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스토커 2를 조금 플레이하다가 아무래도 패치를 좀 더 기다렸다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스토커 1으로 돌아왔는데, 이전까지 플레이하던 Anomaly Custom 모드는 컴터를 포맷했더니 설정이 죄다 맛이 가버려 결국 세이브파일을 날려먹었습니다.
마침 GAMMA 모드가 0.9.3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다고해서 한 번 깔아서 해봤습니다. 체감상으론 다른 모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점들이 모두 보완되어 더이상 불편함을 무릅쓰고 Anomaly Custom을 고집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GAMMA 모드에 수풀과 HDR 에드온을 추가로 깔아서 새로운 캠페인을 즐기고 있는데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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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HDR을 걸고 스샷을 찍으면 매우 과노출된 상태로 출력됩니다.
그래서 스샷파일에 이것저것 조치하여 제가 플레이하는 화면같이 보이도록 후보정을 넣었습니다. 다만 보정한 뒤에 과노출이 되버린 감이 있네요.
본래 스토커 1의 수풀은 갈색이어서 전체적으로 우중충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하지만 요새 나온 수풀 에드온을 여름 옵션으로 깔면 녹색 수풀에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핀 모습으로 바뀝니다. 굳굳.
지금 주무장은 망원조준경 달린 모신나강이고 부무장은 마카로프입니다.
기본적으로 GAMMA 모드에선 상인들이 무기를 팔지 않아서 억지로 크래프팅을 활용해 무기를 수리해다 써먹어야 합니다.
이거 때문에 GAMMA가 욕먹기도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또다른 재미요소로 느껴집니다.
오. 이건 바탕화면으로 써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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