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토). 등산회 경남 김해(金海) 일원 가락국 역사유적 탐방 안내
김수로왕릉(金首露王陵), 사적 제73호, 경남 김해시 서상동. [대구 대공원역에서 80km, 1시간 10분]. 원형봉토분으로서 봉분의 높이는 약 5m에 이른다. 이 능은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된 소재지와 위치가 부합되고 있어서 수로왕릉으로서의 신빙성을 더해준다. 1580년(선조 13)에 경상도관찰사였던 허엽이 수축하여 상석·석단·능묘 등을 갖추었고, 1647년(인조 25)에는 능비를 세웠는데 지봉유설芝峰類說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로왕릉을 도굴했음을 밝히고 있다. 아마 순장묘일 가능성을 짚고 있다. 1878년(고종 15) 수로왕 신위를 모신 숭선전(崇善殿)의 현액을 내리고, 안향각(安香閣)·석양·비각 등이 설치되었으며 왕릉의 전면에는 가락루·연신루·회로당 등의 건물도 있다. 능역은 건물 15동 47칸, 임야 1만 5,170평이다.
수릉원(首陵園)-경남 김해시 봉황동. [김수로왕릉에서 312m, 1분]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황후 허황옥(許黃玉)의 만남을 테마로 수로왕과 허황후가 거닐었던 정원을 구상하여 조성하였다. 동쪽 구릉 산책로는 수로왕을 기념하여 남성적인 분위기를, 서쪽은 유실수를 심어 허황후를 위한 공간으로 연출하였으며, 정문 입구의 연못은 해상왕국인 가락국을 표현하였다. 경내에 허황옥 동상, 김해민속박물관, 오래된 차나무인 장군수(將軍樹) 등이 유명하며 가까이에 김해한옥체험관이 있다.
김해한옥체험관-경남 김해시 봉황동, [김수로왕릉에서 229m, 1분]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생활을 체험하고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김해한옥체험관이 봉황동 425-13번지 일원 4,125㎡의 부지위에 조성되어 있다. 안채 및 아래채, 별채, 사당, 행랑채, 바깥채, 헛간채 등 모두 7동의 전통 한옥으로 구성되어 우리 고유의 주거문화에 대한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한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안채와 아래채에 4인실 5개, 2인실 3개의 숙박 체험관이 마련되어있는 것을 비롯해 사랑채에 4인실 3개, 별채에 고급 2인실 2개 등 모두 13개의 숙박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행랑채 등에는 전통한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식당과 전통찻집이 들어서 있어 풍요로운 먹거리 문화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가까이에 김해민속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大城洞古墳博物館)-경남 김해시 대성동, [김수로왕릉에서 832m, 3분]. 본 박물관은 대성동고분군에서 4차례 발굴로 출토된 자료들을 전시함으로써 역사 속에 가려져 있었던 금관가야의 실체뿐만 아니라 이곳이 금관가야의 중심지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장이다. 철을 기반으로 성장한 가락국의 기상을 이미지화한 철제 갑옷과 철기로 무장한 무사상과 기마인물상을 전시하고 있는 개관의 장과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외래계 유물을 통해서 당시 가락국의 대외적인 교류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류의 장은 잊혀진 제4의 제국 가야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만들어 준다. 특히 예안리 고분군 출토 인골을 토대로 하여 복원한 1:1크기의 기마무사상과 고대 장례시의 모습을 고려하여 복원한 무덤모형과 유물모형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영상과 디오라마 전시기법을 위주로 한 점이 본 박물관의 특징이다.
김해봉황동유적(金海鳳凰洞遺蹟)-사적 제2호. [김수로왕릉에서 824m, 3분]. 철기시대 초기의 것으로, 높이가 7m, 동서의 길이 약 130m, 남북의 너비 약 30m의 낮은 언덕 위에 이루어져 있다. 구릉의 남쪽에는 회현동의 마을이 인접해 있고, 북동쪽 낭떠러지 밑에도 민가가 들어서 있어 패각층이 드러난 단면과 구릉 위에 흩어진 흰 조개껍데기를 볼 수 있다. 1920년에 있었던 본격적인 발굴 조사를 비롯하여 이 유적에 대한 문화적 성격과 연대의 개요가 밝혀져서, 한국 선사시대의 유적지 중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이다. 일련의 발굴을 통하여, 이른바 김해토기(金海土器)라고 명명(命名)된 토기의 조각들이 가장 많고, 도끼와 손칼과 같은 철기가 발견되었다.
1920년의 발굴 때 왕망(王莽)의 신(新)나라 때의 돈인 화천(貨泉) 1 개가 나와 이 패총의 상한연대(上限年代)가 밝혀졌고, 또 함께 발견된 탄화미(炭化米)는 한국의 벼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 뒤 34~35년의 발굴을 통하여 한 무리의 돌널무덤과 그 옆의 독무덤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한 개의 옹관에서 세형동검(細形銅劍)과 청동제품 등이 출토되었다. 이 외에도 남방식 고인돌[南方式支石墓]의 뚜껑돌로 보이는 한 개의 큰 돌이 현재에도 있다. 금관가야 최대의 생활 유적지인 봉황대는 2001. 2. 5일 회현리패총과 더불어 "김해 봉황대 유적"으로 확대 지정되었다.
국립김해박물관(國立金海博物館)-경남 김해시 구산동, [김수로왕릉에서 1.6km, 6분]. 고대국가의 하나인 가야(加耶)의 문화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1998년 7월 29일 개관 되었다. 가야의 건국설화(建國說話)가 깃든 김해시 구지봉(龜旨峰)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경남 지역의 선사시대의 문화상과 가야의 성장 기반이 된 변한(弁韓)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다른 국립박물관들과 달리 고고학 중심 전문 박물관으로 특성화 되어 있다.
수로왕비릉(首露王妃陵)-경남 김해시 구산동(龜山洞), [김수로왕릉에서 1.4km, 6분]. 가야시대의 능묘로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왕비릉(王妃陵-국가사적 제 74호)이다. 대형의 원형 토분이며 특별한 시설은 없다. 능의 전면에는 장대석(長大石)으로 축대를 쌓고 주위에는 범위를 넓게 잡아 얕은 돌담을 둘렀다. 능 앞에는 1647년(인조 25) 수축 때 세운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허씨릉(駕洛國首露王妃 普州太后許氏陵 )'이라고 2행으로 각자(刻字)한 능비가 있다. 허왕후가 배를 타고 시집 올때 바람과 풍랑을 잠재웠다는 유래가 얽힌 파사석탑(婆娑石塔)이 흥미롭다. 허왕후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열 아들 중 두 아들에게 자신의 성인 허씨를 따르게 하여 김해 허씨 성이 유래되었고, 그로 인해 김해 김씨와 허씨는 혼인이 금지되어 왔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봉화마을). 진영 봉하마을은 진영읍내에서 동부쪽으로 4.5km 떨어진 봉화산(해발140m)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봉화산(烽火山) 봉수대 아래 마을이라 "봉하(峰下)마을"이라고 불리며, 봉화산에는 정토원이라는 절과 마애불이 있으며, 산정상에는 사자바위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생가는 전통적인 시골 초가집 형태로 11평 규모의 본채에는 방2칸과 부엌이 있고 4.5평인 아래채에는 헛간과 옛날식 화장실이 있다.
■ 귀로. 노대통령생가에서 대공원역까지는 75km, 1시간 8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