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o 야 제목은 이렇게 짓는 것...^^;; (낚시성 제목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최근에 비스게에서 폭력시위다 불법시위다 하며 시위를 성토하는 한 분이 계신데 그 분의 게시글에 대한 대답 정도라고 어여삐 여겨주시길 ^^;; 네 우리 시위가 이렇습니다. 살벌하죠 아주?)
후기를 쓰기 전에 먼저 어제 19시 15분 경부터 전화가 안 터져서 많은 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공교롭게 블락머신의 전화도 터지지 않아서...
알럽 집회로 인해 게시판에 전화번호 올린 두 명이 모두 불통 된 폼따구가... 공권력이 저와 블락머신을 감시하는 느낌이...^^;;
암튼 연락 시도하시다가 안 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6월 10일 시위의 기록
18:50
연대에서 출발한 시위대가 이대 입구를 지나는 광경을 구경하고 있던 중 미라클 슈터님께 연락 옴.
시청 역 앞에 도착했다고 하심. 구경을 때려치고 서둘러 시청으로 출발함.
19:00
최근에 춤추는 구루미라는 닉네임으로 가입하신 넘버원 바클리님의 신부님께 전화 옴.
20분 후 도착하신다고 하심.
김밥 싸오실 것을 기대하며 슬슬 배고파짐. 보자마자 김밥 달라고 할 마음을 먹음.
19:15
시청 역에 도착해서 엄청난 인파를 다람쥐처럼 빠져나가며 6번 출구로 향하던 중 mano 님에게 연락 옴. 도착 하셨다고 함.
올라가서 전화드리겠다고 하고 끊음.
19:20
전화 절대 안 터지기 시작. 그래도 우리는 알럽 비스게 인. 한눈에 알아봄.
그리고 mano 님 옆에 mano 님이 같은 일행인지 서로 전혀 모르고 있는 2인의 거구와 1인의 정상 체격이 잡담중.
스톤콜드님, 넘버원 플레이어님, 미라클 슈터 님 발견.
다섯의 알럽 비스게 회원 위풍당당하게 서서 잡담하는데 사복형사인지 뭔지 웬 아저씨 다가와 이명박이 왜 물러가야 되냐며 세미나 시도 & 우리가 어디서 나온 놈들인지 캐내려고 시도.
우린 각자의 집에서 나왔다고 하며 아저씨를 쌩깜.
몇차례 더 싸움을 걸려던 아저씨, 포레스트 검프들이라고 판단, 어딘가로 또 시비걸러 가버림.
안 터지는 전화기로 인해 소형 플래카드 제작.
"I LOVE NBA 이리로 오세요" 라고 쓴 두개의 소형 플래카드 (라고 할 수 도 없이 작은 쪽지..;;) 를 들고 서있자
I LOVE MB 로 오해한 시민들 우리를 극우 꼴통 바라보듯 보며 지나침.
쪽팔림.
19: 25
절대 안 터지는 전화기를 부여잡고 각혈을 하고 있는데 열혈소녀 숑 도착.
그리고 막바로 춤추는 구루미님 도착.
구루미님 오시자마자 숑이 김밥 있으시냐며 득달같이 달려듬.
역시나 구루미님, 김밥과 음료수를 싸가지고 오셨음.
거구들 벌떼처럼 달려들기 시작.
선빵 날리는 것에 실패한 나, 김밥에 대해 쿨한 척 하고 안 먹음.
19:35
푸시캣님, kg21!!님 도착.
19:45
전화기 터지는 걸 포기하고 시위 대열에 합류하기로 결정.
인파속으로 들어가 자리 잡고 앉음.
20:00
전 날 새벽 6시까지 이어진 술자리로 졸리기 시작.
앉아서 2분간 눈붙임....
20:10
페니쫑 도착.
20:20
멀리 앉아있어서 모습은 보이지 않으나 양희은 목소리와 똑같은 여자가 아침이슬을 부름.
숑과 나, 양희은이다 아니다 설전을 벌임.
한 번 웃겨보겠다고 "모창하는 사람 아닐까?" 라고 말했으나 숑은 웃지 않음.
20: 30
배가 고파 미칠 것 같음. 구루미님께 김밥달라고 징징댐.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구루미님, 모나리자 같은 미소로 "아직 남아있단다...얘야" 라는 눈빛 보내며 김밥을 내려주심.
