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 적 부터 등치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많이 뚱뚱하지는 않았지만
초등학교5학년때 이미 키가 165까지 컸고
친구들이 거의 다 작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다니면 어쩔 수 없이 등치가 훨씬 커 보였지요
그래서 항상 스스로 크다고 생각했고
사춘기가 되면서는 컴플렉스로 작용했습니다
워낙 성격이 밝아서 크게 상처는 받지 않았지만
매사에 큰 자신감이 없었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스스로 등치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미팅을 하거나 소개팅을 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아예 거부를 한거였죠~~물론 해주지도 않았겠지만...ㅎㅎ
속으로는 남자친구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죠
그러다 대학교에 들어갔고 매일같이 술을 접하다 보니
그때는 완전 딱 보면 뚱뚱한 모습으로 갔어요
그래도 별 스트레스를 받거나 상실감은 없었는데
순간 이쁜 옷이 너무 입고 싶은거예요
모든 분들이 알겠지만 입고 싶은 곳 못 입는 마음이 제일 속상하잖아요
쇼핑은 또 친구들이랑 하는데 친구는 사고 싶은 옷 입고 싶은 옷 다 사도
전 사이즈가 있는 옷을 골랐어요
약간이 감각이 있던 저는 제가 입고 싶은 옷을 골라
항상 친구들에게 코디를 해주곤 했죠
ㅠㅠ
그러다 대학교 2학년(2004년) 8월 말부터 다이어트에 들어갔어요
그때까지 다이어트를 결코 해보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워낙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어서 그래서인지
약간의 식사조절로 살이 금방 빠졌습어요
(밥보다 빵을 더 좋아했던 식습관이었거든요)
그렇다고 채소를 싫어하지는 않았어요
과일과 채소를 좋아하고 많이 먹었음에도 살은 쪘거든요
이때 약 7키로의 살을 두 달 안되는 동안에 뺐어요
오로지 식사조절로...
그리고 나서는 10월 달 부터 전혀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어요
예전보다 양이 줄어들어 약간의 덜 먹는 습관만 생겼을 뿐
술도 마시고 밥도 많이 먹고 규칙적이지 않고...
그래서 금방 살이 다시 찔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요요는 오지않았어요
그렇게 6개월 동안은 전혀 변화가 없다가 조금씩 몸이 무거워 지는 듯 하더군요
급 무서워져서 약간의 조절을 시작했습니다
1년이 지난 2005년 가을이 되면서 살이 좀 찌더군요
2키로 정도였지만 몸이 확 느껴지면서 겨울이 되고 하니
몸은 점점 더 둔해졌어요
하지만 그때도 운동과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하지 않았어요
자만심이었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서 학교를 다녔고
그러다 보니 몸은 미세하게 조금씩 불어나더라구요
제가 또 워낙 술을 좋아해서 밤새 술 마시고 노는 날이 엄청 많았거든요
그렇게 여름이 왔는데 급격히 허벅지 살이 확 쪘어요
바지들이 조금씩 딱 맞아가는 느낌...정말 싫어요 몸서리 치게...(살 떨리게 싫어요)
그래서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들어갔습니다
하필 다이어트 시작한 날이
제 생일 전날 이었습니다
그래서 생일날도 꾹 참고 술도 안먹고 일찍 들어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걷기가 제일 좋다는 말에 우선 걷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1시간30분 정도 걷고 집에 와서 바디슬랜서 20분 해주고
훌라우프 30분(이건 제가 몇 년 동안 그나마 꾸준히 위로삼아 했어요)
이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식단도 싹 바꿔 밀가루 음식, 빵과 절교를 했죠
1차 다이어트로 인해 변비도 생겨 고칠겸 해서 밀가루 음식에서 아예 입을 땠어요
1주가 지나고 2주가 지나도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나니 1~1.5키로 정도 변화가 있더군요
정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빠지니니 급 짜증나고 화가 났죠
술은 확 끊고 저녁은 안 먹는 것 보다 채소와 고구마 위주로 먹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빠지지 않는 살들을 저주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운동 계속하고 식사조절 했어요
몸무게는 절대 재지 않았어요
제가 딱 정한 날짜에만 쟀어요
전 거의 한 달에 한번 밖에...사실 무서웠거든요
그리고 10월말이 되면서 살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4키로까지 빠졌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알아주지 않는 다는거...
그전에 7키로 빠졌을 때도
제가 살을 빼는 사실을 아는 친구들만 알뿐 잘 몰랐거든요
그래도 만족했습니다 제 스스로~
이번에도 4키로가 허벅지 위주로 빠졌는데도 잘 모르더군요
그래도 좌절하지 않았어요
제가 느끼고 제가 알면 되니까요..물론 사이즈도 줄어들었구요
그렇게 해서 다시 운동을 했어요
운동은 변하지 않았어요
다만 매일 하던 운동이 조금씩 짧아졌다는 것과 하루식 거르는 날도 있다는 것 외엔..^^
12월이 되서 날이 너무 추워져서 운동을 할 수가 없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런날은 집에서 움직이고 춤도 추고
바디슬랜서(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음)도 꼬박꼬박 했어요
그랬더니 사이즈가 조금씩 줄더라구요
역시 그 기쁨은 누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그런데 요즘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운동 끊은지 2달 됐거든요(이유는 유럽여행)
유럽 여행동안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찐 것 같았는데
한국에 와서 피곤하다 모다 집에서마 뒹굴 었더니 뱃살이 장난이 아니네요
사실 뚱뚱했을 때도 뱃살은 거의 전혀 없었거든요
이번에 살 빼고 나서 허리사이즈가 24까지 나왔거든요
얇은 것은 아닐 수 있는데 아직도 몸이 등치 있게 보이는 거 봐서는 얇다고^^ 생각이 되서~
지금도 옆구리 살이 장난 아니게 잡히네요
뚱뚱했을때보다 훨씬 더 많이 잡혀지는 이 기분 참..말로 표현하기 화나네요
그래서 이제 다시 다이어트 들어갑니다
말로는 지난 주에 들어갔지만 본격적으로 지금까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네요
다시 선포해요
저 다시 살 뺄거예요~~~~
한 번 마음 먹으면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이번에는 3번째 여서 그런지 참 마음이 잡히지 않네요
이번에도 꼭꼭 성공하고 싶어요
3~4키로만 더 빼고 정석 후기 올리도록 할게요!!!
졸업사진도 찍어야 해서 이번엔 정말 이쁘게 빼야하거든요
첫댓글 저두 다이어트에 참 많이 실패했어요 ㅠㅠ 폭식증도 오고 약간의 거식증도 오고 ㅠㅠ 넘 슬퍼요~이번엔 제대로 살 빼보려구요~우리 열심히 해요!!! 이번엔 확실히 살빼고 싶어요~^^* 화이팅!!!!!!!!!!!!!!!!
네네~정말 다이어트...제가 평생 가지고 가야할 운명 같아요!이젠 받아들여야 하지용~열심히 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