있다. 때문에 가벼운
산책을 즐기거나 가족단위 나들이에 적합한 코스다. 또한 지금은 삼공지구에 향적봉이나 중봉으로 오르려면 반드시 이 코스를 밟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등산객들에게도 필수 경유지가 되었다.
이 계곡은 길을 따라 시원한 구천동계곡을 감상하며 거닐 수 있어서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맑고 힘찬 계류속에는 월하탄, 청류동, 금포탄, 호탄암, 청류계,
명경담 등 많은 소와 담이 산재하여 선경을 연출한다.
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6km로 설악산 백담사 가는 길과 유사하나, 계곡 물이 바로 옆에 흐르기 때문에 한 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소리를 감상하며 걷다보면 백련사에 이르게 된다. 매표소에서 백련사까지 1시간30분~2시간을 예상하면 충분하다.
매표소를 지나 500m 가량 상류쪽으로 올라가면 시원한 물줄기의 월하탄이 눈에 띄고, 이어 제 2인월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서쪽에 대규모로 조성된 덕유대야영장의
조감도가 보인다. 이곳까지는 거의 포장된 도로와 다름없다. 계속해 이어지는 산책로 같은 길을 걸으면 계곡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야영장 입구를 지나 인월담, 사자담 등을 지나면 구천계곡과 월음령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는 합수점에 닿는다. 그 바로 건너편에 덕유산휴게소가 자리하고 있다. 휴게소 바로 위에는
지금은 폐쇄된 송어양식장 건물이 나타난다.
양식장을 지나며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진행하다 물을 건너는 곳이 구천동 33경 가운데 25경인 안심대로, 백련사와 구천동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쉬어 가는 곳이다. 안심대에서
백련사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이속대휴게소를 지나면 이윽고 백련사 일주문이다. 매월당 설흔스님의 부도를 지나 계단길을 오르면 백련사 앞뜰이다.
(종모양의 이 부도는 매월당 설흔스님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조선 정조 8년 (1784년) 설흔스님의 조카인 임선행이 세웠다. 받침돌과 부도의 윗부분에 불교의 상징인 연꽃을 화려하게 새겨
세련미를 준것으로 높이 1.6m이다. 설흔스님은 정조8년 백련사에서 생을 마칠때까지 이 지역 불교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분이다)
이 백련사 대웅전 앞을 가로질러 오른쪽 뒤로 가면 등산로 초입부가 나온다.
철도 침목을 이용해 만든 계단길이 여기서 부터 이어진다.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또한 2시간쯤 잡아야 한다. 향적봉 오름길은 만만치가 않다.
백련사의 해발고도가 약 910m이므로 해발 1,614m의 향적봉까지는 꼬박 700m를 극복해야 한다.
요소마다 팻말이 서 있고 리번도 곳곳에 매달려 있으므로 설혹 눈으로 길이 덮였더라도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대웅전 뒤의 계단을 지나면 항아리 모양의 부도가 한 기
서 있는 능선 위로 길이 이어진다. 간간이 고사목이 서있는 숲 짙은 길이다. 경사는 상당히 급한 편으로서 겨울에는 얼고 녹기를
반복해 항상 빙판이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백련사에서 1시간30분 - 2시간쯤 꾸준히 걸으면 이윽고 정상길과 대피소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이른다. 여기서 향적봉 정상은 오른쪽 200m, 대피소는 왼쪽 140m 지점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서 있다.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 장수면, 경남 거창군, 함양군 걸쳐있는 덕유산국립공원(1,614m)은 전북, 경남의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71년에는 도립공원, 75년에는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능선인 북덕유(향적봉)와 남덕유를 축으로 구천동 계곡을
품에 안고 북으로 거칠봉, 북서의 적상산을 아우른다. 행정구역상 2개도(전북,경남) 4개군(무주군,장수군,거창군,함양군)에 걸쳐있다.
주요경관으로는 설천면 나제통문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30km의 계곡 일대에 13개의 대와 10여개의 못, 여러개의 폭포가 이루는
무주구천동의 33경을 비롯하여, 용추폭포에서 칠연폭포에 이르는 안성계곡 11경,병곡,송계사계곡,원통골을 비롯 백두대간 700km 중
육십령 - 서봉 - 삿갓봉 - 무룡산 - 백암봉 - 신풍령으로 이어지는 30km 남짓의 능선을 포함한다. 안국사,백련사,원통사,송계사,적상산성
등의 문화재와 주목,구상,철쭉군락지, 1,215종의 동물, 893종의 관속식물, 23종의 어류 등 각종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간다.
특히 봄이면 철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구천동 골짜기의 시원한 계곡은 한여름 피서지로 더할나위
없이 적격이다. 또한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은 가히 자연의 오묘함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내륙고원에
위치해 기온의 차가 크고 능선을 경계로 기상변화가 심하여 짙은 운무 잦고 계곡을 따라 골바람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변화무쌍한 기상변화 탓에 겨울이면 정상 고사목에 피어나는 눈꽃과 상고대가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 무주구천동 삼공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이 코스에서는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칠봉을 경유하여
오르는 방법, 백련사를 경유하는 방법, 그리고 오수자굴과 중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백련사를 경유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약 3시간 30분 소요). 또한 무주 리조트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를 수도 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