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이란 주로 농가에 고용되어 그 집의 농사일과 잡일을 해 주고 대가를 받는 사내를 말한다.
말하자면 새경인데 예전에 내가 시골 살 때 큰 머슴은 한 해에 나락 열 섬을 받았다.
나락 한 섬을 쌀로 치면 한 가마다. 요즘 쌀 한가마에 (20kgx5=5만원x5=25만원) 닷말이라고 하면 25만원,
열 가마면 250만원이다.
원로 배우 이순재집에 매니저로 들어간 친구가 4개월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야단이다.
이순재 매니저로 들어갔는 데 온갖 집안 잡일을 시켜 머슴 노릇을 했으며 이순재 부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것이다.
매니저 업무가 정확히 무엇을 해라고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머슴과 비슷한 업무가 아니겠나 싶다.
그렇다면 잡일도 어느 정도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인데 세상이 바뀌다 보니 머슴이 오히려 큰 소리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머슴이란 말이 유행되기 시작한 것은 한보철강 사태때 사장인 정태수가 직원들을 머슴이라 한데서 비롯됐다.
옛날 같으면 자신이 월급주면서 고용했기 때문에 머슴으로 여겼으리라.
그런데 요즘 세상에 월급 준다고 갑질하다간 큰 일 난다. 젊은 사람들은 노동을 제공하고 당연히 그 댓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산의 3요소인 자본, 노동, 땅 에서 자본가와 노동자는 대등한 입장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졌다.
머슴에서 파생된 말로 선머슴이 있다. 선머슴은 성격이 차분하지 못하고 매우 거칠게 덜렁거리는 사내 아이를 지칭하고
사내 아이를 그냥 머스마라고 부른다. 계집 아이를 낮추어 부를 때 가시나라고 할 때 대응되는 말이 머스마다.
내 어릴 때 친구중에는 거실 할매집에 머슴살이로 들어 온 아버지를 따라 반머슴꾼으로 있던 친구도 있었다.
소나 먹이고 집안 잡일을 거들어야 했으므로 학교에도 가지 못했다.
6.25사변이 터져 인민군이 밀고 내려오자 그 때까지 부잣집에서 머슴살이 하던 자들이 팔뚝에 붉은 완장을 차고
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인민재판을 했다고 들었다.
그 중에 어떤이는 눈이 멀어 사람을 볼 수가 없으니까 손으로 만져보고 판단했다고 들었다.
손가락이 마디가 없고 매끈하면 지주계급으로 자신들엑세 갑질한 사람으로 판단하여 즉결처분하고
마디가 굵고 억센 사람들은 노동자계급인 형제들로 판단하여 무죄석방했다고 한다.
첫댓글 경비원,아파트관리소장 잘못하거나 말 낮추면 을이 큰소리 치는 세상
몰론 나쁜 주민도 있지만 아무곳이나 인간은 평등 단어를 갔다 붙치네
외국 노동자들 한국인 처럼 소통도 안되고 기초 기술도 없고. 몇년간 하다가 귀국 하는데 ,내국인 처럼 월급 달라 하고
작년에 어떤 정치인이 외국인 하고 임금 차별해야 한다 하니 벌떼 같이 항의하는 정치인 많던데
언제부터 한국인들 평등 평화 흥청 거리나 배고픈 시절 몽당 연필 사용 하던 시대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