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어느 팀을 ?

[오분전]

https://youtu.be/7p2U-yr-clQ

예전 노브레인 응원가가 더 낫다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스포츠팀은 키움 히어로즈 이다.
예전에는 화끈한 맛에 롯데 자이언츠를 이십여 년을 관심팀에 두었으나 , 너무 화끈하게 깨지는 일을 반복하는 탓에 오만 정내미가 다 떨어지게 되었다.
20 세기 마지막 페넌트 레이스.
잠실 구장을 직관하러 갔다가 1 회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울 팀에게 처참하게 발리는 꼴을보고 간당간당하게 이어지던 그 잘난 지조의 끈을 끊어버리고 말았다 .
C~$
도무지 이겨보려는 의지조차 없던 꼬라지를 보고 있자니 ~
내 壽命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 같았다
" 저런 시키들 한테 연봉을 주다니 ...."

야구에 대한 관심도 식고 말았다.
그러다 관심의 레이다에 서울 히어로즈라는 팀이 포착되었다.
소위 거지팀으로 불리던 야구팀이었다.
대기업의 홍보역할을 담당하던 다른 팀에 비해 소위 母기업이 없던 유일한 팀이었다
지금도 엄마없는 흙수저 팀에는 변함이 없으나 MLB 의 '머니 볼' 팀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비슷하게 꾸려가는 야구팀 같은 생각이 드는 팀이었다.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되면서 공중분해되는 야구단을 인수하고 서울로 둥지를 틀었던 어찌 보면 기득권 팀에 비하면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을지 염려될만큼 초라한 모습으로 출발한 팀이었다 .
돈이 없어서 선수를 팔아 명맥을 유지하던 아슬아슬한 초가집 같은 팀.
장 원삼 . 이 택근. 황 재균. 마 일영. 이현승 등 국대급 선수를 팔아 구단운영을 이어갔다는 점에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
그러나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선수를 사간 팀들에서 한몫을 한다는 면에서 , 그렇게 팔고도 꼴찌는 하지 않았다는 면에서 긍정까지는 아니나 위기를 선수팔이로 돌파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
재미있는 팀으로 관심이 끌리게 된 것이다.
지난 8 년간 가을 야구를 한 ( 1 년 빼고) 팀이다 ㅋㅋ 엘지 미안혀 ~ ㅋㅋ

선수를 보는 안목이 남다르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안목 뿐 아니라 선수를 키우눈 방법 또한 잘 나간다는 타 구단에 비해 한 두 수위였다는 것도 더욱 흥미를 끌었다.
새싹을 가려낼 줄 아는 눈.
키워내는 특별한 방법 .
벌써 메이저로 보낸 선수가 세 명.
그러다보니 어린 선수들이 가정 선호하는 팀으로 자리매김할 정도인 팀으로 성장했다 .

다만 재정문제로 선수구성에 FA 로 뎁스를 보강하지 못하고, 아직 우승트로피를 품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남기고, 올겨울 박 병호를 타 KT 로 보낸 것은 골수팬의 충성도까지 흔들어 놓았다.
열 개 구단중 우승 트로피가 없는 팀은 히어로스가 유일하다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두 번씩 코시에 오른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하니 정말 씁쓸할 뿐이다


이제 나의 미신같은 이야기를 해야겠다 .
누구나 징크스 라는 것이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결과 같은 것 .
예전 어떤 야구감독은 아침에 장례행렬이나 장의사차를 보면 그날 승리를 했다든지 , 그래서 중요한 게임이 있는 날엔 일부로 벽제까지 다녀왔다는 썰도 있고 , 이긴 날 입던 팬티를 연승이 끊어질 때까지 입고 다녔다든지 면도를 하지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나의 이 빌어먹을 징크스 또한 히어로스와 그 맥을 같이 했었다 .
직관 목동 & 고척 . 잠실 총 여덟번 정도 될 것이다 .
분명 우리팀 에이스 나오고 , 타선이 뜨겁고 상대팀의 투수도 말랑말랑한 날이다 싶어 , 종이팩소주 두어개 담고 튀김새우 한 줄 담고 경기장으로 날듯이 찾아가면 그 날은 이상하게 꼬이고 게다가 역전패로 막을 내린다.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으려니 했는데 .....
C~$
어쭈 !!
직관 가서 한 판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말았다 .
게다가 오늘은 고척에 가려다 일이 생겨 못간 날에는 폭죽쇼가 벌어지고, 상대편을 시원스레 발라주는 웃고싶어도 웃을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난다 .

