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블 익스프레스를 보고 있노라니 내가 3년6개월이나 살았든 파키스탄이 생각난다.
특히 폐샤와르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이 가깝고 9.11이후 많은 서방 기자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기 위해 거쳐간 도시다.
(내 블로그에서 폐샤와르 부분만 옮겨 왔슴다)
페샤와르도 역사적으로는 상당히 오래됀 도시다.
키스탄은 우리나라와 같은 행정구역상의 도가 4개 있는데 NWFP(North West Frontier Provance)의 주도다.
2001년 뉴욕의 9.11테러사건이후 수많은 세계각국의 언론사 기자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기전에 머물면서 뉴스거리를 취재하든 곳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과 가깝고 국경을 접하고있기 때문에 이곳에 언론사 기자들이 모였을 것이다.
-폐샤와르 가는 도중에
5월 어느날 페샤와르에 첨 가봤을때 약 2시간 반정도 승용차를 이용해서 가는데 얼마나 무더웠든지.
에어콘을 최대한 찬공기 쪽으로 돌렸는데도 차내 온도는 한국의 한여름 보다 무더웠다.
차창을 여니 떠거운 공기가 확하고 밀려들어오는데 숨을 못쉴지경이었다.
공장에서 들었든 이야긴데 영화 코만도-3(제목이 정확한지 모르겠네)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무기를 사가는 장면이 있는데 페샤와르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무기상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
한참을 달려 아프가니스탄 국경 가까이 갔드니 옜날 한국의 판자집같은 가게에 소총,장총 기관총 총종류는 없는게 없다할정도로 잔뜩진열해 놓고 있었다.
저렇게 허술한 가게에 무기를 진열하고 있으면 도둑이라도 들지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파키스탄에는 무기를 개인이 소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느날 회사앞 기숙사에서 갱(?)단 끼리 총격전이 있었다. 2명 부상에 한명이 현장에서 즉사하는..
무기상을 지나 조금더 들어가니 허가없이는 출입 할 수 없다는 간판이 보인다.
운전사가 머뭇거리길래 무조건 고(go) 하라구 했다.
멀리 산만 보일뿐 산으로 향하는 주변에는 평지만 있을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 넓은 벌판에 농사도 짓지않는다.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얼마들어가지 않고 되돌아 나왔다.
출입금지 간판이 있는 곳 까지 왔을때 경찰 6~7명이 길을 막고 정지 하란다.
차를 세우고 경찰에게 출입금지 간판을 못봤다고 사정을 했지만 잘 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느 회사에 기술자고~~~ 온갖 이야기를 해도 쉽게 통하질 않았다.
우리는 빌라이어트 칸과 한 회사에 일하는데...........
빌라이어트 칸은 총무담당 중역인데 자유당시절 정치깡패 이정재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를 팔리고 겨우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페샤와르 대학 켐퍼스* 역사적인 건물이라고 100루피 지폐에 나온다-
여기에도 역사적으로 오래 된 도시다 보니 박물관이 있다.
텍실라와 비슷하게 불교유적과 전통복장 무기 등이 전시되 있었다.
그렇지만 불상이 대체로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있는게 텍실라 박물관과 달랐다.
도시 중앙에 크다란 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성과는 규모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성은 사다리를 걸치면 쉽게 올라갈수 있는 정도의 높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의 사다리로는 어림도 없는 높은 성벽을 갗추고 있었다.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군인이 정권을 좌지우지 하는 나라이기 때문인지 성내에는 군인이 주둔하고 있었어 들어가 볼수가 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유명한 대학이 있는데 건물이 더 유명해서 파키스탄 화폐의 100 루피에 건물사진이 들어가 있다.
건물 내부를 살펴보니 강의실 책걸상이 우리나라 시골의 초등 학교에서도 보기 힘든 망가진 것었다.
켄버스 잔디밭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구 있는데 갑자기 요란한 총성이 들린다.
촌놈이 이국에서 깜짝 놀랄수 밖에...
학생들에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드니 총포상에서 총의 성능을 자랑하기 위해 시험발사하는 기관총 소리란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나라 아닌가.
이곳 페샤와르 북쪽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중국에서 밀수품이 엄청나게 들어온다.
물론 정상적으로 무역에 의해서 들어오는 물건도 있지만....
돌아오는 길 곳곳에 한국식을 표현한다면 무허가 판자촌같은게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살고 있는곳이라고 하는데 정말 난민들인지 아니면
파키스탄의 극빈자들인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난민들이란 말이맞을거 같다.
첫댓글 파키스탄~~이름만 알고있는 나라였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쌓고오셨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IMF 때문에 우짜다가 그런곳 까지 가게 됐지요.
억수로 멋지네예, 겁나게 부럽기고 하구요, 사진과 글 즐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