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16. 신세계그룹 56 : 67 IBK기업은행
주전들이 대거 빠진 신세계그룹이 박준호의 부상치료와 에이스들이 모두 참여한 IBK기업은행을 상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IBK기업은행이 신세계그룹을 67 대 56으로 누르고 첫 승(2패)을 올렸고 신세계그룹은 3패로 최하위로 처집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승리를 맛보지못한 두 팀의 대응은 달랐습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박준호가 첫 경기에서 당한 발목부상을 어느 정도 치료하고 출장했고 팀 내 기둥인 안성현도 동반 출장한 가운데 장신센터 김의수까지 코트에 나와 체육관이 꽉찬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신세계그룹은 서동욱, 정재명, 정정훈 등 에이스들이 결장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합니다.
박준호(17듣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본인의 득점은 물론 공격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탁월한 개인능력을 가진 박준호가 코트에 들어서자 IBK기업은행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특히 김의수(11득점 10리바운드 1BS)의 공수의 역할이 100% 발휘되고 이석희(10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가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팀 공헌도를 높이자 신세계그룹은 득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IBK기업은행이 김의수의 포스트 공격 득점을 시작으로 서원철(6득점 5리바운드 1스틸)의 3점 슛이 터지고 박준호가 속공과 드라이브로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첫 득점은 경기가 시작되고 4분 30초가 지나고서야 권오현(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과 이진우(4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2 대 2게임으로 이진우의 골 밑 득점하면서 점수는 11 대 2가 됩니다.
이후 안성현(16드점 2리바운드 1어시시트 1스틸 1BS)의 3점 슛 성공과 김의수, 이석희 득점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신세계그룹은 멘붕에 빠집니다.
1쿼터 종료점수는 23 대 7로 원사이드한 내용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송지수(2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와 왕병연(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동반 선발 출전하면서 서로의 포지션이 겹치며 경기운영에 혼란이 왔고 골 밑에서의 높이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서 신세계그룹은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2쿼터 들어 IBK기업은행은 점수 차이가 많이 나자 주전들을 쉬게 하고 백업선수들을 대거 투입합니다.
백업 멤버들이 경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조직력의 문제입니다.
손발이 맞지 않으니 득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이 틈 탄 신세계그룹의 자존심을 담은 반격은 매서웠습니다.
권오현의 자유투부터 시작한 신세계그룹의 득점은 이후 송지수가 득점 선봉에 나서며 야투와 속공 득점 등 연속득점으로 2분 25초를 남기고는 34 대 22의 12점 까자 따라 붙습니다.
이후 신세계그룹은 리바운드에 전념하던 강현우가 골 밑 득점을 올렸고 IBK기업은행은 +1선수 인 최동수와 이석희 득점으로 전반전을 39 대 25로 마치며 한숨을 놓습니다,
2쿼터에서만 11득점을 올린 송지수의 기세는 3쿼터에도 발휘됩니다.
송지수가 자유투와 3점 슛 2개를 성공시키자 6분 45초를 남기고는 신세계그룹은 41 대 32의 9점 차까지 근접합니다.
그 동안까지도 IBK기업은행은 주전들을 여전히 쉬게 하면서 경기를 진행하니 득점이 좀처럼 나오질 못합니다.
그 시간까지 서원철의 야투로 겨우 2득점하는 동안 신세계그룹이 7득점을 하며 상대를 압박합니다.
또 다시 송지수, 권오현의 파이팅에 밀리며 5분 6초를 남기고 권오현애 중거리 슛을 맞고 41 대 36으로 근접을 허용했고 또 다시 4분 23초를 남기고 송지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키고 그 다음 공격에서 3분 45초를 남기고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시키자 점수는 졸지에 42 대 40의 2점 차이로 바뀝니다.
위기를 느낀 IBK기업은행이 다시 베스트 멤버를 꾸려 코트에 투입하면서 전세는 달라지고 IBK기업은행은 박준호의 리딩과 뜩점 그리고 서원철의 3점 슛으로 결국 3쿼터는 52 대 40으로 종료됩니다.
4쿼터에 다시 격돌한 양 팀은 신세계그룹 송지수의 3점 슛 2개와 +1선수 인 오정기(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의 야투가 팀 득점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지만 3쿼터 후반에 대량실점을 한 것이 부담이 되었고 IBK기업은행 안성현의 폭 넓은 플레이에 막혀 결국은 67 대 56으로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신세계그룹은 송지수가 폭 넓은 플레이를 보이며 3점 슛 4개 포함 28득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하며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미 지적한대로 이 팀의 1번인 왕병연의 리딩이 손상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두 선수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면 신세계그룹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를 갖게 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두 번의 경기를 놓치면서 이 경기에서는 풀 멤버가 출장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며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만큼 나머지 경기를 잘 마치면서 상위권 토너먼트로 간다면 이제까지의 성적과 관계없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많은 팀으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