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지내셨나요...?
시작은 한듯하면 벌써 내일이면 월말이고...세월이 나이와 같은 키로수로 달려갑니다.
지치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봄날 깊숙히 들어오면서도
아쉽다..아쉽다소리가
입밖으로 튀어져 나오는게 먹고싶은걸 못 먹었을때 증상이 옵니다.
동태보다 저렴하고 물론 황태보다는 훨~ 착한가격의 코다리...
요걸 가지고 술안주 하나 내 놓으려구요.
웬만한 동태찜집 가격이 보통 20,000원정도
그것도 좀 저렴한 집에 가야 그런 행운을 잡을 수 있지만
집에서 만들면 5,000원도 안드리고 훌륭한 술안주가 만들어 집니다.
동태의 퍼석거림을 꾸들거리는 코다리가 잡아
쫄깃 거리기까지...
코다리찜..강력한 맛으로 들어가 볼까요~~?!
요즘 생선가격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르다보니
비교적 저렴한 동태도 하늘로 올라가고 이러다간 먹고싶었던 동태찜도 물 건너가는건 아닌지...
하다가 한편에 걸려잇는 코다리를 발견합니다.
꿩 대신 닭...
동태 대신 코다리...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ㅋ
꾸둘꾸둘 말려서 양념장 제대로 만들어 코다리에 발라
잘 구워놓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찜으로...
콩나물은 물론 미나리, 양파 1개, 청야고추도 들어가고요.
내려가며 재료 설명을 드릴께요.
먹기좋은 크기로 코다리를 잘라주시고...
간은 따로 양념장을 만듭니다.
물 한컵반에 재료를 다져넣고...
매실청 한수저와 물엿 조금, 설탕 한수저, 후추가루 조금, 소주 한잔, 고추가루 한수저,
간장 3수저, 소금 반수저를 넣고 섞어줍니다.
코다리는 동태와 다르게 꾸둘거려 조리를 하더라도 부서지지않아
따로 밀가루를 입히지않아도 되구요
양념장을 그 위에 부어줍니다.
자글자글~~~ 강불로 끓이다...
요즘은 녹말물을 안만들고 그냥 가루채 한수저 풀어줍니다.
국물이 제법 걸죽하게 될때쯤...
준비해둔 콩나물과 미나리를 투하~~
뚜껑덮고 2분...
재료에 양념이 골고루 베이도록 약불에서 섞어주면 요리 끝~
이리만 만들어줘도 밥은 물론 술한잔도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지요.
아삭아삭~~~ 삶지않고 생으로 바로넣어 그 아삭거림이 더 하구요.
이리 넣어도 콩나물 비린내는 나질 않습니다.
쫄깃함이 보이는 코다리살들도...
아삭거림이 더한 콩나물과 야채들도...
일단 맛을봐야 평양감사라도 하지요...?!
먼저 야채를 건저 맛을 봅니다.
눈과 코를 막고싶은 강렬한 유혹~~
단돈 몇천원에 유명한 맛집 찜들이 생각나지도 않습니다.
맛이란 그런거 같네요.
눈앞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있음 딴 생각이 안드는데
조금만 기대에 어긋나도 딴생각이 든다는거~~
마무리까지 확실해야 제대로 기억을 할것 같습니다.
2011년 4월 어느날..만들어 먹었던 코다리찜
정말 맛있었다..이러구 말이죠.
맛은 누구에게나 정직한 모양이네요.
그맛에 기분이 좋아지기도하고 상하기도하고...
매번 밥 시간만되면 기분이 업이되는건 제가 식충이라 그런가요..? ㅋ
오늘도 즐거운하루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