꾸역꾸역 먹는데 또 득달같이 달려든 숑이 많이 먹음. 게다가 뒷쪽에 앉은 거구들 또 먹음.
21:00
시위대, 행진하기 시작.
초반에는 잘 붙어다니던 알럽 회원들, 점차 서로 간격이 벌어지고 중간에 무단으로 끼어드는 사람들 때문에 거리는 점점 더 벌어짐.
에라 모르겠다, 가다보면 끝에서 만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냥 고고.
21:30
넘버원 플레이어님께 전화 옴.
블락이 이끄는 다른 알럽 회원과 시청 역 앞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고 그리고 오라고 함.
회군함.
21: 40
열혈소녀 숑, mano, 춤추는 구루미, 페니쫑과 시청역 앞에 다시 도착.
블락머신, 핑거롤, 리얼구라쟁이, 에어 슈가, 디오게네스, 3939 (완전 간지 미남, 메트로 섹슈얼이란 이런 분...), 리루드... (빠진 분 있으면 죄송), 그리고 아까 우리와 같이 있다가 전열 이탈한 (^^) 분들 모두 우리를 반김.
다른 회원 챙기지 않고 앞서 간 나를 블락머신이 꾸사리 줌.
마침 순간적으로 문자와 전화가 폭주해서 고공에서 내려꽂는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있었음.
21:45
다시 행진 시작.
22:30 경
서대문 역 도착.
더샷님과 넘버원 플레이어님 오시기로 하셔서 장기 휴식 들어감.
하지만 잠시 쉬려던 우리 마음 속에 어느새 맥주 한잔이 둥둥 떠다니기 시작함.
누구 하나 술먹자 라고 하면 우후죽순처럼 따라 올 모양새.
키 큰 블락머신이 역시 남자임. 일단 맥주나 한 잔 하며 기다리자고 하니 모두의 지쳤던 얼굴에 희망의 빛이 떠오르기 시작함.
연일 계속 된 음주로 체력이 고갈되어 퍼져있던 나는 20여명이 들어갈 술집을 찾아 더샷과 달리기 시작함.
23:00
더샷이 발견한 '포시즌'이라는, 정체성이 모호한 호프집에 20명이 마주 앉음.
성토와 농담과 갈굼과 정과 편안함이 어우러진 술자리... 2시간 이어짐.
중간에 넘버원 바클리님 도착하심.
01:30
호프 집에서 나옴. 체력이 바닥난 나는 너무도 피곤하여 집으로 이동.
다른 분들은 다시 광화문 쪽으로 가심.
02:00
집에 도착. 알럽의 다른 회원 두분 과 통화 후 뻗어버림.
오늘 참여해주셨던 분들 명단입니다.
스톤콜드님, mano님, 리얼구라쟁이님, 더샷님, 블락머신님, 미라클 슈터님, 에어 슈가님, kg21!!님, 넘버원 플레이어님, 넘버원 바클리님, 춤추는 구루미님, 디오게네스 님, 핑거롤님, 블락머신님 선배님, 3939님, 리루드님, 열혈소녀 숑님, 페니쫑님, 푸시캣님.
(혹시 본인의 닉네임을 발견하지 못하신 분은 죄송하지만 댓글 달아주세요. 수정할께요~ ^^;;)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박수~~ 짝짝짝!!!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짝짝짝~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아까 글에도 봣는데 정말 i love nba이거 멀리서 보면 충분히 오해할만한 문구인거 같아요 분위기좀 살벌했을듯..ㅎㅎ i love 느바..이렇게 수정하시지 그랫어요. ㅎㅎㅎ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 짝짝~!
농구생활님께서 올려주시는 후기는 정말 읽는 맛이 나네요. ^^ 저도 어제 서대문역에서 친구내외와 헤어졌는데... 전화드릴까 갈등하다... 오늘 출근해야할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ㅜㅜ 다음 기회를 베풀어주시길.. 앙망합니다요... ^^
다음에 꼭 오시면 음주로 변질되가는 비스게의 시위의 과정을 목격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아.. 이거 어떤 분들은 정말 우리가 술과 헛농담으로 일관하며 시위에 참여하는 줄 오해하실 소지가...^^;;)
비스게회원분들이 모이면. 리더는 블락머신님이신가요? 아님 낭만 고시생님? 농구생활님? 저도 가고 싶은데..해외 살아서 ㅠㅜ...
