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4~15 추석 연휴에 아들,딸, 손자까지 나흘을 죽치고 오늘(9/14) 아침에 올라 간다는 녀석들이 늦잠을...
얼른 농장 일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오니 그때까지도 아들 녀석은 취침 중...
애들 다 보내 놓고 금오도 들어가려고 했더니 도저히 안되겠다..
장비 챙겨 나가려니 .. 딸 왈,
아빠!! 이래도 되는거예요? 아빠 맞어??? 이런 말을 뒤로 하고 빠져 나오니 뒷꼭지가 가려워서...ㅜ.ㅜ
그래도 애들 출발하는 것은 보아야 하는건데...
낚시선을 이용하는 갯바위 낚시는 출조 비용은 같으나 낚시 시간이 짦아서 포기하고 훼리로 입도하여 1박이틀 전투로...
그러면 낚시는 실물나게 하거든...
김밥이지만 화려한 음식점보다 더 멋지다.
해풍을 맞으며 먹는 김밥은 내게 최상의 만찬. ^*^
캬~!!!! 완죤 선상 파뤼~~~
가는 곳마다 낚시꾼이 없다.
한적한 바닷가..
방파제부터 지져보고 싶지만 갯바위로 고고~~
앗~!! 귀신이닷~!!!
1호.
한 수 올렸는데 요넘이 먹물을 허벌나게 방사하여 침묵이 흐른다.
넓게 볼 수 없는 갯바위이라서 포인트 이동..
폭염주의보로 마빡 벗겨지는 무더위에 갯바위 뛰려니 땀이 바지가랑이로 줄줄...
무늬가 사람잡네....ㅠ.ㅠ
산길도 타고 암벽도 타고...
워킹에는 24짜리 개조한 살림통이 쵝오...
살려두었다가 시메하여 본부로 돌아와 얼음 쿨러에 넣으면 질식사로 된 상태로 싱싱해..
산길 타다가 엉덩방아 두번 찍어 허리가 쬐깐..ㅠ,ㅠ
낚수대도 접어서 가야 하는데 여차하여 뽀각 할뻔도.. 게으르면 손핸데...
팔토시에 먹물 흔적 좀 봐바바...
요새 무뉘 면담이 잦다보니...
암튼 포인트 이동하여 시작하면 첫 무늬가 크다.
두레박질 사이즈...
좌~~ 일단 한방 박아 봅니다..
2호 문희양과...
무슨 낚시든 부지런해야 한다.
차를 옆에 끼고 낚수하면 큰 소득이 없다.
발길 뜸한 곳을 지져야해...
나 시메 당하고 있당~~~
나 시메 들어갔당~~~
나,,죽었지만 신경은 살아있어...
가고 싶었던 갯바위도 지져 보았지만 게발통인지 뭔지 모르는 브이들로 헛탕치고...
막걸리 힘으로 버티는거지 뭐~~~
뜨앗~!! 키로 오바...
올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좌~~ 키로 오바입니다..
또 랜딩기구를 가져오지 않아서 시껍...
라인 잡고 들어 올릴 때는 합사라인 잡지 말고 매듭 뒤 쇼크리더라인을 잡고 들어 올려야 한다.
합사라인 잡으면 매듭부분이 잘 터지므로...
그리고 무늬 몸통에 가득 찬 물 좀 빼고...
이것을 알기에 쇼크리더라인 잡으려고 낮은 포복했다는 거...
또 키로 오바...
헉~!! 연속 키로오바..
이런~!! 또 키로 오바..
릴과 비교해 주려고...
이거이 뭔 싸껀???
나왔다 하면 키로급이다.
한마리는 중간 쯤에 물 대포 쏘더니 빠져 버리고... 아마 촉수 끝에 간신히 붙었나 봐..
또 하나는 훅킹되었는데 초장에 엄청 버텨 제압을 못해 장애물을 붙들어 버렸다.
느긋이 오랫동안 잡고 있으면 다리를 푼다고 하던데 이 녀는 꼼짝마... 이럴 시간이 없어.. 지긋히 당겼는데 떨어져 버렸다.
에기가 아깝다기 보다는 무늬 떨군 것이 가슴아프다..
24짜리 살림통에 수감시켰는데 방이 너무 비좁아 두마리가 자살하여뿌럿다.
이거이 뭔 일이여?
