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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산마을
 
 
 
카페 게시글
...▣ ***이야기 ▣ 스크랩 제로 에너지 하우스 영양 주택 (1)
영주 철인 추천 0 조회 52 12.07.28 22: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ME 활동을 같이 했던 형님께서 주택을 지어 달라고 하십니다.

집 짓는게 너무 너무 힘들고 국수 전문점을 개업 한터라 맡을 수가 없지만

에너지를 쓰지 않는 집을 짓고 싶어 하시니 아무나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앞날을 내다 보면 큰 의미가 있겠기에

거리도 멀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짓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2012년 3월 6일 화요일 현장 방문

 

도로 옆 양지 바른 곳입니다.

터는 다소 좁고 길지만...

 

현장 옆의 아름다운 석축과 담장

 

건축 허가를 낼려니 문화재 보호 구역이라

심의가 까다롭고 기간도 오래 걸립니다.

본채 외에 별동으로 원형 황토방에 구들을 놓을려고 계획 했습니다.

그러나 심의위원께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너와 대신 기와를 이으라 하시며 원형으로 기와를 이을수는 없을것 같으니

친절하게도 사각 모임 기와집으로 지으라고 하십니다.

꼭 기와집만이 전통 가옥은 아닌데..

 

 

 

고민 끝에 기와로 사각으로 짓는것은 의미가 없어 과감하게 원형 황토방을 빼고

일은 힘들겠지만 본채 방 한칸에 구들을 놓기로 합니다.

 

일단 6월 16일 토요일 홍천 살둔 마을에 있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 워크 ?에 참석해

이 대철 선생님을 만나 뵙고 자문을 받습니다.

 

홍천 살둔 마을에 있는 마가렛이 만발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

수많은 연구와 실험 끝에 독학으로 지은 집.

패시브 하우스가 좋은것은 알지만 워낙 비싼 건축비에 엄두를 못 냈는데

선생님같은 선각자가 계셔 저도 지어 볼 생각을 합니다.

 

담양의 소쇄원, 완도의 세연정과 더불어 조선 시대 3대 민가 연못으로 손 꼽히는 서석지(瑞石地)

 

건축주이시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형님으로

서석지를 조성하신 정 영방 선생의 후손이신 정 동진 선생님

건축비가 얼마들지, 얼마인지 결정도 안하고 무턱대고 일을 시작합니다.

늘 그렇지만 제 집 짓는 마음으로.

 

2012년 7월 9일 월요일

비로 늦춰 졌던 터파기 공사를 시작합니다.

 

부지 전경

 

 

감사 기도로 기공식을 대신하고

 

뒷 비탈은 집을 짓고 나면 장비가 들어 가서 돌을 쌓을 수 없기에

돌 잘 쌓는 포크레인을 영주에서 불러 먼저 석축부터 쌓습니다.

 

7월 10일 화요일

 드디어 집이 들어 설 자리를 잡아 봅니다.

 

기초를 파고  80센치 정도 돋구어 줍니다.

구들 놓을 방 자리는 다시 파 냅니다.

그냥 바닥 콘크리트를 쳐 버리면 일은 간단하고 쉬운데

 

줄기초 놓을 자리를 다 만들었습니다.

 

2012년 7월 22일 (일)

2주간 시스모 기다리느라 공사도 몬하고 마냥 시간만 보내다...

덕분에 집터는 비로 잘 다져 졌습니다.

 

공장이 안 돌아 가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는 시스모 담당자에게 손해 배상하라고  윽박 질러

제품은 겨우 가져 왔으나 같이 오기로  한 공사할 목수가 안 옵니다.

일단 눈물을 머금고 철수.

 

아~ 후회 막급입니다.

걍 구태의연하게 콘크리트로 했으면 돈은 더 들지 몰라도 이렇게 속이 타지는 않았을텐데...

이제와서 다시 할 수 도 없고

무책임한 시스모를 믿고 시간을 다 허비하고

건축주께 뭐라고 말씀 드리나... 

 

시스모 (sismo : System Module)

비탈형 무 거푸집 공법

스치로플과 합판 사이를 강한 철망으로 짜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으면 끝.

단열 효과까지 한번에

 

오전에 기초 옹벽을 다 세웠습니다.

 

 

기초 옹벽 상세

 

드디어 긴장 되는 콘크리트 타설.

펌프카 돌아 가는 소리가 울리고... 지축을 흔들며 레미콘 차가 오고

늘 느끼는 거지만 콘크리트 타설은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너무나 비 인간적입니다.

1.2미터 높이의 옹벽에 콘크리트를 한번에 다 치면 측압으로 터질것을 우려해 한차 분량을 먼져 칩니다.

 

옹벽은 다 쳤고 다음은 바닥

습기 차단을 위해 비닐 깔고 그위에 150미리 스치로플

 

바닥 철근 배근

 

장비를 불러 되메우기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인력으로 할려니

제때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옹벽에 스치로플이 걸리는 곳이 없어 임시 방편으로 각재로

 

드디어 바닥 타설

 

되메우기가 제대로 안된 부분의 스치로플이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 앉았습니다.

 

어쨌거나 콘크리ㅡ는 쳤습니다.

이게 아닌데...

 

더운 날씨 덕분에 양생은 잘 되었습니다. 

 

꺼진 부분은 레미콘을 다시 불러 채웁니다.

 

아 !  이제 건축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기초 부분이 끝났습니다.

 

기초 옹벽 : 기존의 콘크리트 공법과 시스모 공법의 비교

 

기초 형틀 조립 및 해체  3명 작업    500,000원

부자재 및 운반비                         300,000원

철근 및 배근                             1,000,000원

펌프카              2번                     800,000원     총 2백 6십만원  공사 기간 5일

 

 

 

시스모는 공장 제작비만 2백만원이 들어

형틀 제작에 비해 크게 유리한 것 같지 않습니다.

펌프카 사용이 한번 줄어 400,000원. 거푸집 해체 인건비 100,000원 등

공사비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공기를 단축 할 수 있고 설치가 쉽고 간단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시스모를 어려움을 참아 가며 널리 보급시키고 싶었는데...

왠지 앞으로 쓰게 될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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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29 18:39

    첫댓글 이러느라고 도통 얼굴을 볼 수 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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