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부러져 누워 있는 저~ 나무와
여기~ 서 있는 고목을 보고
서럽다! 그리고~
외롭다! 하리오.
초록숲을 스치고 온 여름 바람소리
발 아래 맑은 개울물 흐르는 소리
아직 힘이 남아 있는 삭정이에 날아와 앉은 산새들의 합창
밤이 오면 검은 숲새로 얼굴을 디밀고 웃어주는 달과 별
반짝이는 초록잎새들
어디가~
서럽고 외로울 짬이 있겠는가.
껍데기 부스러진 속살이 따가워도
먼 길 내려오느라 다리 아픈 햇살에게
쉴 자리 내주고 끄덕끄덕 졸다가
흙이 되고 물이 되어 초록잎새 거름이 되리니.
천명天命을 다 한 나무가 부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첫댓글 오랜세월 살아온 삶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천명을 다하고 이젠 편안한 안식이....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인간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합니다..^^
고맙다 나무야!
그동안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치, 새들, 다람쥐들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것이 고맙다.
이제는 킹스타님의 사진 모델까지 해주며 멋지게 끝맺는 구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