무늬 크기를 비교해 주려다가 에기가 노출됐군...ㅜ.ㅜ
무늬 에깅은 바로 이 맛이여~~
키로급과 파이팅해 본 사람은 다 알아...ㅋㅋ
이런 사이즈 나오면 농어루어 때려치거든...
나도 묵고 살아야재...
에기 날려 놓고 두숟갈,, 샤크리 한번 하고 한숟갈...
그러면 이렇게 나와...
요상하게 큰 녀만 나와...
숫놈,암놈들 섞여 나오는 걸로 보아 단체 미팅하나 봐....
맨날 오늘만 같아라....
10시만조...날물 조금 보다가 일찍 취침..
음~ 지퍼 안열렸군...ㅋㅋ
4시부터 들물이라 새벽장 신경 끄고 취침하기에 마눌님에게 몇시에 깨배라 하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5시에 기상.
이 정도면 전투낚시 중 많이 잔거지... 물때 때문에...
침낭을 벼개삼아 잤는데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숙면을 취했다.
어젯밤 에기를 수장한 곳에 물이 빠져서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요상한 돌을 수거.
멧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파도에 닿고 닿아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뒷면은 더 머쪄..
얼른 이동하여 어제 지진 갯바위로...
산길이 무서워 방파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훤해져서 갯바위 침투했는데..
역시나 첫 무늬가 커...
그 다음부터는 작아지고...
또 갯바위에서 전투식량으로...
본부에서 물 끓여 부어 이동하면서 숙성시키고 에기 날려 놓고 두숟갈,, 샤크리 한번하고 한숟갈.. 이렇게 전투한다.
자리돔 떼..
금오도에도 자리돔이 바글바글..
겨울에 볼락도 있을 듯..
이곳에서 뽈루도 꼭 시도해 보아야지..
시메 전..
시메후... 2분 사이에 깔끔하게 변신되었군,..
시메하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다시 보여 달라는 회원님의 주문으로 동영상을...
한 손에 디카를 들고 촬영한 관계로 한방에 신경끊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갠찮았 쪄?
중요한 것은 보통 몸통만 신경 끊는데 다리도 신경 끊으면 더욱 더 좋다.
이렇게 신경 끊고 저온 보관하면 이틀 동안 살아있다.
이렇게..
당일 낚시에는 얼음팩을 이용하지만 1박이틀하면 오징어젖갈이 되므로 1박 낚시에는 얼음 한덩이 사가지고 간다.
얼음 덩어리를 사용할 때는 오징어는 비닐지퍼팩으로 담고 녹은 물은 그대로..
물을 빼 버리면 얼음이 빨리 녹을 뿐만 아니라 물이 차 있으면 오징어가 더 신선하다.
10시까지 물때 보고 11시 배로 철수하려고 하였으나 점차 출현 빈도수가 떨어지고 너무 무더워 9시40분 배로 일찍 철수.
키로오바가 7마리 인 줄 알았는데 한마리가 미달..
농장에서 저울로 계측하여 보았는데 어느 정도가 키로급인지를 알고 싶어서...
모두 17마리..
키로급이 많아서 전번 최고 마릿수 달성했을 때보다 더 무겁고 양이 더 많다.
* ps : 회유성이 아닌 물고기도 마찬가지이지만 두족류의 경우는 활동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여러 사람이 임했을 때는
개인의 마릿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나눠 먹기가 된다는 셈이다.
따라서 홀출하면 마릿수 보장 확률이 높다.
이번 출조에는 운 좋게 키로급 6마리 올렸지만 낚시했던 시간으로 보았을 때,
짧은 시간의 통영 선상의 조과가 좋다고 본다.
하지만 여수권도 해수온의 변화인지 모르지만 올 시즌은 상당한 개체가 들어 온 것 같다.
이번 출조에 에기를 6마리나 수장시켰다.
무늬에깅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저렴한 에기는 물어주지 않을 것 같고...
너무 부담스러운 낚시이다.
좌~~ 오징어물회 한사발 하세요~~~^*^~~~
무니 출조 두개보고 더이상 못보겄써여~~낚시할 짬이 안나니 미치고 환장하겄슴다 ㅠㅠ`1
바쁘게 사는 것이 존거여... 훗날 여수에도 택배대리점 차려서 짬낚가든가...ㅋㅋ
우짤거냐..환장하지 말고 대리만족하그라....^^
회장님 냉동고 잘 보관하세요 제가 냉동고 털로갑니다 음하하 고놈 참 맛나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