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도시, 마추픽추의 이튿날 –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울려 퍼진 환호
【한국아트뉴스=어랑】 페루 잉카 문명의 심장, 마추픽추에서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탐사대의 두 번째 여정이 펼쳐졌다.
이날 새벽 6시, 탐사대는 마추픽추 마을의 고요한 새벽을 깨우며 서클버스에 올랐다.
전날 1·2코스(잉카트레일 및 인티푼쿠)를 완주한 대원들은, 오늘 3·4코스와 와이나픽추(Wayna Picchu) 등정을 목표로 다시 성지로 향했다.
새벽 안개 속, 신비로운 마추픽추의 재등정
비 내린 밤의 여운이 남은 이른 새벽, 안데스의 능선에는 흰 안개가 춤을 추듯 흘러내렸다.
버스는 굽이진 산길을 따라 오르며, 고대 도시의 돌벽과 테라스를 스쳐 지나갔다.
입구 검문소 ‘Control Wayna Picchu’에서 허가증을 제시하고 다시 마추픽추 성역으로 들어서자,
짙은 안개 너머로 태양의 신전과 제사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안개가 춤을 춘다” —
이 표현 그대로였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흐려진 신성한 풍경 속에서, 탐사대는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었다.
특히 ‘와이나픽추(해발 2,720m)’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절벽 위로 마추픽추 전경이 안개 사이에서 떠오르며
한 폭의 신화를 연상시켰다.
와이나픽추 정상에서, 세상과 하늘의 경계를 넘다
경사 6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한 걸음씩 오르며 대원들은 숨을 고르고,
서로를 격려하며 힘겹게 정상으로 향했다.
약 1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오른 탐사대는 마침내 구름 위의 도시 마추픽추 전경을 발아래 두었다.
수천 년 전 잉카인들이 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장소 위에서,
대원들은 협회 깃발을 펼치고 “¡Viva Machu Picchu!(마추픽추 만세!)”를 외쳤다.
정상에서의 단체사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였다.
알록달록한 페루 전통 포초(poncho)를 걸친 대원들의 모습은,
잉카의 후예와 현대 여행자의 시간을 잇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귀환 – 안데스의 길을 따라 쿠스코로
하산 후 탐사대는 마추픽추역으로 이동해 페루레일 기차에 올랐다.
기차는 우루밤바강을 따라 협곡을 가르며,
탐사대가 지나온 잉카의 길과 안데스의 산맥을 천천히 되짚었다.
창밖으로는 고원마을의 석조집과 황금빛 논밭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마지막까지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했다.
여정의 쉼표, 그러나 감동의 여운
쿠스코로 돌아온 대원들은 하루의 피로를 풀며
“오늘의 여정은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위대함을 동시에 느낀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안개 속에서 드러난 마추픽추의 모습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이었다”며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잉카트레일 마추픽추 탐사 일정 요약]
탐사 코스: 마추픽추 3·4코스 + 와이나픽추(2,720m) 등정
출발 시각: 오전 6시 마추픽추 마을 → 서클버스 이동
탐사 소요: 약 6시간
주요 경유지: Control Wayna Picchu → 와이나픽추 정상 → 마추픽추 성역 내부 순례
귀환: 오후 기차와 버스편으로 쿠스코 복귀
페루 잉카트레일 대장정을 마친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탐사대가 쿠스코로 복귀해 여정을 마무리했다.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쿠스코 시내에 도착한 탐사대는 고산지대의 피로를 풀기 위해 **노보텔 쿠스코 호텔(Novotel Cusco Hotel)**에 숙박했다.
잉카의 유산 위에 세워진 ‘노보텔 쿠스코 호텔’
호텔은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을 보존한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옛 수도 쿠스코의 역사와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
돌로 쌓은 중정과 아치형 회랑, 그리고 잉카시대 유적지 위에 세워진 기초가 인상적이다.
객실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목재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고지대 특유의 차가운 공기를 잊게 해주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 내 레스토랑 ‘Yaku Wasi’는 안데스 전통음식과 현대식 요리를 결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여행자들에게 ‘고산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탐사대는 “마추픽추의 여운이 그대로 남은 채로 편안한 밤을 보냈다”며 “쿠스코의 품에서 비로소 진짜 쉼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지 속 한국의 맛, 쿠스코 ‘K-FOOD 한식당’
저녁 식사는 쿠스코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한국인 식당 **‘K-FOOD’**에서 이루어졌다.
고추장 제육볶음, 김치찌개, 나물무침, 달걀장조림 등 정갈한 반찬이 함께 차려진 한식 밥상은 며칠간의 트레킹과 고산지대 적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고추장의 매운맛과 갓 지은 흰쌀밥은 현지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그리운 고향의 맛”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탐사대는 저녁 식사 후 쿠스코 중심가를 산책하며 고풍스러운 돌길과 조명에 물든 골목길의 정취를 즐겼다.
“쿠스코의 밤은 잉카 문명과 스페인 식민지의 시간이 공존하는 역사 그 자체였다”고 한 참가자는 전했다.
✈️ 다음 목적지는 브라질 상파울루, 그리고 이과수로
쿠스코에서의 하룻밤을 마친 탐사대는 다음 날 아침 공항으로 이동해
브라질 상파울루행 항공편에 탑승했다.
페루의 고원과 잉카 문명의 숨결을 뒤로하고, 이제는 남미의 또 다른 대자연 이과수 폭포로 향하는 여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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