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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사랑글 스크랩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가위 대축제!
산사랑 추천 0 조회 44 14.09.12 11: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가위 대축제!

 

 

 

 

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나요?

저도 간만에 가족과 만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는데요.

예전에는 추석이 오곡백과 무르익는 계절에 이러한 풍성함을 주신 조상님께 감사를 드리는 의미였는데요. 현대의 추석은 가족에 따라 여러 의미로 다갈 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못 본 가족과 친척이 만나 우애를 다지고,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임은 분명합니다. 저희 가족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데요. 온 가족이 모여서 송편을 빚는 것 외에는 별다른 행사를 가지지 않아 아이들이 추석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추석 다음날 조상들의 옛 추석의 풍습도 기억하고, 조상들의 뜻도 되새겨 보는 의미에서 국립민속박물관에 찾았습니다. 마침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를 해서 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경복궁에 차를 대고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저희 가족은 가자마자 참 많이 놀랐습니다. 추석 연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는 오산이었습니다. 차를 댈 때부터 어마어마한 인파에 대기시간도 길었는데, 국립민속박물관 안도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은 사람도 있고, 외국인도 많고, 한복을 차려 입고 이곳을 방문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정말 한가위 분위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한가위라고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는 저희 가족과 한가위의 특별한 추억이 없는 저희 아이들을 위해 딱! 맞는 장소였습니다.

 

 

 

 

 

 

“함께 나누고 즐기는 한가위 대잔치”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는 국립민속 박물관 현장입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민속놀이에 한창인데요.

 

 

 

 

 

 

굴렁쇠를 굴리는 어른과 아이들, 제기차기 시범을 보이는 할아버지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아빠에게 굴렁쇠를 굴려달라고, 조르고 제기차기를 해 달라고 졸랐는데요.

아빠가 가장 힘이 센 줄 알았던 아이가 할아버지가 굴렁쇠도 더 잘 굴리고, 제가도 더 잘 차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전통 놀이를 하며 옛날의 제기를 차고, 굴렁쇠 굴리고, 윷놀이 하던 추억을 이야기 해 주자 할아버지를 영웅처럼 여기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한쪽에서 돌탑을 쌓고 있는데요. 아직 말을 못하는 어린 아이라 소원을 빌으라고 이야기는 해 주었는데요.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그 외에도 독특한 앉은뱅이 돼지 씨름 시합을 하는 엄마들과 이를 응원하는 아이와 가족의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습니다.

그 외에 아빠들의 자랑인 팔씨름 대회 등 가족단위의 많은 대회가 계속 이어져 하루 종일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전통 음식 시식도 하고 있었는데요.

 

 

 

 

 

 

추억의 뻥튀기, 인절미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곳은 가장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단돈 1000원에 파는 다른 나라의 전통 음식도 인기 만점이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송편과 같은 중국의 월병과 일본의 전통 떡이 다른 나라의 추석느낌까지 나게 했습니다. 또, 외국인들에게는 고향 생각을 나게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한가위에 나누어 먹을수록 더 의미있는 가배주!

 

 

 

 

 

 

그리고 어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가배주!

가배(嘉俳)라는 것도 ‘한가위’의 다른 이름인데요. 가운데라는 뜻의 옛말인 ‘가위’가 한가위로 변한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8월 한가운데에 있는 날이기 때문이죠.

그 때 먹는 술을 가배주라고 하는데요.

 

 

 

 

 

 

음력 8월 15일 한가위에 가무백희를 하면서 마시던 술로 『삼국사기(三國史記)』 권1 「신라본기(新羅本紀)」에 따르면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9년조에 “7월 보름부터 길쌈매기를 하여 팔월 한가위에 그 승부를 가려, 진편이 이긴 편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를 가무백희를 행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을 가배라고 하였죠. 따라서 가배주는 신라시대부터 추석 때 즐겼던 술입니다. 특별한 제조법이나 맛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잔치나 놀이에 여럿이 나누어 마시는 술로 여럿이 나누어 먹을수록 그 의미가 더 큰 것입니다. 한가위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우리나라사람이나 외국인이나 상관없이 함께 마시고, 그 뜻을 새기니 더 뜻 깊었습니다.

 

 

연이어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

 

 

 

 

 

한가위 노래잔치, 태껸 시범 및 체험 경험, 북청사자놀음 체험 및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공연이 이어져서 보는 사람이 하루 종일 있어서 전~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사자탈을 쓰고서 북청사자놀이꾼이 되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는 아이들을 보았는데요. 짐짓 진짜 놀음꾼처럼 보이도록 흥겹게 추더라고요.

 

 

 

 

 

 

외국인들은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즐거워했습니다.

 

 

무형문화제를 직접 체험해 볼 기회

 

 

 

 

 

전통 삼베길쌈 시연과 체험도 있었는데요. 경상남도 무형문화제 제 36조인 귀한 어머니들이 오셔서 직접 시연을 보이고, 일일이 설명해 주며 체험을 하도록 해 주셨는데요.

 

 

 

 

 

 

직접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는 차근차근 설명하시면서 베를 짜시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에 외국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서로 해 보고 싶어서 인기가 가득했습니다.

 

 

 

 

 

직접 전통 북도 연주해 보는 등 몸으로 우리 세시 풍속을 익히니 아이들이 오래 기억을 할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만들기 및 공예가 한가득

 

 

 

 

 

만들기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할 일이 참 많은 하루였는데요.

전통 문양으로 배지도 만들고, 꼭두각시 인형도 만들어서 집에 와서 아빠랑 인형놀이도 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탈을 보면서 탈 만들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도 옆에서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참 신기해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전통 무늬의 에코바구니 만들기. 전통 무늬 목걸이 만들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단소 만들기 등 다양한 공예체험이 있어서 골라서 하느라고 애먹었는데요.

비용도 정말 저렴하게 무료 체험도 많고요. 1000원짜리 체험도 많았습니다.

 

 

 

 

 

 

비싼 단소도 만들기가 단돈 7000원.

단소 필요한 사람은 나만의 단소를 만들고, 하나 소장해도 가치가 있답니다. 외국인들이 하나씩 만들어 단소 부는 법도 배우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처음에 소리내는 데는 힘들지만 한번 소리를 내면 청아하게 맑은 소리에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민속 박물관

 
 

민속 박물관 안에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다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태어나서, 돌잔치를 하고, 공부를 하고, 성인이 되고, 과거에 급제를 하고, 결혼을 하고 죽는 그 과정에 관련된 여러 가지 물품과 풍속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가위라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에 민속박물관에서 그러한 전시를 살펴보니 더 우리 조상들의 삶에 대해 의미 있게 다가왔는데요.

박물관 안에 음성 가이드 및 앱을 통한 해설도 가능해서 더 자세히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전날 밤 자다가 오줌을 싼 저희 딸은 이곳에서 결국 키를 써 보았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옆에는 어린이박물관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전시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우리나라의 민속 물품 및 세시풍속을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직접 놀이를 체험해 보는 전시물도 있어서 더 흥미가 있었고요.

 

 

 

 

 

그리고 시간제로 운영되는 특별전과 상설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현재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똥 이야기”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 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위치: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경복궁역 5번 출구, 또는 안국역 1번 출구)

전화번호: 02-3704-3114

입장료 및 어린이박물관 체험전: 모두 무료

사이트: http://www.nfm.go.kr/

 


한국농어촌공사
6기블로그기자
김 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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