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두 선수를 보며 느끼는 점은.. 저도 사람들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경헌호 선수.. 참.. 머랄까.. 정말 2군에 갖다 놓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여.. 제 생각엔 패전 처리용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경헌호 선수 마음가짐이 잘못된거 같애여.. 물론 구속도 별로지만.. 너무 새가슴이라고 할까여? 어제 포수가 조인성 선수였다면 점수를 더 내어줬을지도 모르져...
근데 생각보다 경헌호 선수 방어율이 좋다는겁니다. 이걸 보며 야구의 또다른 맹점이라고 할수 있져.. 경헌호 선수는 일종의 분식회계 방어율이라 할수 있습니다. 즉, 이전 투수가 주자를 한두명 내보내면 어김없이 점수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자책점은 한두점 밖에 안된다는거져.. 가령, 이전에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 1,2루에 투입되어 3점홈런을 어이없이 맞아 동점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1점인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록으로만 본다면 경헌호 선수가 나쁘진 않겠져.. 하지만 이건 도저히 용서 할수 없는 중간계투 요원으로서의 자질이 없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런 방어율로 중간계투 선수를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경헌호 선수가 박빙의 승부.. 아님 쫒아갈수 있는 경기에서 망치거나 다 이긴경기 질뻔한 적이 올 시즌에 5~6번정도 됩니다. 메이저리그의 에릭가니에는 적어도 왕년에 84게임 연속 세이브라도 했지만 경헌호 선수는 왕년에 멀 했져? 신인때 엄청난 기대와 액수로 기껏 데리고 와서 선발투수로 뛰어주길 바랬는데 공은 70개밖에 못던지다고 하다니... 그때부터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김정민 선수는 어떨까여?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조인성 선수는 김정민 선수한테 코치좀 받았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제 미숙한 주루플레이 (제 생각엔 김정민 선수의 도루는 작전을 잘못 인지한 미스인듯...)나 떨어지는 타격감이 흠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포수는 타격보다 투수 리드가 생명입니다. 한게임에 타격을 많아봤자 5번이지만 투수리드는 9회 내내 해야 하기때문입니다. 확실히 타자에 대해 연구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경기에 대한 흐름파악이 뛰어난거 같애요.. 솔직히 포수면 2할 6푼이라도 감사하져~ LG구단에서는 김정민 선수를 향후 LG 감독을 시켜야 할거 같습니다. 야구 감독으로서는 적임자입니다. 특히 LG같은 팀에서는 더더욱 말이져..
마지막으로.. 자꾸 플래툰 시스템을 쓰는데... LG에서... 흠.. 좀 안했으면 좋겠어여.. 왼손 타자가 왼손 투수한테 약하다.. 그건 기록이 아니라 고정관념입니다. 어제 같은경우.. 1할대 타자인 정의윤 선수를 굳이 써야하는 이유는 뭡니까? 요즘 타격감 물오른 손인호 선수도 있는데 왼손타자라고 빼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종열 선수를 5번자리에 기용하지 말고 손인호 선수를 5번에 배치하는것이 LG한테 지금 최선의 선택 아닙니까?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지만 잘 맞고 잘 던지는 선수 기용하는게 우선이져~ 아무리 성적이 바닥이라고 해도 초반이고.. 이왕 이렇게 된거 물갈이 한다면 차라리 잘 하는 선수를 계속 등판 시키는것이 선수한테도 또 장래 LG선수들한테도 좋은거져~ 안되는 선수 계속 주전 내보내지 말고 되는 선수를 등용시켜 선수들한테 무한 경쟁의식을 가지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늘 이야기 하지만 침체에 빠진 선수를 끝까지 믿어 기용하는거랑 안되는 선수를 계속 등용하는거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입니다. 김상현, 정의윤, 이성열.. 이런 선수를 믿어서 해야 하는게 순서가 아니고 자신감을 갖게 한후.. 어떤 계기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이미 무너진 선수들을 당분간 기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첫댓글 좋은 얘기네요...이런글 좀 안보나..엘지 관계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