그러더니 , 자연스럽게 TV 중계를 보게 된다
어쭈 첨엔 이기고 자다가 TV ,로 그 징크스가 옮겨 왔는지 티비 켜기가 두려웠다 .
그저께도 플레이 오프 LG 와의 1 차전.
1 회초 티비를 켜니 무사 1. 2 루 상황
오 ~ 요거 봐라
타자는 이 정후 !
이 정후가 누구냐 ? 올 한해 타격 5 관왕에 작년 타격왕에 바람의 손자 !!
그때 티비를 껐어야 했다 .
결국 에러 연발에 선풍기 붕붕 !!
털보 녀석에게 승리투수를 억지로 만들어 주고 말았다 .
2 차전
출근하기 전까지 중계를 볼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꾸욱 참았다.
티비도 켜지 않았다 .
"오 ~~' 분저니 !! 잘 참고 있어 !!"

회사 도착하고 그래도 궁금해서 티비를 켜니 아니 ~^^* 이게 웬일 !!!
플럿코가 박살이 나고 무려 6 대 0 으로 이기고 있었다 .
3 회말이 시작 되고 있었다
그 때 다시 티비를 껐다면 ??
선두타자 출루에 ..... 어라 !
또 출루 !!
어이 ~ C ~$
" 딱 ~" 소리와 함께 안타 !
드디어 LG가 추격을 시작합니다 하는 캐스터 주둥이를 한 대 주어박고 싶었다
티비를 껐다
승리를 위한 나의 고육지책이었다.
그리고 기계실 들러 하루 일을 시작했다 .
한 바퀴 돌고오니 아 끝날때쯤 되었겠구나

결과를 보니 바짝 쫒아온 LG
최원태 에러 !
" 으악 ~ 미안해요 "
즉시 티비 off .
미치 범죄를 저지르려다 멈춘 놈 심정이었다 .ㅋㅋ
당시 점수가 7 : 6
안봐도 역전이 당연시 되는 상황이었다
에이 ~ 안 볼껄 ......
.
.
.
그리고 밤 11 시 폰으로 불안한 심정으로 뉴스를 보았다
이 용규의 스틸 사진이 첫눈에 들어왔다
" 이겼구나 "
혼자 씨익 웃고 말았다
전력만으로는 LG가 압도적이었다
키움이 내세울 만한 건 없었다.
여기까지 온 것만도 잘 한거야 라고 위안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야 !!

오늘 두 시간만 있으면 3 차전이 열린다
스케쥴을 고척 직관으로 잡았다가 포기하고 소주 몇 병 사러 간다 .
열심히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고 싶을 뿐 !!
티비 앞에서나마 " 머니 볼" 팀의 반란을 기대해 보려한다 .
돈으로 쳐바르지 않아도 정열과 땀으로 무장된 영웅들의 승리를 기원해 본다.
미안하다
먼저 이 자리에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
LG 팬들은 20 년의 수고를 내년으로 미뤄두길 바라며 , 금수저 닮은 SSG 도 쓰윽 결전의 뒷편으로 물러가고 내년을 기약하기 바란다

두 시간 남았다
키움 증권 계좌에 빨갛게 색칠이 되기를 바라면서 ~
오늘도 키움 히어로즈 영웅들 !!
빠이팅 !!!!!

