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세상에는 당당하게 주님께는 겸손하게』
에스더 3:4-6. 320장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6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
성경은 그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각은 사울이 진멸한 아멜렉 족속의 왕 아각을 뜻하는 것이고 아각 사람이라는 말은 아각의 후예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과 조상 대대로 원수지간이었던 아멜렉 족속 모세가 진멸한 아각의 후예인 하만은 그래서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에스더 3장 4-6절 말씀을 보면 하만에게 절대로 머리를 숙이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아멜렉 사람이지만 페르시아의 포용정책에 의해 다른 신하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아하수에로 왕의 깊은 신뢰를 얻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 신하들은 하만의 권세를 두려워했으며 그에게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만은 하만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습니다. 4절 말씀을 보면 그 이유를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모르드개 참 재미있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수양딸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자신과 에스더가 유대인인 것을 밝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만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할 때는 자신이 유대인인 것을 밝힙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왕후로 세워주셨을 때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위함이고
세상의 권력을 잡은 하만 앞에서는 세상의 권력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육과 영까지 심판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늘의 하나님만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 신앙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동경하고 권력을 두려워하는 일희일비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분만을 섬기는 모르드개와 같은 신앙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세상이 보기에 모르드개는 참 바보 같은 사람입니다. 자신의 수양딸이 왕후가 되었는데 하만처럼 권력이나 부귀영화를 탐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소임을 묵묵하게 행하더니 모두가 하만에게 머리를 조아릴 때 유대인인 것을 고백하며 머리를 숙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는 언제나 엎드려 주님을 경배하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신앙도 세상에서는 당당히 주님 앞에서는 겸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세상에서는 당당하고 주님 앞에서는 겸손하고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세상에서 당당하길 원합니다. 주님 앞에서는 겸비하길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