리더는 젤 키 큰 사람입니다. ㅋㅋ
5일 집회와는 다른 모습이었던듯...^^;;; 그때는 백분토론 본다는 명목이어선지 맥주만 먹었거든요. 혹.. 음주시위로의 배후세력이.. 농구생활님? ^^
리더분은 시위하는데 귀찮다며.. 우산까지 내팽개치시는 대범함도 가지고 계시죠.. ^^;;
키가 190에 육박한다는 루머가 떠도는 블락머신님이 리더신가 보네요~
그건 루머가 아니라 fact 입니다. 뭐 리더 같은 건 없구요, 의견제시나 인솔을 잘하시는 분들은 있죠. 전 글에서 보시다시피 절대 아닙니다. 천성이 놀패스타일이라..
블록형님은 키,덩치,이미지,포스..모두 리더에 최적화되어 있죠..저지입은 뒷모습 보면,알론조 모닝 미니어처 보는 기분 들어요..
저는 술자리가면 깨갱......술자리 가면 핑거롤, 스톤콜드, 더샷 님 등이 먹어주죠.
이번주말엔 저도 참석하겠읍니다....자칫 내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할까봐 망설인것과 개인사정(태국출장 / 집안사정)으로 못나갔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집사람도 이해해주고 내보낼듯 합니다
야과라는 참가하면 시시하다고 삐칠 듯.
고생하셨어요... 참가 했어야 하는데..ㅠ.ㅠ
여기에 지면 전 삐짐 ㅜㅜ
저도 담에는 꼭 같이 해요... 어제 혼자서 캐고생...ㅠ.ㅠ
모형님은,오늘 방송이 있었음에도 어젯밤에 참석해주셨군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방송 있었음에도..라면 에어손대범 기자님?
푸시캣님이시죠.
오오옷!!! 친구가 원망스럽네요..ㅜㅜ
그 분 11시도 안되서 집에 갔어요.
^^
여전한 라이벌리 ㅋㅋㅋㅋ
춤추는 구루미...누님...-.-
고생하셨습니다~~
3939 -> 3936
수정..;;
삼구삼육 일수도 있음
이분 훈남이던데요^^ 잘생기셨어요
한달하고도 10일넘게 진행되 이 촛불 문화제에 15차례 정도 참석한 것 같은데.. 항상 전국학생행진의 일원으로 참석해왔는데... 행진 일원으로 참석하면 그래도 몬가 딱딱한 분위기 ㅠㅠㅠ ㅋㅋㅋ이제 방학중이고 해서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비스게의 일원으로 참석하고 싶습니다~ 항상 수고하십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ㅜㅜ
블락머신님 선배님 -> 벼라별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이번주말엔 참석하고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저도 참석했음 좋았을껄..아쉽군요..ㅎㅎ 역시 농구생활님의 리뷰는 정말 재미 있습니다...ㅎㅎㅎ
늦게 참석한 저로서는 이런 전반적인 요약 후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정말 재밌네요.. 역시 농구생활님의 센스는 굿!^^
더 재미난 일도 많았었는데 제가 지금 뭔가 더 재밌게 쓸 상태가 아닌지라 글이 좀 부실합니다. ^^;
켜켜 고생많으셨어영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야 글을 봤네요.. 3939에요ㅎㅎ 좋으신 분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먼저 가버려서 죄송..담에 또 뵈요~
블락머신 이 좌식...;; 첨에 3939라 썼는데 블락이 3936이라고 했데요~ (고자질...) 다시 수정;;;; 그나저나 어떡하면 그렇게 간지나는 옷빨을 가질 수 있나요??? ^^;; 멀리서 훔쳐보고 있었다는...
아니에요~ 제가 워낙 여기 활동을 안하는걸요ㅎㅎ 그래도 블럭형님이 제일 많이 챙겨주셨어요ㅎㅎ
어떻게가 어딨어. 그냥 그렇게 태어난 건데...
알아 -_- 복받은 유전자들 같으니라구;;;
저도 알럽 분들 몇분 만났다는...역시나 김밥 나르다가-.-
뭔가 정신이 없네열............
다들 수고 하셧습니다.그리고 김밥이랑 토스트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저도 나갔었는뎅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