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박찬호를 영입하는 바람에 포기했던 릭 헬링과 삼성에서뛰었던 호세 파라(29)가 김병현과 팀동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에 이은 제3선발 투수를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찾고 있는 애리조나는 최근 헬링의 영입에 발벗고 나섰다.
헬링은 텍사스가 박찬호(29)를 영입하기 위해 포기한 투수로 지난해 텍사스의 에이스였다.헬링의 에이전트인 제프 무라드와 조 가라지올라 단장은 1년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인센티브를 놓고 이번 주말 협상을 계속한다.헬링도 뉴욕 메츠나 시애틀 매리너스보다는 애리조나를 선호하고 있다.
헬링의 애리조나 이적이 확정된다면 헬링은 박찬호 때문에 팀을 옮겼지만 또다른 한국인 투수 김병현과 팀메이트가 되는 공교로운 운명을 맞게 된다.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원년인 1998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파라는 이번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아 참가한다.14명의 초청선수 가운데 한명이다.애리조나는 파라를 ‘제2의 미겔 바티스타’로 기대하고 있다.바티스타 역시지난해 초청선수로 참가했다가 애리조나와 계약을 하고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성공을 거둔 사례다.
LA 다저스 팜시스템 출신인 파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경력은 53게임.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다.삼성에서 1년 동안뛴 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피츠버그로 돌아갔다.
파라는 피츠버그를 끝으로 메이저리그팀과는 더 이상 인연을 맺지 못했으며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33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