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 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 오보: 대선의 결과를 훔치다!!021년 9월 16일 YTN의 대선전망 여론조사는 이재명 40%, 윤석열 22%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매우 컸다. 당시 윤석열은 고발사주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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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0일 KBS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27.8%, 윤석열 18.8%, 홍준표 14.8%, 이낙연 12.0%로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세였다. 이는 한국리서치에 의한 여론조사였는데 응답률이 23.8%로 신뢰성이 높은 여론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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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7일 MBC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44.5%, 윤석열 36%로 8.5%의 오차범위 밖으로 이재명 후보의 우세였다. 코리아리서치에 의한 여론조사였고 응답률 23.1%의 역시 신뢰성 높은 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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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6일 경향신문 창간 75주년 기념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는 이재명 31.1%, 윤석열 19.6%, 홍준표 14.1%, 이낙연 10.1%로 역시 오차범위 밖 이재명 후보 우세였다. 양자대결로 해도 이재명 43.4%, 윤석열 35.7%로 역시 오차 범위 밖에 이재명 후보의 한참 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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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7일 NBS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1%로 “대년 대선 이재명 당선될 듯”이라는 제목까지 나왔다. 윤석열 21%, 홍준표 10%, 이낙연 5%의 순위였는데 이때까지의 분위기는 ‘이재명 대세론’은 확실해 보였고 윤석열 후보가 이를 추월하는 것을 불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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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런데 2021년 10월 9일 동아일보에서는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제목의 단독보도가 나왔다. 이는 정영학이 수년 간에 걸쳐 녹취했고 검찰에 임의제출한 일명 ‘대장동 녹취록’을 기반으로 한 보도였는데 여기서 ‘그분’이라는 유동규 윗선으로 당시 이재명 후보라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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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는 2021년 10월 16일 “녹취록에는 김만배가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후속보도로 9일자 자신들의 보도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재확인을 해 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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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 이 보도가 나간 뒤에 대선의 향방은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15일 S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33.2%, 윤석열 35.5%로 이전까지의 모든 우세를 반납하고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는데 당시 해당여론조사에서는 대선 정국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응답자 45.9%가 “이재명 대표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답했고 “이 후보의 관리책임이 크다”는 답변도 14.3% 심지어 “전임 정권의 부패세력 게이트”라는 답변도 16.8%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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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당 지지자 4명 1명 꼴로 또한 민주당의 전통적 지역기반인 호남에서는 3명의 1명 꼴로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거론되어 “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 보도는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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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그분’은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주요한 재료가 되었는데 특히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1일 경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장동 사태에 대해 45%가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답한 반명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답변한 이는 22.7%에 불과해서 대선 분위기가 막판까지 대장동 이슈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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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2년 3월 9일 대선 결과는 이재명 47.83%, 윤석열 48.56%로 0.73%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윤석열 후보는 당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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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의 시기별, 내용별 통계와 대선 캠페인 기간 내내 ‘대장동 개발’이 이슈가 된 분위기를 종합해 보면 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 보도는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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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이라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동아일보가 보도의 근거로 삼았던 정영학이 검찰에 제출한 ‘대장동 녹취록’에는 ‘대장동 그분’에 관련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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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2일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에 의해 전문이 공개된 ‘대장동 녹취록’에는 어디에도 ‘대장동 그분’이 등장하지 않는다. 해당 단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천화동인 1호가 ‘그분’ 것이다”는 동아일보 보도의 내용도 물론 없다. 이는 이 녹취록을 공개한 봉지욱 기자 뿐만 아니라 전석진 변호사 그리고 나도 몇 번의 걸쳐 정독을 했지만 “해당 내용은 없다”고 100%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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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녹취록에 해당 내용이 있다는 주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혹시 누구라도 그 내용을 발견했다면 알려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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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그 오보를 검찰의 사주를 받아서 했는지 아니면 자체적으로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오보를 냈는지 혹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대법원 판례에도 나오는 “오보일지라도 진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오보를 냈는지 나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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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분명한 것은 동아일보의 그 오보로 인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고 그로인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최악의 무역수지, 치솟는 물가 등으로 경제와 민생은 그 어느때보다 고통을 겪게 되었고 과거 우리를 침탈했던 일본에게는 “미래지향적 파트너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 우리 대법원에서 판결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공들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책임마저 우리기업들에게 “3자 배상을 하도록 하겠다”는 등 외교 참사와 역사를 거스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즉 우리 국민들이 그 어느때보다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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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러한 현실의 고통과 역사적 반동마저 초래한 동아일보의 오보에 대해 “진실을 바로 잡아야겠다”고 결심했고 ‘대장동 진실규명 시민청구인단’을 발족해서 전석진 변호사를 선임해서 동아일보를 대상으로 민사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중이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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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청구인단의 숫자가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참여자가 많아져서 소송비용을 예상보다 넉넉히 확보할 수 있었고 그래서 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 보도가 대선 투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 보다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기까지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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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일에서 3일까지 2일간에 걸쳐 무선 RDD의 방식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1241명을 표본으로 하였고 응답률은 3.9%의 조사였다. 흥미로운 것은 응답자의 연령대가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고 그렇다보니 이념성향도 보수가 진보에 비해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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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해당 보도의 인지도 관련해서 “‘대장동 그분’의 언론보도를 들어온 적이 있다” 응답자는 85.3%로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11.6%,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3.1%에 비해 유권자의 거의 대부분은 “‘대장동 그분’ 보도를 들어보았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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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그분’ 보도가 당시 유권자들의 투표 행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세부내용은 오늘 밤 10시 김두일tv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하려고 한다.
결론을 미리 스포일러 하자면 동아일보의 ‘대장동 그분’이라는 오보로 인해 “대선 결과를 도둑 맞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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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는 속담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려고 한다. 나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시민들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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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10시에 내 방송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본격적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ps. 이 글은 많은 분이 보실 수 있게 공유 좀 부탁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tJXnYuX4M