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투우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의 사진들을 올립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이베리아 반도 남부에 위치하며,
지브롤터 해협을 끼고 아프리카대륙과 마주 바라보고 있어요.
우리에게는 아마도 스페인다움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됩니다.
투우와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며 이슬람문화와 그리스도교 문화가 융합된 곳이지요.
이 지역의 주요도시로는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 말라가, 론다, 카디스,마베야등이 있어요.
우선 카디스와 세비야,지브롤터를 먼저 가보지요....ㅎㅎ
파티오(안뜰)가 들여다보이는 오랜 이야기들을 간직한듯한 대문......

카디스 해변과 맞닿은 헤노베스공원에서....

발코니에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집들...아..고개아파...ㅎㅎ

좁은 골목을 가운데 두고 마주한 건물..건물..건물들........요리보고 조리봐도 다 골목 골목들..
길 잃어버리기 딱 좋은...ㅋㅋㅋ

차 한대만 겨우 다닐 수 있음...아마도 예전엔 마차가 다녔을법한.......

위의 골목들을 위에서 보면 이래요...블록을 예쁘게 쌓아놓고 칼로 자른듯한....

카디스 구시가의 타비라탑위에서 본 카디스시 전경....크....아 시원타~~~~황금빛 둥근 지붕이 카테드랄.

여기서부터는 세비야입니다...이 곳은 세비야의 투우장. 노랑과 하양이 어울려..각렬하면서도 아름다운...
각각 도시마다 크건 작건 오래됬건 시내의 중심에 투우장이 위치하더군요.

Siesta..씨에스타...스페인의 눈에 띄는 특징중 하나...낮잠휴식시간...
이때는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은 집에 가서 낮잠도 자고 휴식을 하는 시간입니다.
오후 2~3시경에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쉰~~다는..아 부럽~~여행객에게는 좀 불편하더라고요.
집으로 향하는 오후 6시경이 되어서야 다시 가게 문을 여는 곳들이 하나둘씩 보이더군요.
분명 낮인데 가게는 문닫고 다니는 사람들은 없는..텅빈 도시의 느낌..암튼 특이한 경험이었씀당
쉿~~~~~조용~~~~

세계 3대성당중 하나인 세비야의 카테드랄(대성당)과 히랄다탑. 이 탑은 높이가 98m나 된다는...
저 안은 왕이 말을 타고 올라다녔을만큼 넓은 슬로프가 설치되어 있데요.

알카사르(왕궁) 내부의 아름답고 섬세한 타일장식. 스페인 특유의 이슬람양식인 무테하르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래요.
여기저기 기하학적인 채색타일장식, 아름다운 파티오등으로 알람브라궁전과 자매라 불린답니다.

창의 장식이 참 아름다왔어요.

고속도로를 가는 중에 만난 커~~다란 황소....ㅎㅎ 오다가다 이런 상징적인 큰 간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 크기가 비교안되는데...아마 사람은 저 소의 다리높이 정도 되지 않을까싶어요.

이곳은 지브롤터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과 마주보는 곳에 위치한 영국령인 지브롤터입니다.
예전엔 군사상 요충지였고 지금은 면세항구로 쇼핑의 천국이어서 그런지 쇼핑백들고 오가는 사람들이 무지 많더라는....
지금보니 거대한 구름손이 산을 만지려는듯 보이는데요.....나만 그런가??

위 바위산의 반대편...터키빛 바닷물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았던....

쪼~~오~~~기 끝에 아프리카가 보인데요.....보이나요? ㅎㅎ

원숭이 자연공원이 있어서 그런지..산위 여기저기서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저 아기원숭이는 엄마가 뛰거나 걸을때도 용케 저렇게 매달려 다니더라구요
엄마 원숭이의 자식사랑은 사람못지 않았지만..아빠들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과자들 혼.자.만. 먹더라는.....
카디스의 한 극장식 플라멩코바 (타블라오라고 불리움) La Cava에서 플라멩코를 봤지요.
허스키하면서도 한이 서린듯한 노래(칸테 플라멩코), 역정적인 춤(바일레 플라멩코), 그리고 기타(토케 플라켕코),
이렇게 촘과 노래와 기타가 세가지가 어우려져야 진정한 플라멩코라 하네요.
제가 느낀것은 아름답고 멋지다는 것보다는 온 몸과 노래로 한을 토해내는듯한 강한 느낌이었어요.

무용수들이 한명씩 나와 춤을 추는 동안 뒤에 앉은 무용수와 가수들은 계속 흥을 돋우며 함께하고....
작은 바안에 운좋게 맨 앞자리에 앉아 그들의 숨소리까지 들리고 무용수들의 기가 느껴질정도였답니다.

현란한 발놀림이 완죤~ 시선을 꽂히게 하고......

이렇게......자정이 넘어서야 끝난 공연이었습니다...
그럼 다음편 다른 도시에서 뵐께요....
첫댓글 와!! 스페인 정말 멋지네요. 스페인에가면 낮잠시간이 있다고 하더니 "siesta'라고 하는군요ㅎㅎ 한국에도 낮잠시간이 생기면 좋을텐데^^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하면서 시위라도 해볼까요? ㅋㅋㅋ
아.. 누나 오랜만이네요... 사진 잘 봤어요 ^^
젬쑤도 잘 있었어? 10년이 되가는 지금도 아댄을 사랑하는 맘은 한결같아 보기 좋아...^^
아 부럽다 정말 가고싶구~ 다음에 크루즈로 꼭 가봐야지 ㅎ
정말...크루즈도 좋겠당....요즘은 다양한 크루즈가 많던데...밤엔 바다를 가르고 낮엔 가까운 항구도시들을 구경하구...생각만해도 땡기네....
시에스타~~~ 스페인 여행은 차치하고서라도 낮잠이 땡기네요~~
나중에 스페인 가게 되면 누나가 올려주신데로 길을 잡아야 겠네요~~ 후속편 완전 기대~~
사람들도 친절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도 많고 정말 멋진 정열의 나라를 실감할거야...
언니... 잘 지내죠? ^^ 스페인... 가보고싶은 나라중에 하난데... 사진 참 좋다~ 저 구름손... 정말 언니말대로 산을 만지려는거 같아~^^
그치...한덩이 큰 구름이 산을 어루만지려는듯..ㅎㅎ 스페인 올때 독일까지 와서 얼굴 함 봐도 좋을텐데....
아~~~ 또 여행 떠나고 싶어지네요^^ 건물하나하나 창틀까지 멋진 풍경이에요 부럽습니다 ㅎㅎ 언니 사진도 하나 올려주시지요^^* 근데.. 전 .. 쪼오기 아프리카 안보이는뎁 ㅠㅠ
글게...나두 눈을 씻고 봐도 잘 안보이드라고..ㅎㅎ 지나다보면 정말 계속 찍고 싶을만큼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많아...
루나언니, 여행 프로그램 리포터나 나레이션 해도 되겠어요~ 진정한 여행자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무슨 소릴...걍 가족휴가여행이었는데뭐....뿌니도 언능 대건이 키우고 같이 멋진 여행해보길..
고풍스런 분위기..넘 좋다~~~ㅎㅎ 가보고싶다...언니모습도 보고싶은데..담엔 언니사진도 올려줘요...기다릴께요~~^^
그래..부러운게 그네들은 몇백년된 건물들도 참 잘 간직하고 멋진데...우리에게는 고궁말고는 없는거같아...
빨리 한국이나 들어와.. 또 놀게.. ^^
그래..함 가야지..기둘려..ㅎㅎ
와..멋지네요..^^ 사진도 그렇고..설명하는 언니의 표현력도 멋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