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미국을 오가면서 읽었던 다빈치코드
테제는 <동정녀 마리아 & 독생자 예수>가 아니었으며
예수 역시 결혼해서 자식까지 낳았다는 충격적 사실을 파헤치는 주인공과
이를 막아 보려는 교황청의 음모>입니다.
불교로치면 <석가의 해탈은 가짜였고 열반은 그냥 여느 생명과 같은 죽음>이라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인간적인 해설>입니다.
비종교인들에게는 새삼스러울것 없는 테제와 소재일뿐이나,
요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리더 역활을 못하고 있는 종교인들에게는
<너무 세속화되었다>는 비평만큼이나 불안감을 주고 있나 봅니다.
그렇죠
특히 현대 영화란것은
계몽 또는 사실주의나 심지어 예술이나 사회적 반향의 판단 여부를 떠나
<상업성>이 우선입니다.
또한 시대적으로 부는 바람을 잘 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계가 민예총(운동권 예술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출신들이 점령하고
감독 극작가 또는 배우들이 노동당원이거나 또는 진보세력을 지지하는 경향에 의한
작품 제작 Boom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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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입니다만..
최근 계몽주의 성격이 강한 시대 비판성 한국 영화는
사실 여부를 떠나 비현실적 또는 풍자를 넘거나 오바하여
초현실적인 표현까지 끌어 들여 멧세지를 전달코자 하나..
기법이 서투르고 접근 방법이 단순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지 못합니다.
이는 아직까지 <한국 영화 풍토가 전근대적 수준>임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한국 영화 풍토 모양새는 진보라는 이념의 주장 즉,
상업성 보다는 계몽주의적 멧세지 알리기에 우선했었던 유행들은
유럽 또는 미국의 영화계가 이미
수십년전에 실험적으로 접근 했던 액션들과 같으니까요
이렇게 본다면,
다빈치코드는 <고도로 상업화된 선진국 유형의 영화 모델>일뿐입니다.
물론 마케팅 전략에 <안티 영화 붐>도 포함되는것이죠
<보지 말라>는 강제가 강할때 일수록 더 봤던 <언더그라운드 포르노 시대>처럼
이래 저래 덕좀 보자는것이죠.
물론 <그때 그사람>이란 한국 영화도
박 지만군의 <영화 상영 가처분 금지 및 명예 훼손>액션으로
도리어 가망 관객들의 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효과를 노린 바 있으나
<워낙 영화 내용 자체가 허접하여 상업성 제로인 까닭>으로 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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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돌아 와서..
상업적 영화의 키포인트는 <대중(mobo)들의 관심 집중>입니다.
그리고 그 관심집중을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기법에 해당되겠죠.
따라서 사실 여부는 관객의 판단에 맞길뿐..입증에 대한 책임은 없는겁니다.
마치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란 초상화 인물이 실재하는가 아닌가 하는것처럼
그야 말로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그래서 영화 마케터들은 <영화는 영화일뿐이다>라고 하나 마나한
주장을 하는것입니다.
다만 현대에 와서 자기 정체성에 대한 위기감을 겪고 있는
종교인들의 과잉 반응과 다른 관점에서
저는 다빈치코드란 영화에 대하여 전혀 흥미가 없습니다.
바이블 코드라는 책이 한 때 베스트 셀려가 된적이 있었죠?
성경 귀절 문항과 문항사이에 섞여 있는 글자들을 조합하여
<예언의 비밀>을 밝혔다고 주장 했던 책이죠
그래서 이집트 전 대통령인 사다트의 암살을 예언했던 귀절도
찾아 낸다는..물론 이 경우는 앞으로 일어날 일은 알 수 없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결과를 토대로 위 아래 문항에서 글자를
조합하여 알아 낸다는 문제점이 생기죠?
그리고 피라미드의 비밀이란 책도 있었습니다?
피라미드 입구에서부터 왕의 무덤인 석실 입구까지
그리고 무덤 입구까지 거리를 역사적 변환 시대와 같다고 주장했던 책이죠
가령 무덤 입구에 박혀 있던 돌의 길이가 1945cm..니까 아!! 그것은
세계2차대전이 끝났던 시대를 뜻한다고 하는..
그래서 어떤 수학자가 이런 주장을 토대로
<코카콜라 병의 목과 밑둘레>를 계산하니까
<로마의 부흥과 멸망 그리고 징기스칸의 제국 건설기간을 유출해내었죠>
사도 바울의 여행 목적지를 동양에서 서양으로 돌린것은
어느 한 여인의 기도덕분이라고 성경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 문명이 전파됐던 덕분에
서양문명이 발전된 제일 큰 원인으로 뽑는 학자들이 많이 있는 까닭에,
그레이엄 행콕의 주장인 <외계문명의 스톤헨지>론처럼
성배론에 대한 성당 기사단 전설등을 이유로
프랑스와 영국은 서로 자기 국가들이 <기독교 문명의 정수>라고
주장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다빈치코드 역시,
글이나 그림 또는 갖가지 조형물속에 숨어 있는 기호를 찾아내서
숨어 있는 뜻을 풀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물입니다.
마치 옛 조상들이 남긴 유물속에 숨어 있는 해학적 요소와 함께
시대적 특성을 찾아 내어 연결함으로써 당시 시대상을 엿보는
고고학적 추리 기법처럼 말입니다.
다시 영화 시나리오 소재였던 소설로 돌아와서..
고고학적 자료들에서 나오는 예수의 후손 즉 자식들의 존재 여부는
이미 <계산된 작가의 주장>으로 결론 짓게 만드는것에서
한계성을 느끼게 되고..
(불교 탱화에 나오는 성화 그림중 불덩어리를 보고
UFO와 같다고 주장하는 이들처럼..과연 UFO가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는
생략하고..UFO는 혜성과 같은 원반형과 비슷하다고 결론은 이미 내린채로
원반 비슷하면 모두 미확인 비행물체라고 주장하듯 말입니다)
우연속에 튀어 나오는 예수의 자손이란 결론 부분에 가서는
그동안 신비스럽지만 사실처럼 접근해가던
과학적인 의문들이 그만 허망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그럴듯하게 이끌던 과정은 기법의 마술 때문이었고
이를 상업적으로 흥미를 높히려 영화화 했으나
이미 결론 부분이 -마치 멜깁슨의 영화 사인(sign)같이 싱겁게
끝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굳이 돈주고 시간 내서 뻔한 결말이나
보여주는 영화를 볼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종교적 음모론이 다빈치코드 입니다.
한국에서는 모르지만
미국에서는 책방에서
다빈치코드를 두권 팝니다.
한권은 소설이고 한권은 그 소설의 소재가 되는 지역이나 고고학적 유물
또는 취재 에피소드등을 엮은 파이로트 책입니다.
파이로트 책에서 제시되는 사실속의 근거들과
픽션화된 소설책속에서 사람들은 제가 아는 만큼 대로
진실을 볼 것입니다.
마지막 뱀뺠:
물론 흥미를 넘어
실재라고 착각하는 독자들도 있을것입니다만
이런 염려로써 걱정하는 종교인들도 계시겠으나..
현재 어설픈 계몽주의 붐이 휩쓰는 한국 영화의 멧세지들을
실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처럼 어느나라에도 존재하는
가벼운 사람들이 나라를 이끄는것은 아니니까
영화가 주는 해악에 대하여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글쓴이 : kreep
첫댓글 예리한 지적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