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영화를 드디어 빌려다 봤다,
내가 "드디어"라는 표현을 쓰는것은,
전부터 이 카페 여기저기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이나영의 영화이기때문에 후한점수를 받은 이상 아무것도 아닐거라는 선입견이,
매번 비됴가게에서 오히려 선택에까지 가기에는 많은 장애가 되었다는 소리다,
그러던중 한 영화전문싸이트에서 이 영화가 컬트가 되어가고있으며,
팬들의 지속적이고 뜨거운 지지속에 재상영에까지 돌입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만 해도
"네멋팬들 여전히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누만"정도였다,
그러나 잠깐의 동영상을 보고 받은 그 신선한 기대와 또 많은 칭찬들이,
큰맘먹고(마치 과제라도 수행하는 학생모냥)이 영화를 빌려다 본 지금에 와서야,
그것들이 결코 과장되거나 미화된것이 아님을 느낀다,
이 영화, 참 깔끔하고 이쁘다,
"번지점프"만큼은 아니어도,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난 그와 비슷한 짜릿한 흥분과 행복을 느꼈다,
특히, 청각을 잃음으로해서 세상에도 맘을 닫아버린 전직 수영선수 이 나영을 사랑하게 된 조승우가,
한밤중에 사무실에서 그녀를 위해 마구잡이로 불러제끼는 세레나데는
너무나 유쾌하면서도, 또한 슬퍼서, 절로 가슴이 찡해왔으며,
이 나영에게의 수줍은 고백이 받아들여지자 63빌딩옥상에서 두손을 번쩍들고 세상을 향해
"돈벌어서 다시 올거다,,꼭 다시 온다"라고 소리를 질러대는 조승우의 모습에서는
젊음, 그 무한하고 풋풋한 가능성이 팍팍 전해져서 절로 유쾌해졌다,
또한 친구의 아픔과 사랑의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해 주던 친구의 모습에서는
잔잔하고도 속깊은 우정을 볼수도있으며 ,
이런저런 아바타와 말풍선이 주는 아기자기한 화면에서는
현 젊은이들을 읽어내는 감독의 장난이 참 유쾌하며 신선했다,
어떤 고리타분한 평론가는 서로의 존재를 남자가 먼저알고 접근해가는 과정에서
남성중심의 세계관을 드러낸다고 불편하다고 악평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머리아픈거 난 모른다,
내가 아는건, 그리고 느끼는건,
그저 그들의 아기자기하고 이쁜 사랑이야기가 너무 좋았다는거,
영화를 보는내내 참 재미있었다는거,
영화를 보고나서 오랜만에 참 행복한 흥분을 느꼈다는거,,,,
그게 다다,,,
그냥 필이 팍 꽂혔다는거, 그거다,,
인간은 섬일수없단다,
누군가와는 대화를 해야하고, 누군가와는 소통을 해야한다,
아픔이 있으면 나눠야하고, 기쁨이 있으며 함께 조잘대야한다,
가상의 공간안에서라면 약간의 상상과 기대가 보태져서
상처받지 않고 어쩌면 더 오래도록 행복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가공의 섬이다,,
그래서 그게 현실이 됨으로써 받을 실망과 상처에 여전히 불안해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혼돈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이나영은 조승우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조심스레 말한다,
"우리 다음 신호등에서 건너자,,,같이,,,,,"
그리고 울리는 음악 "차우차우 - 너의 목소리~가 들려~~~,,,," 캬,,,
그리고 살아움직이는 수많은 아바타들,,,,,,
아,,씨.,,너무 이뻐,,,
이제 이 나영은 세상을 사는거다,
조승우의 손을 잡고 세상을 건너는거다,
(음,,,여기서 음악 배경으로 깔았어야되는데,,,,너의 목소리~가 들려~)
음,,,어찌됐던간에,
이 영화는 "번지점프를 하다"나 "브랜단 앤 트루디""버팔로 66"에 이어, 오랜만에 필이 꽂히는 로맨스 영화다,
여러분도 보시라,(아,,,어색한 말투,,,-_-;;;;)
이 나영때문이아니라, 영화자체로 충분히 볼만한 청춘 영화고,
충분히 예쁜 사랑얘기다,
아기자기하고 신선하고,,,,
수많은 아바타속의 하나로만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안의 섬속에 갇혀있다면,
이젠 세상으로 나와서 다시한번 친구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너보는건 어떨까?,
그렇게 사랑은 시작될수도 있다니까,,,
음,,,-_-;;;;;;;;
근데 왜 난 그렇게 벙개에 나와서 수도없이 손을 잡고 길을 건넜건만,
왜 사랑이고 나발이고 씨알머리도 안보이는거얌,,,,,-_-;;;;;
사족)
1. 이 영화 ost가 정말 좋다,
소방차의 "사랑하고 싶어"가 그렇게 좋은지 첨 알았네,
게다가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와 "차우차우"까지,,,,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참 적절히도 사용해서 화면과 기막히게도 짬뽕을 시켜놨더군,,,,,벅스에 들어가서 함 들어봐야지,,,,
2.조승우,
나 한동안 카페안에서의 스캔들작업 잠시 휴업에 들어간다,
조승우한테 완전 필 꽂혔다,
아, 씨,,,,너무 멋있는거 아냐?
