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정비 지침서라는 게 있습니다.<br>단품의 규정값/부품의 특이한 증상 및 교체 /전기적인 문제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br>순서나 측정 및 교환 방법 그리고 정상치의 규정값을 해당 제작사에서 제시해 놓은 책 또는 파일입니다.<br>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각종 지침을 규정하고 이를 명시한 문서라는 사전적인 의미의 '지침서'처럼,<br>정비사에게 아주 유용한 것입니다만,,,<br>가끔은 그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br>실제 행위로 보여줘야 납득할 수 있는 부분들을,<br>글과 약간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표현하는 것임에,<br>가끔은 내가 '난독증'이 있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지침서 글들이 있기도 합니다.<br>이럴때,<br>유튜브 찬스를 쓰면 편합니다. </p><p>하지만,,</p><p> </p><p>* 2012 Honda Pilot.<br>Rear Shock 교환방법.</p><p>지침서에 나와 있는 교환 방법은 '간단'합니다.<br>위쪽에 Shock 고정되어 있는 14mm 헤드 사이즈 Nut 2개 풀고,<br>밑쪽에 Shock 고정하는 있는 17mm 헤드 사이즈의 Bolt 1개 풀고 교환하면 끝입니다. </p><p>C한테서 전화가 옵니다.</p><p>상기 언급한 차량, 본인이 구입한 Rear Shock이 있으니 교환해 달라고 합니다. </p><p>유튜브를 참조하여,</p><p>본인이 14mm 너트 2개는 풀었는데,</p><p>17mm 볼트가 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p><p>차량 입고 후 확인해 보니,</p><p>역시나, 볼트가 부싱(Bushing)에 찌들다/ 고착화되어 풀리지 않습니다. </p><p>볼트를 잘라내든지, 토치/불로 가열하여 부싱을 태우고 해당 볼트를 빼내든 쉬운 일이 아닙니다. </p><p>작업 시간은 당연히 늘어나고, </p><p>작업에 투입되는 재료비가 늘어나기에,</p><p>공임 또한 상승하겠지요.</p><p> </p><p> </p><p>* 2012 Toyota Sienna.</p><p>Starter Motor 교환입니다. </p><p>Labor Time을 확인해 보니, 1 시간 나옵니다.</p><p>과연 이 시간 동안 투자해서 나왔을까요?? </p><p>거의~  반나절 정도 걸렸습니다.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hI3/72089561bb3eb147e37c4fa23701b86e52599806" class="txc-image" width="500" height="667"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hI3/72089561bb3eb147e37c4fa23701b86e52599806" data-origin-width="3024" data-origin-height="4032"><div class="figcaption">Starter Motor를 고정시키는 볼트/Fastner를 제거했음에  Bell Housing에서 빠지질 않습니다. 수백번의 타격을 가해서 움직임을 확인했으나, 스타터 모터의 앞 부분은 여전히 Bell Housing에 박혀있는채로 부러져 버립니다. </div></div><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hI3/b7d12714b6ba3a42c0f241d7fbedfacadf617e3b" class="txc-image" width="500" height="667"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hI3/b7d12714b6ba3a42c0f241d7fbedfacadf617e3b" data-origin-width="3024" data-origin-height="4032"><div class="figcaption">3~4시간 걸친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스타터모터를 빼 냅니다. </div></div><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hI3/1ebec10f7876dc195397a88b8a96789cd61ffe02" class="txc-image" width="500" height="375"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hI3/1ebec10f7876dc195397a88b8a96789cd61ffe02" data-origin-width="4032" data-origin-height="3024"><div class="figcaption">탈거된 스타터 모터. 임의적으로 분해한게 아니라, 탈거하는 과정 중에 필연적으로 부서지고 파손된 상태를 보기쉽게 나열했습니다. 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에 부식이 발생하고, Bell Housing과 사이에 틈을 메워 마치 용접이라도 된 것처럼 빠지지 않았던 겁니다. </div></div><p>그러고 보니,</p><p>어떤 분은 유튜브를 정비지침 삼아,  2004 Toyota Avalon Timing Belt 교환 작업을 하시다가,</p><p>Autotensioner 고정 볼트를 부러트려서,</p><p>견인되어 온 적도 있었네요!