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둥지안의 새 밖으로 날다 원문보기 글쓴이: 소야 昭若
강원도 양양군·인제군·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높이 1 708m. 태백산맥에 속하며 주봉은 대청봉이다. 한국(남한)에서 한라산(1 950m)·지리산(1 915m)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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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어찌 잤는지 ....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창 여니
이게 웬일 ..................... 비가 내린다
산행을 해야되나 ... 말아야하나 ...
비가온다 하면 못가리 .. 눈 내린다한들 못가리 ..
내 작은 몸둥이로 모두 받아드리며 가리라
친구가 끓여준 얼큰한 매운탕에 해장술 한잔하고 설악으로 달음질한다
울산바위로 출발 (11시) - 주차비 = 4000원 입장료 대인 2500원
▲ 어느덧 날씨는 화창모드로 바뀌고
발걸음은 날아갈듯 새털처럼 가볍다
▲ 흔들바위
모두 흔들바위 .. 하면 학창시절 수학여행이 떠오를것이다
그 옛날 그 모습 여전한다 수많는 사람들 밀어내려 했던 발자욱일까 ?
반들 ~ 반들 ~
▲ 울산바위로 오름 880개 계단 시작이다
힘들게 올라 내려올 산을 또 오른다
올라봐야 힘든줄 알기에 자신의 인내력 감지한다
오르고 나면 내 발아래 산이 되거늘 ..
▲ 대청봉,공룡능선,그리고 아주작게 토왕성폭포가 보이고
▲ 산을 오르다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산길,
산은 사람들 모두에게 평등한 길을 내어준다.
깎아지른 절벽과 바위들,
나무와 새와 바람들.
그것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 울산바위 중턱에 올라섰다 날씨 맑음이라 시야가 넓다
인생 길은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일방 통행로라고도 하기에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수없기에
우리의 행보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해야 한다고 많이도 읽었다
살면 우리가 얼마나 더 살까?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오십의 나이
언제나 변하지않고 말없이 제자리 지키는 산 처럼 닮아가리
▲ 울산바위 정상 (873M)
순조롭게 또 여유있게 천천히 오른 거대한 암릉위
마냥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 하는 친구의모습에서 맑은마음을 본다
바람도 환영하는듯 순풍이였고 시야 또한 맑았다
▲ 동해 바다와 대명콘도 ,속초 시가지
▲ 미시령 고갯길 , 귀떼기봉
▲ 소정봉
▲ 설악의 풍광에 젖어든다
처음 설악 등반한 친구에게 웅장하고 거대한 남성미 넘치는 설악을 안게한다
그리고 발밑의 세상을 내려다본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위해 난 언제 손을 내밀었던가.
못나고 애진 가슴 일수록 사랑은 뜨겁다.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이 모두들 같은 크기의 마음을 가지고
내려오지는 않는 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 황철봉
▲ 대청봉,공룡능선
▲ 밑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정상
▲ 하산
친구야 ...
진정한 친구는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빛난다 하였어
우리의 삶이 진정 좋은날만 행복만 있는것은 아닐지라..
너와내가 아프고,외로울때,어렵고 힘들때,등이라도 토닥거려주는 친구가 되자꾸나
보이는것으로만 평가되는 세상속에 살지만
보이지않는곳 마음으로 의지하며 니가 내 친구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할수있는 내가 .. 또는 너가 되도록하자
높이든 너의 손이 힘차보여 참 좋구나 .
▲ 토왕성 폭포
▲ 신성봉에서 보았던 송진 채취 흔적
이곳도 주민의 생활고에의한 흔적일까 ?
여기 저기 많은 소나무의 아픔이 보여 안타까운 맘 .
▲ 신흥사
불심(佛心)이 강한 울 친구 .. 무엇을 기도할까 ?
.....................
...........................
나중에 물어보리라 .. ㅎ.
▲ 속초 바닷가 .
▲ 사람은 추억먹고 산다는 말을 난 잘쓴다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우리들 ..
함께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
잊혀질까 .. 서로 바라보는 먼 바다 뒤로두고
겨울의 스산한 바람 부여안고 천천히 가라 ... 시간 부등켜잡는다
이 시간이 지나면 떠나갈 우리들
바다에 소리쳐 맘 풀어놓고
우리들의 애타는 우정 아는지 모르는지
어스름 어둠 내리는 바닷가에 수많는 모래알 처럼 쌓이고 쌓인 정 잊지말자꾸나
오늘이 지나고나면 다시 또 보고파 지리라
설악과 푸른바다와 친구 ..
▲ 살면서 웃는날 얼마나 있었을까 ?
또 앞으론 얼마나 웃을수있을까 ?
내가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내겐 중요하지 않다.
헌데 가끔은 내가 무엇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 때론 알고싶다
나의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기쁨과 함께 할 수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미친 듯이 춤과노래로 웃음을 부를수있지만
그 환희로 머리끝과 발가락 끝까지 채울 수 있는가 ...
항상 되뇌인다
나 ... 자신에게 조심하라고,
현실적이 되라고,
품위를 잃지 말라고 ...
* 昭若 * - 미희,소야 - 08년12월19~20 일
출처: 둥지안의 새 밖으로 날다 원문보기 글쓴이: 소야 昭若
첫댓글 화양강 휴게소 뒤로 청벽산이 보이네여...동해가서 광어(또는 우럭)드시면 안되고요...가재미나 쥐치등 현지산을 드세요...쩝 맛있겟다.^^
화양강 주위로 많은 산들이 둘러쌓여있더이다 오징어,멍개는 그대로 남기고 복분자와함께한 복어,광어만 싹 ~ 아휴 ~~~ㅎ..가재미 맛은 어떤지요 ?
오징어는 사실 재미로 먹는거구여...남았으면 매운탕에 넣어드심 되구여. 가재미 세꼬시로 드시면 달콤 구수 합니다...요즘은 방어(히라시)도 많이 나오두만유 ㅎㅎ 복어는 무서워서리 맛은 좋지요...아침부터 안주거리 얘기만ㅎㅎ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재미(세꼬시)맛보겠습니다 근데요..복어 ..그것 참 괜찮아요 ㅎ.정말 하루해가 다갔습니다
요즘 동해에서 복어가 많이잡히나봅니다.난전에서 복어파는것은 보기가 힘든데~~~가슴한구석 찜찜한 구석은 있지만 쫄깃한복어회??? 생각만해도 군침돕니다ㅎ.
네..지금이 한창인듯.복어..무지 예쁘게 생긴줄알았는데 아니외다
ㅎㅎ 친구분하고 오붓하게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복어는 맛은 있는데 좀 불안하지요. ^^
벗이 있어좋았고 ..한잔 술이있어 좋았고 ..산과바다가있어 좋았던 날 ..相盞醉無限 (상잔취무한)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고 ,今日相別後 (금일상별후) 오늘 우리가 헤어진 후면 ,憶君碧波長 (억군벽파장) 그리움은 강물처럼 한이 없으리 ......건강하시지요 ?
음악과 더불어 겨울 바위산에 오르시고,그 덕에 주변 산도 사진으로 보게됩니다.비슷한 연배일터인데,~~20대로 보이는 모습들을 보며,덩달아 유쾌해집니다.비록 일만하고 있지만서도요~~ㅠㅠ
ㅋㅋ..20대라 ..황공무지로소이다 저 또한 일하는 꼬맹이 아짐 .. 나이..잊고산다는 .. 그나저나 산 ... 무지 좋아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