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후원사 기아자동차 한국 어린이 20명 ‘볼키즈’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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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인 2014 호주 오픈(Australia Open)이 성큼 다가왔다. 디펜딩 챔피언인 노박 조코비치와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건재한 가운데 세계의 탑 플레이어들이 올해 우승컵을 놓고 뜨거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홈 경기의 이점을 갖고 있는 레이튼 휴잇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특유의 ‘컴온~!’ 세리모니를 자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젠 한물 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던 휴잇은 5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황제’ 페더러를 꺾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이 대회 우승 후 가진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처럼만 하면 탑 클래스 선수들을 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 플레이에 더욱 자신감을 얻었고 최고의 선수들과의 경기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호주 오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 대회에서는 아자렌카의 챔피언 수성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영원한 우승후보인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와 스론 스티븐스가 강력한 도전자가 될 전망이다. 다크호스로는 떠오르는 영건 매디슨 키스(18)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대회 공식후원사인 기아자동차는 이번 대회에서 볼키즈(ball kids)로 활약할 한국인 어린이 20명을 지난 2일 호주로 파견했다. 한국의 자동차매체인 모토그라프에 의하면 이번에 선발된 어린이들은 약 180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약 18일 동안의 일정을 소화하며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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