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님의 답글 잘 읽었습니다. 님도 꽤 축구를 좋아하시나봐요.
사우디 축구와 프랑스 축구의 문제점을 꽤 심도있게 해석하십니다.
그나저나 님의 프로필을 잠깐 보니까 주소가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으
로 되어있고, 성별은 물론 남자, 게다가 나이가 17세이시네요.
이로 보아 혹시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병설 '경희고등
학교'에 다니시지 않으시나요? 나이로 봐선 한 고 1 정도로 보이는데..
회기동 사는 남학생들은 대부분 경희고로 진학하며, 여학생들은 바로
이웃 학교인 경희여고로 진학하죠. 저는 청량리에 사는데 어떻게 된게
청량고로 안 가고 경희고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어쨌건...
저 경희고에서 2학년 재학중인데 혹시 김지운님도 저랑 같은 고등학교
다니시지 않으세요? 만약 다니신다면 이거 정말 엄청난 인연인데...
경희고등학교... 남자 학교라서 좀 다니기 힘들지만서도 사계절 각각
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경희대학교 캠퍼스
안에 위치하고 있으니 등, 하교 할때 기분좋게 걸을 수도 있고, 경희
대학교 형, 누나들도 만날 수 있으니 그야말로 눈이 즐겁죠.
게다가 경희고 하면 또 '축구' 아닙니까? 축구부 덕분에 학교 운동장
이 온통 푸른 인조잔디로 깔아져 있습니다. 미끄러지면 화상을 입기
때문에 다치기 십상이지만, 일단 외관상 뽀대(?) 나고 멋있잖아요.
하지만 경희대학교가 속한 재단인 고황재단에게 지원을 정말 덜 받는
지라 급식도 별로 먹을만한 게 없고, 학교 시설도 안 좋은게 흠이죠.
이런 좋은 점, 나쁜 점 다 가진 경희고에 다니는 저는 참고로 거의
교육활동의 일생을 이 경희에서 보냈습니다. 중학교를 제외한 모든
교육기관(경희유치원, 경희초등학교, 현 경희고)을 이 경희 캠퍼스
에서 보냈습니다. 좀 특이한 기록이기도 하죠.
만약 김지운님께서 경희고에 다니신다면 재(在) 경희고 상절지백 동호
회를 만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 의심이 가신다면 교가 한 구절 불러드리고 이 글 마치죠.
"고~ 황산 맑은 정기 우리의 예지 되고~
조~ 촐한 경희 동산 우리의 정서 되어~
지~덕~체 맑게 닦아 사~회의 양심 되자~
새~ 가치 창~조하여 온누리에 밝혀 보자~
오~ 오~ 경희여 너는 나의 마음의 고향
경희~ 경희여 너는 내일의 조국의 지성~"
카페 게시글
사람사는 이야기
이 카페의 회원 분들 중 '김지운' 님께 질문(혹시 경희고?)
존 레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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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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