하지마야, 잠깐 기다려라,,,누나, 좀만 외도하고 다시 온다,,ㅋㅋ
조승우 캡,,,,박해일,,밀렸다,,조승우가 캡이다,,,
첫댓글 하여간 누아두 복잡해 그냥 보믄 되지 ...말 많어 하여간.............
시꾸라,,,,,니두 환장이하고 비됴방에서 이거나 봐,,,니들얘기야,,,,ㅋㅋㅋ 인터넷으로 만난 인간들얘기,,
난....왜 안만나질까......
아니 난 비됴방 이제 안가거든...........그냥 안본다....................
봉석아 잘해야지..........잘하면 되는거.............그러니깐 잘해야지 외 안될까 하기전에 너가 외 그럴까 이런생각 해야되는거..............
에이..불면 비됴방을 안가는게 아니고 가긴 가는데 정작 비디오는 안보는거 아냐? @^^@
아니 이젠 안가....................
집에서 비됴두 잘 안보는디 비됴방 갈꺼 같어..................날 어케 보구 ...........혼자 잇서두 비됴 보다 잔다.......그러니깐 비됴 안바............디브디보지.....집에서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냥 친구로서 4년동안 2살 연상의 친구와 전화와 문자로 친구하던때가 있었는디 걔가 힘들때 많이 도와줬지 근데 처음 알게된 인연이 ars700에서 였으 캬캬캬
하여간 우용식 변태넘 어린넘이 700을 큭큭큭 근데 나두 700 마니 이요햇지..그거만큼 잼난것두 없엇지........삐삐 쓸떄 거의 죽음이엇디
고딩때 그냥 순수하게 알게된 친구야 연상이였지만 내가 전화로 챙겨준거 같아 근데 하도 친구친구해서 그런지 그냥 끊어지게 됐어
야,,,내가 모처럼 순수하게 필 꽂힌 영화리뷰가 니들 산만형제의 꼬리글땀시 점점 뵨태스러워진다,,,,-_-;;;
자마누나 걔 되게 착했어 그리고 변태적인거 아닌디 난 그거 화엄경이랑 우연한 여행 이거 두개 추천
난 울나라 영화중에 ..제일 재미나게 본건 다른거 없어 삼국여한 이거이 진짜...............암말두 하지마
난 많은데 그중에 꼽으라면 칠수와만수 아니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청춘스케치에서)박중훈씨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철수(보물섬)이 죽으면서 김창환아저씨의 안녕 이 노래가 나오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ㅋㅋㅋ.. 자마누이... 회춘하실려고 영계 넘 밝히시는거 아뇨... 하긴 누님의 연륜에서 오는 내공을 견딜려면 좀 젊은것들이 필요하지.. 내 갠적으로는 누님에게 맞는 스타일은 영계보다는 돌쇠같은 스타일이 더 잘 어울린다고 보는데 예를 들자면 담배같은 스타일 말이지...
자마언니두 역쉬...조승우.만쉐이~
ㅋㄷㅋㄷ 후아유 잼나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