야구장에서 스트레스 해소하기는 롯데가 최고 .
술푸기엔 기아 !
엘이나 두도 나쁘지 않아 ㅋㅋㅋㅋ

[뱃등]

저는 봄,여름엔 롯데
가을엔 KT팬 입니다.
오분전님께서
오늘밤의 영웅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오분전]

ㅋㅋㅋ 봄떼
인정합니다
봄이면 부푼 가슴으로
ㅋㅋ ~ 찐 팬이십니다

안우진이 7 회까지만 던져주면 타격이야 3~4 점으로 마무리할텐데 ~~

내년엔 키이티와 코시에서 한 잔 나누는 그림이 그려지기를 희망합니다 ~
감사합니다

[호 태]

문자 중계 해줄까? ㅎ

[오분전]

ㅋㅋㅋ ~ 소주 맥주 준비해 놨다 ~^^

[호 태]

쏘맥은 아사코가 잘 말어 ㅋ

[오분전]

흐흐흐 ~ 밀주양조장 사장이 나였어 ~
중동에서 ㅋㅋㅋ
아사코 실력은 인정해 !!
그런데 내 입맛과 달라 ~

아휴 고척 갈껄 ....
코시때는 가자 ~^^*

[오분전]

티비 채널 돌려야겠다 ㅋㅋㅋㅋ

[호 태]

뉴스나 봐라~ ㅎ

[오분전]

먼 일 났수 ?
뉴스 끊은지 6 개월 넘었다우 ~^^

[호 태]

아냐 핸드폰으로 봐 ㅎ

[오분전]

ㅋㅋㅋ 안 봐

[리진]

야구든 축구든 일본이랑 시합 할때만 봅니다.ㅎ
무조건 일본은 이겨야 되니까요.

[오분전]

ㅋㅋㅋ
어제가 하얼빈 구국의 의거 일입니다
토마 안 중근 의사가 재수없는 원생이 를 저격한 날이지요 ~
의사 보다 더 훌륭하신 어머니 마리아여사.

진정 조선의 어머니셨지요 ~
ㅠㅠ

암요 ! 이겨야지요 ~^^*

지금 이정후 홈런 ㅋㅋㅋ
히히히 흐흐흐 ~^^

[오분전]

일요일 자리 리진님께서 ?

[리진]

일요일 자리가 뭔가요?

[오분전]

허얼 ~~~
솔로방 최신 글을 보소서 ~^^
솔로방 출석부 쌤 이야기 입니다 ~^^

[리진]

아~~~

[오분전]

하 ~~~~~ ㅋ

[오분전]

아 ~~+ 하 ~~~~~
= 아하 ~~~~~~~~~
^^*

[리진]

호테님도 계신데 저에게 까지? 더군다나 토일은 늦게 까지 자는데요.

[뱃등]

영웅-오분전님
축하드립니다

[오분전]

감사합니다 ㅋㅋㅋ

[비온뒤]

야구 요즘 않봐서 잘모르는데.....
히어로즈가 원석 고르고 가공하는
노하우가 있는 모양입니다.ㅎ

[오분전]

네 ~ 그런면에서 타팀에 비해 월등하다고 ~
적은 예산으로 그렇지 못하면 죽울 수 밖에

[단풍들것네]

사진 좀 빼지~
콧구멍 무지 크다는 자랑질 하나
야구팀 아는 이름 하나도 없으니 무지 재미없고
근데 만만한 C~$ 캐나다 돈은 와 자꾸 들먹이노
나는 쫌 뜸할테니 이리저리 찾아 댕기지 말고
서산 늙은이 한테도 알려주고 지 한테 이야기 안했다고 삐질라 ~

[오분전]

ㅋㅋ 어젯밤 동참했다 ㅋㅋ
콧구멍은 천박의 표시라 들어내고 다님 ㅋㅋ

[단풍들것네]

동참이 뭐꼬?
홀랑벗고 같이 잤다는 말이가?

[오분전]

寢 ㅎㅎㅎ

[오분전]

술 마시고 ~^^

[단풍들것네]

같은 침대에서 ? 미쳤나

[오분전]

ㅎㅎㅎ ~

[사투르누드]

일번 타자 쎄컨 베이스 맨 고장량
이번타자 쑈스탑 백인호

역전의 명수 군산 상고 이후
야구 안보게 되네요

제가 아는 형 한분은 올해 74세인데

우리나라 야구 미국 야구
우리나라 골푸 미국 골푸

아주 빠삭 해요

그거 보는 재미로 사신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