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카 ( Lexa, 2001년 )

[정광철]

 제목   레카 ( Lexa, 2001년 )  
 영제   Lexa  
 감독   김일권  
 각본   박지연 
 제작   드림 픽쳐스21  
 장르   아동물 | 판타지 | 3D 애니 / 전체이용가 / TV-Series / 30분 X 26화 / 한국

줄거리

 요정마을에서 평화롭게 살던 도리에게 엄마인 가이아(실은 천사)가 죽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엄마를 살리기 위해, 악당 로시아의 음모에 넘어간 도리는 악의 흑마법서의 주문을 읽게 되고 그 주문으로 인하여 가이아의 결계가 풀어지며 천년전에 봉인되었던 대마왕의 혼이 풀려난다. 그와 동시에 가이아의 혼과 육신은 대마왕성으로 끌려가 버린다.

엄청난 충격 속에서 절망상태가 된 도리는 지혜의 나무에게 운명의 말을 듣고 가이아의 힘의 파편을 모아 엄마를 구하기 위해 모험길에 오른다.
한편, 물의 마을에서 온 엘프족 요정 곤지, 크리스는 도시에서 도리와 만나게 된다.

한편 인간이었던 슈리는 가이아의 결계가 풀어지며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린다. 부모 없이 요정 장로 손에서 자라난 슈리는 애정 결핍과 도리에 대한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소년이었다. 악당 로시아와 보바의 꾀임에 넘어가 자기를 키워준 요정 장로에 대해 큰 오해를 갖게 되고, 마족 카다몬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악의 세력이 되어 인성까지 변해가는 카다몬은 도리의 여행을 방해하게 된다. 활발한 곤지와 의술공부중인 침착한 크리스, 그리고 도리는 첫 번째 여행지에서 잼잼이라는 거만한 천재 소년을 만난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잼잼이도 이들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크리스가 대마왕의 딸 키라에게 잡혀 간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각 행선지에서 깨달음을 얻고, 힘든 난관을 이겨나가며 정신적으로 조금씩 성숙해지게 된다. 가이아가 천년전에 남겨 두었던 힘의 파편들 (10가지의 보석)을 찾기 위해 고생을 한다. 찾기도 하고 빼앗기기도 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가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대마왕에게 배신당한 딸 키라과 그녀가 납치했던 크리스가 도리 일행에 합류하게 되고 이들은 점점 레벨 업 되어 마지막에는 대마왕성에 이르게 된다. 대마왕에게 이용당하던 슈리를 위해 요정장로님이 희생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고, 뒤늦게 슈리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된다.
결국엔 도리 일행은 10가지 보석을 찾아 대마왕을 봉인시키고, 가이아를 되살린다. 가이아는 최초신 중 하나인 대지의 여신이다. 가이아가 살아나자 요정계의 땅이 다시 살아난다. 여행이 끝나자 아이들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자신들의 단점들을 극복해 냈고,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다.

가이아는 천계로 올라가고 아이들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지키기로 가이아와 약속한다.
대마왕이 언제 다시 부활할지는 모를 일이다. 대마왕은 인간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악을 가시화 시킨 존재이다. 슈리가 악의 세력으로 간다거나, 키라가 아버지를 떠나 도리일행에 합류하는 등의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은 애초에 정해진 것이 아니며 동전 앞뒷면처럼 한 사람의 마음속에 모두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렇기에 불안한 존재인 인간인 것이다.

작품소개

 제목 <레카> 는 고대 히브리어의 '레크레카'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너를 위하여 가라' 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찾아 보기 힘들었던 환타지장르에 도전한 풀 3D 작품으로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어필 할 수 있는 퀄리티로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도리가 마을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마왕에게 납치되어 간 엄마를 구하고, 악에 물들어가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모험이다. 도리는 그 모험을 통해 친구들을 알게 되고 그들 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또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관계의 문제들이 제시된다.

도리와 그의 친구들의 모험은, 즉 자기 자신의 성장을 위한 모험인 것이다. 도리의 고향이 자기의 과거와 자기자신을 뜻한다면, 정든 고향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그의 모험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모험이라 할 수 있다.

<레카> 는 도리와 모험을 함께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현실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있는그대로의 자신을 타인에게 개방할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을 기르게 해줌과 동시에 효과적인 인간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는 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