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북 확성기 송출가요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한 우리의 심리전(心理戰)으로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중단되었던 대북확성기가 다시 사용되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대북확성기 방송송출에는 항상 노래가 사용이 됩니다. 북한 사람들에게
가장 파급력이 높은 것이 남한의 노래와 영화, 드라마가 되겠습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북확성기로 송출된 노래는
장윤정의 <올래>, 방탄소년단 <봄날>, <다이나마이트>, 볼빨간 사춘기의
노래들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람들의 사상에 침투해야하는 만큼 메시지가 강하거나 상징적인
노래들이 선택됩니다.
대북확성기 송출가요는 이전에는 어떤 노래가 있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7년 12월 국방부가 밝힌 대북확성기 송출가요 순위(횟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방미 <날 보러와요>
2위 인순이 <거위의 꿈>
3위 나훈아 <부모>
4위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5회 태진아 <잘 살거야>순이었습니다.
한편 아이돌 가수들도 자주 송출하는데 원더걸스 <I Feel You>,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빅뱅 <뱅뱅뱅>, 아이유 <마음> 등이 확성기를 통해 송출된 가요라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2024년 여름 흥미로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북한 소식을 주로 전하고 있는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5월 23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남한 가수 김련자(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하라는 비준과업(김정은 지시)이 떨어졌다”,
“노래의 유행을 금지하려고 가수의 이름까지 지적하기는 처음” 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특정 가수를 지칭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만큼 인기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연자'가 북한에서 인기를 얻게 되는 이유 중에는 2001년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에 가서 노래를 부른 것도 있이었습니다.
즉 '김정일 위원장'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 '김연자'의 노래를 금지했다는
점에서 현재 북한이 상당히 우리 문화가 퍼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과거 나치의 선동가 '괴벨스'는 독일 국민들이 적성국인 미국의 재즈를
못듣게 하기 위해 가짜 재즈밴드를 만들어 노래를 전파하도록 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노래는 언어나 그 무엇보다 파급력이 큰 것입니다.
때문에 군가, 찬송가가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