</p><p> </p><p> </p><p>자동차 정비에 관한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p><p>물 흐르듯 일이 처리되는 모습만 송출하지 그렇지 않은 것은 보여주질 않습니다. </p><p>어떤 사람의 화면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기도...</p><p>( Exhaust Muffler 부식을 방지하게 위해서 WD40를 이용해서 머플러 외부를 닦던지, 내부에 뿌려주세요~ 같은)</p><p>그걸 보고 따라 하는 구독/시청자를 넘어 자신감을 얻어 실제로 행위로 이어질 때에,</p><p>잘되면 다행이지만, 안 되었을 경우의 낭패감 또한 생각해 봐야 합니다. </p><p> </p><p>요즘 같이, 끝임없어 업데이트되는 라이브스트림 정보들중에,</p><p>꼭 필요하고, 정확한 것만 수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때 인가 봅니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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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와는 전혀 관계없는 직업으로 자가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들은 볼트까 쩔어 잘 안빠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위치가 애매해 타격이나 토지로 지질수도 없어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하구요. 그러다 induction heating tool 을 사용하고 나서는 난해한 위치에 쩔은 볼트 푸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되니 정비는 공구빨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둘 장만하다 보니 장비로 웬만한 중고차 한대값을 쓰게 되었지만 자가정비의 성취감과 즐거움 더 나아가 최상의 부품을 쓸수있는 선택권을 갖을수 있다는 생각, 스스로 하니 믿을수 있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지요. 전에 유투부가 활성화 되지 않았을땐 부품샾에서 파는 차종마다 있는 정비책이 유일한 지침서 였지만 지금은 유투브로 인해 횔씬 수월해진게 사실이지요. 정 애매하면 폐차장에 가서 분해했다 조립하는 연습을 해봅니다. 그러면 실수를 거의 하지 않게 되더군요. 님처럼 전문가의 계시글은 저처럼 아마추어에게는 많은 참고가 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중고 차 한대 값을 넘어, 집 한채 값이 들어간다면,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시게 되는 건데, 후회하게 되실 겁니다..ㅋㅋ 제 로망입니다. 그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게 되면, 집에다 LIFT 설치해 놓고, 혼자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지인 차량들 수리하는거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이, 부럽습니다.
첫댓글 자동차 정비는 전문가에게.......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 이제는 WD40 음식 재료로도 쓸 판입니다 )
먹는 음식에 WD40 라 함은.....
@YunjeKim 아..ㅎㅎ WD40를 아무데나 뿌려데서 하는 말이였습니다 ......
@바이러스
정비와는 전혀 관계없는 직업으로 자가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들은 볼트까 쩔어 잘 안빠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위치가 애매해 타격이나 토지로 지질수도 없어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하구요. 그러다 induction heating tool 을 사용하고 나서는 난해한 위치에 쩔은 볼트 푸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되니 정비는 공구빨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둘 장만하다 보니 장비로 웬만한 중고차 한대값을 쓰게 되었지만 자가정비의 성취감과 즐거움 더 나아가 최상의 부품을 쓸수있는 선택권을 갖을수 있다는 생각, 스스로 하니 믿을수 있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지요. 전에 유투부가 활성화 되지 않았을땐 부품샾에서 파는 차종마다 있는 정비책이 유일한 지침서 였지만 지금은 유투브로 인해 횔씬 수월해진게 사실이지요. 정 애매하면 폐차장에 가서 분해했다 조립하는 연습을 해봅니다. 그러면 실수를 거의 하지 않게 되더군요. 님처럼 전문가의 계시글은 저처럼 아마추어에게는 많은 참고가 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중고 차 한대 값을 넘어, 집 한채 값이 들어간다면,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시게 되는 건데, 후회하게 되실 겁니다..ㅋㅋ
제 로망입니다. 그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게 되면, 집에다 LIFT 설치해 놓고, 혼자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지인 차량들 수리하는거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